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여자를 만나나봐요

toyo2016.09.01
조회134
판은 홈페이지도 처음들어와보고.
여기다 써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요ㅜㅜ
공부하다가 너무 신경쓰이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서 올려요...

문제되면 삭제할께요ㅠ

이런얘기 주변에 친구에게도 남친에게도 하기 힘든거였네요..

페북에 떠도는 짤.보다보면 남자들이 여자랑 원나잇하려고 다니는거 많이 봤고

막장드라마나 사랑과전쟁에서 부인이있는데 밖에서 술집여자 만나는장면

뉴스나 아침방송에 나오는 비슷한 얘기들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 여겨졌지만 내 주변의 남자들도 남자들이니까 주변에 하는 사람들은 있긴하겠지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오늘 제가 공부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툭 던지시면서
아빠 핸드폰에 문자가 왔는데 여자가 보낸거 같다고.
내용이 '치사하게 그러지마요'
딱 그렇게 왔다고 합니다.

느낌이 쎄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빠가 비아그라도 먹는것 같다고 예전에도 몇번 발견했는데 다 버리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또 병째로 발견하고 그랬다구 해요.
이게 왜 필요하냐 물어봐도 별말씀안하시고 그랬답니다 저는 몰랐죠ㅎㅎ

저희 아빠 건설쪽일하시는데 술을 정말 너무 좋아하시고. 사람만나는걸 참 좋아라 하십니다 이런 점때문에 참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에도 7080이라는 노래방에 자주 가십니다. 아시죠. 도우미언니들 오시는ㅋㅋㅋㅋ

저희 엄마는 이미 많이 포기하신듯 해요
저는 그동안 와닿지 않아서.. 그냥 노래방에서 노시는거겠지 그래봤자 얼마나 뭘하겠나 ㅋㅋㅋㅋㅋ 싶었는데

오늘도 아빠 회사분이랑 술드시러 가셨는데

엄마가 말한 문자얘기듣고 괜히 기분이 쎄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참뒤에 받으셨는데 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그것도 의심 가더라구요.
저와 통화 좀 하다가 아무튼 빨리 집에 오시라고 하고 끊었는데 일부러 통화종료를 안눌렀습니다. 아빠가 먼저 통화는 안끊으시거든요

아니나다를까 끊은줄알고 옆에 같이 술드신 아저씨랑 하시는 얘기가 들리는데 간간히 제 얘기 칭찬 엄마얘기
그리고 아빠께서 아저씨께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에 좋은곳 가자..
아저씨. 좋은곳이 어디냐
아빠. 뜨거운물 나오고 거품이 부글부글 나오는곳이다
아저씨. 언제갈거냐
아빠. 추석지나고가자. 가서 연애를하던 뽀뽀를 하던
뜨거운물 닿으면 거기가 번쩍스고 그런다

뭐 이런얘기ㅋㅋㅋㅋㅋㅋ

자세히 안듣고 단어만 들어도 아 어디가는구나 짐작이 가는 곳이죠..


저는 엄마가 예전에 간간히 이혼얘기 하셨을때
해도 상관없다 나도 다크고 동생도 다 컸다
우리야 이제 엄마아빠 품에 나오지만 엄마는 아빠랑 평생사는건데 우리 핑계대지말고
엄마 하고싶은대로 해라 난 정말 괜찮다


이런말 할수있던것도 그동안 아빠의 술버릇에 엄청 고생했어요 정말 말하면 끝도없을만큼....

그래서 이혼해도 정말 아무렇지 않을것같았는데
지금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막상 아빠입으로 전화기 너머로 들어버려서 그런건지
아빠가 그런곳 간다...다니고있다... 그 문자는 뭘까....
상상하게되고 계속 신경쓰이고 아아....
너무 싫어요 정말 진짜 싫고 끔찍하고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너무 실망의 끝이예요...진짜..


이럴땐 그냥 가만히 있는게 나을까요..
아빠에게 아무말않고 엄마에게는 모른척하고..?

남자들은 왜 그런곳 가나..가족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너무 끔찍해요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