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마음이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20대후반흔녀2016.09.04
조회564
안녕하세요
제가 판에다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일단 모바일이고.. 술1도 안마신 맨정신이지만 새벽5시를 넘기고 있어서 글내용이 엉망일수도 있는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내려가야할지 ...

저는 한 3개월 전쯤 친구에게 남자소개를 받았고
그와 저는 설레는 감정으로 연애를 시작하게됬어요

저에 대해 짧게 얘기하자면, 평소에 외롭다는 생각만 했었지 남자만나고싶은 마음 1도 없이 지내왔었고, 연하남에겐 그닥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1살 어린 남자에게 확 빠져버렸네요.

사귀는 내내 서로 굉장히 설레여했었고 그냥 정말 딱 사귄지 얼마 안된 풋풋함을 가진 커플이였죠

서로에게 공통점도 많았고 별다른 문제 없이 만남을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럽게 그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네요
그 이유는 성격차이도, 다퉈서도,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이였어요.

제 예전 과거때문이였죠.

지금은 굉장히 떳떳하게 누구보다 잘 살고 있지만
그아이는 그 과거를 이해할수없었나봐요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저는 그아이를 정말 많이 좋아했나봅니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루요

사귄 기간과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는 비례하지않나봐요
그 짧은 시간동안 저도 모르게 제마음을 너무 많이 준 것같아서 참.. 지금 너무 많이 힘드네요

아무튼 서론이 너무 길어진것 같은데 이제 본론을 이야기하려합니다.. 멍청하다고 어리석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제가 너무 답답하고 마음을 잡지못하고 있어서 그냥 써볼게요

헤어지자고 통보를 이렇게 갑자기 카톡으로 주는게 어딨냐고, 사귄것도 얼굴보고 얘기했으니 헤어지는것도 얼굴 보고 하라며 제가 말도 안되는 생떼를 썼어요

이렇게라도 얼굴 한번 더 보고싶었고 그아이를 잡고싶었으니까요

그래서 어떻게어떻게해서 만나게되었습니다

다시만나자는 얘기는 할수없는 상황이였어요 결국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고 얼굴만 보구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누나가 괜찮아지면 그냥 친한동생 누나 사이로 지내자는
자기가 왜좋냐고 더좋은사람 많지않냐고..

이 얘기들을 짧게짧게 대충 쓰려니까 좀 뒤죽박죽인데 이해좀 해주세요ㅠ ㅠ

아무튼 그렇게 헤어지고 몇일 뒤쯤 만나게 되었어요
만나게 된 이유는
제가 직장때문에 따로 나와 자취를 하고 있는데요
그날 무서운 얘기들은것때문에 (글쓴이가 겁이 엄청많음, 그친구도 알고있음) 집에 혼자 있기가 너무 무서운거에요 그렇게 하다가 그 아이가 저희집에 오게 되었어요

(그 친구는 인천쪽 저는 서울쪽에 살고있습니다)

만나서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난 너를 다 잊었다고, 몇일 동안 너무 힘들었고 너무 울어서그런가 그러고 마음 먹어보니까 다 잊어지더라 하며 마음에도 없는 거짓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냥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라도 지내면서
그 아일 보고 싶었고 아직은 그와 연락을 끊을 자신도 그를 안보고 지내기가 감당 못할것같아서
아 이렇게라도 지내고 싶다 그 후 일은 내가 다 감당해야할것 알지만 지금 당장 힘들것을 회피하고 싶어?서 그런 거짓말을 계속 했네요..

물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내 감정을 숨기면서 이렇게라도 보고싶어 하는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았고 그런말들을 할때마다 속이 문드러지는 것 같았죠
어떤날에는 그렇게 해버릇 하니까 진짜 내가 뱉은 말처럼 조금씩 잊어져가는 것 같기도 했고 ... 뭐 그렇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가 혼자 사니까
제 휴무랑 그친구 스케줄이 맞는 날엔 저희집에 종종 와서 같이 시간을 보냈구요
같이 있을때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 느낌으로는 마치 사귀는 연인같이 보낸것 같아요
아 물론 잠자리도 했습니다..(참 바보같은 짓인거 알면서도)
이친구는 처음에 저 만나기를 껄끄러워했던이유가
이런 선을 넘게될까봐 안내켜했었던거라고 했어요
(이런 선이라는건 잠자리.. 이런것들이겠죠)

