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벌써 눈물이 나오네요ㅎ 저한텐 남동생이 한명 있었어요 오늘 그아이가 떠난지 딱 백일이 되는 날이네요
요즘 자꾸 꿈에 나와서 절 힘들게 해요. 안 나올때는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오니 꿈에선 아무렇지 않게 날 대하는 아이가 눈을 뜨면 없다는 걸 깨닳을 때 그 허무함과 아픔이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새벽에 한참을 울었어요 항상 생각할거라고 잊지 않을거라 약속했지만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어서 그애가 없다는 걸 잊고 그애 생각을 안하고 살려고 노력해요. 더 바쁘게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더 웃고 철없이 굴고...
참 좋은 아이였어요 친구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봉사도 많이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냥 지나친 적이 없었어요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해서 매년 학교에서 공연도 했어요. 같은 핏줄이지만 저랑 많이 달랐어요 전 무뚝뚝하지만 그애는 표현도 잘하고 집중도 잘하고 가끔 재롱도 피우고 스킨쉽 사랑한다는 말도 부모님께 잘 했어요. 그래서 가끔은 차라리 날 데려갔으면 하고 생각해요 저 혼자 남겨진 삶은 좀 버겁거든요ㅎ
어렸을 때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자고 먹이고 등하교 같이하고 데리러 가고 같이 놀면서 그렇게 함께 살았어요 제가 엄마처럼 그렇게 살았어요 그래서 더 보고싶고 미안하고 그런가봐요
진짜 바보 같아요 살아있을때는 맨날 틱틱거리고 또 제가 표현하는걸 되게 낯간지러워하고 무뚝뚝하고 츤츤거리는 성격이라 해주면서도 한마디 했었거든요 제대로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하지도 못했는데 이제와서 옛날 생각하면서 후회하면서 울고 있어요 왜 소중함은 없어진 뒤에 깨닳는 걸까요?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애가 야자 갔다오면 야식을 해줬어요 입이 짧은 애라 급식이 맛 없으면 그냥 안 먹고 집에 왔거든요 만들어 줄때는 귀찮았지만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맛있게 해주고 또 해주면 항상 맛있다고 예전거보다 낫다고 역대급이라고ㅋㅋㅋ 칭찬해줬어요 그럼 저는 고맙다고 말해주기는 커녕 알았으면 먹으라고 그렇게만 말했어요 요즘 냉장고에 재료가 안 없어져요 제 ㅇ리실력도 줄어드는 것 같아요 가기전에 맛있는거 해주고 보낼껄 후회 되네요 그 아이가 좋아하던 리조또 하고 싶네요 제가 먹기엔 양이 항상 많게 되거든요,,,
음악을 많이 좋아했었어요 기타도 세개나 갖고 있고 노래도 되게 잘불렀어요 학교에서 밴드부도 다시 만들고 공연도 하고... 관객 앞에 서는 기분이 좋다고 했어요 저도 음악을 좋아해서 그 점은 통해서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수능 끝나면 같이 콘서트 보러 가고 싶었는데...너무 미안하네요 좋은 곳 가서 많이 부르고 연주했으면 좋겠어요 웹툰도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웹툰 꼭 보라고 할때는 안보고 그애 떠난 후에 정주행하면서 정말 재밌구나 깨닳는 제가 진짜 바보에요
지금 멀쩡히 먹고 심지어 살까지 올라 살아가는 제가 미워요 그애가 없어도 시간은 잘 흐르고 벌써 백일이 됐어요 몇일 후면 그애 생일이기도 해요 작년에 저한테 평생 안줬던 생일선물을 그 얼마 안되는 용돈 모아 사준게 기억나네요 그 해에 전 돈으로 때웠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이렇게 될걸 알고 미리 주고 떠난게 아닌가 싶어요... 정신없이 그애 생각 안하고 멀쩡한 척 살다가 혼자 버스에 남겨져 노래를 들으면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눈물이 나요 제 감정에 가장 솔직할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밖에선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하니까 일코 해야하고 집에선 제가 제일 멀쩡해야 하거든요 차라리 그래서 더 다행인지도 몰라요 항상 혼자면 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지금도 집에서 미스트 뿌리면서 눈물이 아닌것처럼 속이면서 쓰고 있어욬ㅋㅋ
제 마음은 저만 알 수 있어요 누구에게 가르쳐주기 싫어요 이 아픔이 공감하기 힘들고 공감해주기 힘든 아픔이라 다른사람까지 힘들게 하기 싫어요 그냥 그 사람들 옆에 있는거 만으로 제게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그것만으로 감사하죠 정말 공감하기 힘든 아픔을 가진건 최고의 불행인 것 같네요 제 동생이 하늘나라로 간 사실을 모르고 자신의 동생 이야기를 하거나 사진같은걸 올린 친구들을 보면 부럽고 슬프고 그래요 또 형제관계를 물으면 가슴이 미어지죠 그들의 잘못이 아니잖아요 제 잘못이지 그래서 더 힘들어요
그애가 너무 보고 싶어요 지난밤 꿈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갖고 싶은 생일 선물을 말하던 그애가 보고 싶어요,,, 눈 뜨면 볼 수 없는 불러도 대답없는 그 애가 너무 미워요 미안해요,,,
이번달은 힘들 것 같네요 생일은 또 어떻게 버틸지ㅠㅠ 주위 사람들한테 말하는 것 보다 이렇게 익명으로 푸념하는게 속 시원 하다는 말을 듣고 두서 없이 끄적였는데 쓰면서 한바탕 울고 그러니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네요 쓸 내용은 너무 많지만 너무 길어지면 징징거리는거 같을 것 같아서 여기서 끝낼게요 여기까지 긴 내용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살아가는게 미운날
아 벌써 눈물이 나오네요ㅎ 저한텐 남동생이 한명 있었어요 오늘 그아이가 떠난지 딱 백일이 되는 날이네요
요즘 자꾸 꿈에 나와서 절 힘들게 해요. 안 나올때는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오니 꿈에선 아무렇지 않게 날 대하는 아이가 눈을 뜨면 없다는 걸 깨닳을 때 그 허무함과 아픔이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새벽에 한참을 울었어요 항상 생각할거라고 잊지 않을거라 약속했지만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어서 그애가 없다는 걸 잊고 그애 생각을 안하고 살려고 노력해요. 더 바쁘게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더 웃고 철없이 굴고...
