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되고 싶다는 딸

조언부탁2016.09.01
조회212,869

21살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몇달 전 딸아이가 2년 동안 재수학원에서 공부하게 해달라며,

수능을 다시 보고 의대에 가고 싶다고 말하더라구요

 

중고등학생때 공부를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특히 과학성적이 하위권이던 딸이 의대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하니 기가 막혔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중학교 2학년때부터 산부인과 의사가 꿈이었고

사람을 치료하고 목숨을 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에 

응급구조사, 간호사는 어떠냐라고 물으니 딸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말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의사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평생 공부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니

알고 있다며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더군요

 

딸아이가 원하기에 지원해주고 싶지만..
저희 부부가 생각하기에 의대는 천재들만 간다고, 노력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머리가 되어야 의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딸아이는 끈기있는 편도 아니고 공부를 죽어라 열심히 한 모습 또한 본 적이 없어

아이가 원하는대로 지원해주기가 어려워.. 결국 딸에게 그 꿈은 지나가는, 허황된 꿈이라고

다시 한번 진로를 생각해보라며 완강하게 반대하긴 했지만, 진지하게 말하는 딸을 생각하니

답답하고 자식의 도전을 막는게 아닌가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

 

 

 

글에 오해가 조금 있는 것 같아 덧붙이자면 딸아이는 재수한 적이 없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없어 대학에 가지 않겠다는 딸은 제 등살에 떠밀려 대학에 갔고 

현재 지방대를 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