같이 있을땐 한없이 다정하고 가깝고 사겼을때처럼 내가 이친구한테 사랑받고 있는것 같아서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구 좋아요 이러다가도 이 친구에게 이성이 생기면 그땐 나 정말 어떡하려고 그러나 감당 할 자신 없는데 나 이러면 안되는건데 이러면서도 지금 당장 힘들게 싫어서 붙잡고 이러고 있는데 저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요....
답은 제가 다 알고있는 것 같은데 그러질못하고있네요

한번은 제가 다시 만나자고 했었는데
우리 이러지 않기로 했으면서 누나 왜그러냐구 하더라구요
처음에 제가 그랬거든요
장난식으로 "너 나랑 이런사이로 지내다가 마음생기면 안된다~ 서로 흑심 품지말기다"라고...
그때도 물론 다 잊은거처럼 보이고 싶어서 했던 말이였구요

제가 좀더 진지하게 만나자고 다시한번 얘기했을땐
제가 싫은건 아니지만 만나고 싶진 않다는 식의 반응이더군요

(위에서 말씀드린 헤어짐의 이유인 과거때문은 아닌것 같기도 한게, 그걸 신경쓰고 있었다면 누나랑 지금 이렇게 지내지 못했을거라고 그거에대해선 신경쓰지말라고 했어요)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도 이런 사리분별은 어느정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 얘는 섹정때문에 날 만나는구나
아 얘는 외로워서 날 그냥 만나는구나 이런것들 말이에요

근데 지금 이 친구는 정말 모르겠어요..
떨어져있을때 카톡이나 전화나 페이스톡도 하면서 얘기도 잘하구 평소에 제가 불러달라고 했던 노래들 기억해뒀다가 노래방이나 집에있을때 불러서 카톡으로 보내주기도 하고..아 물론 같이있을때만큼은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가까우면 가깝고 다정하다면 다정하다 생각이 되는 그런 사이에요. 이건 제 생각일 뿐일까요..?

가끔 여보자기 하면서 장난치고 애정표현 하면 그렇게 싫어하진 않는데
진심으로 진지하게 그런식으로 다가가면 피하곤 해요


서로 가끔가다 이야기해요
누나는 남자친구 생기면 나랑 어떻게 될것같냐구
연락 할것 같냐고, 우리 지금 이런사이가 유지될거같냐는..

그럴때마다 항상 심장이 덜컹해요
역으로 이친구에게 다른이성ㅇㅣ 생긴다는 상상을 하면 참 그때가선 나 어떻게해야하지 ...하면서요

솔직히 많이 두렵고 겁나요
꼭 굳이 서로에게 이성ㅇㅣ 생겨서가 아니라
지금 이런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거나 지금같은 사이에서 변해가는 거요..
당연 시간이 지나고 저에게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서 이친구를 잊게되고 생각나지 않는 날이 오겠지만
전 아직 이 친구 외에 다른 사람 만날 준비도 그럴 마음조차도 없어요..
지금 이렇게 계속 지내도 되는건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답은 제가 다 알고있고 그냥 나만 놓으면 되는 문제인데 저 너무 어리석고 바보같고 스스로를 혹사 시키고 있다는거 다아는데 저 앞으로 어떻게해야할까요

지금 이렇게 지내는것도 마냥 행복한것도 아닌데
마음 숨기고 지내면서 그친구가 조금이라도 연락이 늦거나 없거나 할때마다 마음아파하는데
나중가선 더 힘들텐데
지금 힘들기 싫다고 이렇게 지내는게 맞는걸까요...?

이친구의 마음은 대체 뭘까요..?
저 이대로 기다리면 안되는 걸까요?

마음은 정말 그를 알기 전으로 돌아가고싶습니다..
근ㄷㅔ지금이렇게 물이 엎어져버렸는데 미쳐버리겠어요

참 그리고 몇일 뒤엔 둘이 2박3일롶제주도로 여행가기로 했는데 그것도 참 걱정입니다... 이래도 되는건지...

조언좀해주세요....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이렇게 써내려온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