참 좋은 아이였어요 친구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봉사도 많이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냥 지나친 적이 없었어요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해서 매년 학교에서 공연도 했어요. 같은 핏줄이지만 저랑 많이 달랐어요 전 무뚝뚝하지만 그애는 표현도 잘하고 집중도 잘하고 가끔 재롱도 피우고 스킨쉽 사랑한다는 말도 부모님께 잘 했어요. 그래서 가끔은 차라리 날 데려갔으면 하고 생각해요 저 혼자 남겨진 삶은 좀 버겁거든요ㅎ
어렸을 때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자고 먹이고 등하교 같이하고 데리러 가고 같이 놀면서 그렇게 함께 살았어요 제가 엄마처럼 그렇게 살았어요 그래서 더 보고싶고 미안하고 그런가봐요
진짜 바보 같아요 살아있을때는 맨날 틱틱거리고 또 제가 표현하는걸 되게 낯간지러워하고 무뚝뚝하고 츤츤거리는 성격이라 해주면서도 한마디 했었거든요 제대로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하지도 못했는데 이제와서 옛날 생각하면서 후회하면서 울고 있어요 왜 소중함은 없어진 뒤에 깨닳는 걸까요?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애가 야자 갔다오면 야식을 해줬어요 입이 짧은 애라 급식이 맛 없으면 그냥 안 먹고 집에 왔거든요 만들어 줄때는 귀찮았지만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맛있게 해주고 또 해주면 항상 맛있다고 예전거보다 낫다고 역대급이라고ㅋㅋㅋ 칭찬해줬어요 그럼 저는 고맙다고 말해주기는 커녕 알았으면 먹으라고 그렇게만 말했어요 요즘 냉장고에 재료가 안 없어져요 제 ㅇ리실력도 줄어드는 것 같아요 가기전에 맛있는거 해주고 보낼껄 후회 되네요 그 아이가 좋아하던 리조또 하고 싶네요 제가 먹기엔 양이 항상 많게 되거든요,,,
음악을 많이 좋아했었어요 기타도 세개나 갖고 있고 노래도 되게 잘불렀어요 학교에서 밴드부도 다시 만들고 공연도 하고... 관객 앞에 서는 기분이 좋다고 했어요 저도 음악을 좋아해서 그 점은 통해서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수능 끝나면 같이 콘서트 보러 가고 싶었는데...너무 미안하네요 좋은 곳 가서 많이 부르고 연주했으면 좋겠어요 웹툰도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웹툰 꼭 보라고 할때는 안보고 그애 떠난 후에 정주행하면서 정말 재밌구나 깨닳는 제가 진짜 바보에요
지금 멀쩡히 먹고 심지어 살까지 올라 살아가는 제가 미워요 그애가 없어도 시간은 잘 흐르고 벌써 백일이 됐어요 몇일 후면 그애 생일이기도 해요 작년에 저한테 평생 안줬던 생일선물을 그 얼마 안되는 용돈 모아 사준게 기억나네요 그 해에 전 돈으로 때웠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이렇게 될걸 알고 미리 주고 떠난게 아닌가 싶어요... 정신없이 그애 생각 안하고 멀쩡한 척 살다가 혼자 버스에 남겨져 노래를 들으면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눈물이 나요 제 감정에 가장 솔직할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밖에선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하니까 일코 해야하고 집에선 제가 제일 멀쩡해야 하거든요 차라리 그래서 더 다행인지도 몰라요 항상 혼자면 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지금도 집에서 미스트 뿌리면서 눈물이 아닌것처럼 속이면서 쓰고 있어욬ㅋㅋ
제 마음은 저만 알 수 있어요 누구에게 가르쳐주기 싫어요 이 아픔이 공감하기 힘들고 공감해주기 힘든 아픔이라 다른사람까지 힘들게 하기 싫어요 그냥 그 사람들 옆에 있는거 만으로 제게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그것만으로 감사하죠 정말 공감하기 힘든 아픔을 가진건 최고의 불행인 것 같네요 제 동생이 하늘나라로 간 사실을 모르고 자신의 동생 이야기를 하거나 사진같은걸 올린 친구들을 보면 부럽고 슬프고 그래요 또 형제관계를 물으면 가슴이 미어지죠 그들의 잘못이 아니잖아요 제 잘못이지 그래서 더 힘들어요
그애가 너무 보고 싶어요 지난밤 꿈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갖고 싶은 생일 선물을 말하던 그애가 보고 싶어요,,, 눈 뜨면 볼 수 없는 불러도 대답없는 그 애가 너무 미워요 미안해요,,,
이번달은 힘들 것 같네요 생일은 또 어떻게 버틸지ㅠㅠ 주위 사람들한테 말하는 것 보다 이렇게 익명으로 푸념하는게 속 시원 하다는 말을 듣고 두서 없이 끄적였는데 쓰면서 한바탕 울고 그러니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네요 쓸 내용은 너무 많지만 너무 길어지면 징징거리는거 같을 것 같아서 여기서 끝낼게요 여기까지 긴 내용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