여자애들아 꼭 좀 답해줘

2016.08.31
조회91

글 쓰고 나니까 글 진짜 ㅈㄴ길어서 누가 읽어 줄지나 모르겠는데 제발 좀 읽고 도와주라..

3년 전에 나한테 고백했던 한살 어린 애가 있거든?
학원에서 같은 반은 어니었고 그냥 누군지도 몰랐는데 고백 받았고 거절했어.

근데 그러고 나서 몇 년동안 잊고 있다가 올해 봄 쯤이었나? 페북으로 연락이 오더라.
원래 내가 막 친해지면 엄청 말 많이하고 잘 기대는데 안친하면 진짜 말도 안하고 싫어하는 스타일이면 가까워 지질 못해.
그래서 얘가 막 페메를 보내는데 난 뭐 할 말도 없고 뭐라 말할지도 모르고 그냥 그러다가 연락이 끊겼어.
(근데 얘가 폰이 없고 공기계 쓰는거 같은데 어떻게 해서 공기계도 못쓰게 되서 끊긴거 같아 특별한 이유가 아님)

근데 내가 자퇴를 했거든? 그것도 페메하면서 말했고. 그러고 연락끊기고 내가 7월달 부터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얘도 도서관을 다니더라.
난 2층에서 하고 얜 3층에서 하는거 같은데 지하에 매점있어서 지하에서도 마주치고 3층에 갈 일 생기면 몇 번씩 마주쳤어.
얘가 나 ㅈㄴ 의식하는데 그냥 그런대로 지내다가
개학시즌 된거. 개핫하면 이제 안보겠지 했는데 개학시즌 지나고도 계속 오는거. 그러고 다니다가 언제 딱 로비에서 마주쳤는데 얘가 나 의식하고 얼굴은 빨개져서 피하고 막 그러더라.
나도 신경쓰는게 느껴지니까 계속 불편해서 내가 먼저 말 걸고 했는데 얘가 나랑 연락하고 나서 학교 자퇴한거 같더라.
그러고 대충 말 끝내고 ㅂㅂ했는데.

며칠 뒤 주말에 도서관 1층에서 친구만나서 막 이야기 하고 있는데 얘가 윗 계단에서 고개 빼꼼 내고 나 보더라 눈 마주치고 얘가 내 앞쪽 지나쳐서 지하로 가드라.
그러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다시 올라오는걸 봤어 못 본 척 하고 걍 이야기 하는데 얘가 내 옆에 뒷 문으로 나가더니 몇 초도 안되서 다시 들어오고 또 1분도 안되서 나가고 다시 몇초 뒤에 들어오고 계속 주위로 멤돔;
그냥 크게 신경 안썻어.

근데 그러고 며칠뒤에 내 자리를 어떻게 알았는지 내 자리에 쪽지를 놓고 갔더라. 이 때 좀 기분 드럽더라.
2층에 걍 공부하는 곳이고 2층에서 얠 본 적이 없는데 내 자리를 어떻게 알았는지;
그러고 걔랑 대화 좀 하는데 면전에 대고 싫다거나 이런거 하지말라든가 말도 못하겠고 근데 얘는 지가 말 좀 하자 해놓고 무슨 말 할지도 몰라서 어버버거리고 개 답답하더라. 그러고 걍 대충 정리했음.

근데 내가 담배를 피우거든.. 도서관 근처에서 피우면 막 애들 데리고 나온 엄마들 있고 하니까 일부러 좀 멀리 나가서 피워.
어제 내가 지하 벤치에서 과자 먹고 있다가 담배 피우러 나갔어. 근데 걔가 그 근처에 있더라 내가 나오는 곳 반대 쪽 보고 있었고 난 그냥 쭉 앞으로 멀리 나가서 피웠는데 얘가 분명 반대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또 여기 오더라.
첨엔 그런가 보다 하고 못 본떽 하고 걍 피고 있는데 얘가 또 한 10~20미터 근방에서 계속 빙빙 돌잖아ㅡㅡ;
그러고 걔가 내 쪽 안 보고 있을때 바로 도서관 들어 왔음.
근데 또 얘가 바로 뒤에 따라 들어오냐...
이게 우연은 아닐거고.

자리 앉아서 생각해보니까 첨부터 날 봤나 싶은거야.
첨에 내가 나온 곳 반대편 보고 걸어가던 사람이 갑가지 내 쪽으로 오는 것도 그렇고.
지하에서 올라오는 계단이 위에가 뻥 뚫려서 위에서 아래 내려다 보면 아래가 다 보이거든 그래서 설마 그때 부터 날 본고 막 근처에서 왔다갔다 한건가 싶고 막 점점 이상하게 다 끼워맞춰지니까 소름돋을라 그래.
ㅅㅂ 진짜 엄빠 부담 되니까 독서실은 안갈라하고 집에 있음 엄빠가 도서관에서 공부하라고 극딜하는데 어떡하냐;;


나 절대 막 잘생긴 편 아니거든? 친구들은 관리 좀 하면 괜찮겠다 하는데 여튼 얘랑 나랑 뭐 친한것도 아니고 말도 제대로 안해봤는데 얘가 나에 대해서 아는건 외모 뿐일건데 내가 뭐 잘생긴 것도 아니고 나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솔직히 좀 병적인거 같아;


얘 왜이러는걸까? 나는 어떻게 해야되는 거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