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볼까

ㅎㄷㅎㅅ2016.09.02
조회572

결국 그 여자애랑 헤어지고 연락 오네 


나보다 3살 어린 그 여자애가 좋다며 울리고 가버렸으면서.. 

나랑 3년을 사귀는 동안 군대를 빼고 처음으로 떨어져있던 3개월 

바쁘다며 연락이 잘 안되고 보고싶다, 빨리 놀러가자, 인증샷이라며 날 안심시키고.. 

3개월 동안 너는 나에게 만나자는 말도 없다가 내가 휴학신청 했다는 말 끝나자마자 헤어지자고 했지

왜 냐고 물어봤더니 이제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고 자기도 너무 힘들다며 헤어지자 했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더니 3개월 동안 그렇게 만나자고 했을 때도 바쁘다며 안 만나 주더니 

바로 알겠다고 어디서 몇시에 보자고 하더라. 근데 나는 오빠가 마음을 다 잡아 줄 것 같아서 바로 간다고 했지 


만나서 밥을 먹으면서 헤어지고... 전처럼 친한 선후배라는 이름으로 간간히 연락하며 오빠의 소식을 물어보고 

오빠는 자기 친구가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나이차이가 4살 차이난다더라.. 어떻게 생각하냐고 


근데 그 친구가 오빠였을 줄이야 

나랑 헤어지고 한달만에 신입생 여자애랑 사귀고... 난 휴학하고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렸지 


뒷말도 많고.. 이상한거 물어보려고 연락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그래도 오빠는 자기 얘기에만 뒷수습을 하지 오빠 때문에 생긴 내 소문에는 아무말도 안해주더라 


그렇게 지금 그 여자애랑 사귄지 1년 

꽁냥꽁냥 이쁘게 잘 사귀는 것 같아서 부럽고.. 질투도 나고 그랬는데

나한테 했던 그말, 그 행동, 다 그 여자애한테 하면서 내가 볼 거라고 생각은 안했는지 페이스북에 그대로 올리더라 


나 아직 오빠가 나한테 했던 그 말들 다 가지고 있어 

소중해서 하나하나 캡쳐하고 모아두고 나중에 보여주려고 가지고 있었거든.. 

반쪽은 내가 줄게 너의 반을 나에게 줘 라는 말이라던가 오빠가 자주했던 말들 


조금 웃기긴 했는데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야 라고 그냥 가지고만 있었지 


근데 헤어지고 연락이 왔네? 오빠한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아~ 잘지내?


오빠도 똑같구나.. 나한테 연락하는구나.. 

답장도 못하고 읽지도 못하고.. 난 휴학하고 취직해서 엄청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연락오니까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솔직히 지금도 이렇게 쓰면서도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그거 다잡으로 쓰는데 잘안돼.. 

만나고 싶고 나도 보고싶은데 만나면 내가 다시 이렇게 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