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단추가 잘못끼워진 연애

글쓴2016.09.04
조회10,021
폰이라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립니다.

혼자 생각해도, 친구에게 이야기 해도 답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자이고,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입니다. 7살 차이가 나고, 남친 직장이 지방에 있어 2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커플입니다. 만난지는 300일 정도 됬습니다.


처음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저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 당시 제가 미쳤는지 전 남자친구를 깔끔히 정리하지 못하고 연락도 했었고, 몰래 만난것도 들켰습니다. 환승이별같은 느낌이였네요...휴 ㅠㅠ(이때 전남친과 좋고 사랑해서 만난게 아니라.. 제가 전 남친이 너무 미워서 따진거+정리+복잡미묘한 감정..등 이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미친거죠.. )

현 남친이 그걸 알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이야기 하라고 했고, 사실대로 말하자 크게 화를 냈지만 제가 정말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다, 정말 잘하겠다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사죄하자, 고맙게도 남자친구가 한번만 믿어보겠다하며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도 정말 제 자신이 부끄럽고,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줬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남자친구가 저에게 여러가지 불만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불만의 예를 들면,
1. 넌 말로만 좋아한다고 한다.
2. 여행계획은 나만 짠다.
3. 여행 시 난 운전하는데 넌 편하게 간다.
4. 옷을 너무 붙게 입는다.
5. 또 다시 다른 남자 만날것 같다.
6. 운전할때 재미있는 이야기 해달라.
7. 술 취하는거 싫다.
8. 술자리에서 새벽 1시까지는 들어가라.

등등... 잘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아무튼 남자친구가 저런 불만이 있는지 알고나서.. 내가 잘한다고 해놓고 저런 당연한거 하나 못지켰구나 라는 생각에.. 여행계획도 제 나름대로 짜고, 옷도 남친스타일로 다바꿧고, 술도 적당히, 운전할때도 옆에서 조잘조잘...특히 남자문제는 아예 신경쓰이게 하기 싫어서 정말 친한 남사친 빼고는 다 차단해버렸어요.

제가 눈치가 많이 없어서 뭘 나서서 빠릿빠릿 하진 못하지만 남친 싫어하는거, 원하는거는 꼭 안하고, 지키려고 나름 노력했어요.ㅠㅠ 솔직히 저도 남친이 말한 불만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하는 거에 대해 별다른 생각 없이 따랐어요. 이런건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ㅠㅠ
1. 남친이 운전할때 제가 뭔가 얘기하고 이러는걸 좋아하니깐 저 나름대로 막 쪼짤쪼짤 되면,
남자친구는.. 억지로 자기 좋으라고 맘에 없는 행동하지 말라고 합니다.

2. 제가 보고싶다는 영화를 남자친구가 다운받아줘서 보고있는데, 남자친구가 영화얘기를 다시 물어보자 제가 대답을 못했습니다(일주일전에 이 영화를 보다가 다 못봐서 이어서 봄). 그러자 집중안한다며 맨날 이런식이지 라고 합니다. ㅠㅠ전 진짜 잘 모르겠어서, 전에 내용과 잘 안이어져서 대답을 못한건데..

3. 제가 보고싶다는 공연을 남자친구가 미리 예매해놨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공연 전날 술을 많이 먹어서 많이 피곤해했습니다. 괜히 저땜에 장거리운전 해야하는게 미안해서 난 괜찮으니 취소하고 쉬어도 된다고 하니깐.. 왜이렇게 상대방 배려가 없냐고 합니다ㅠㅠ

4. 남친이 절 위해 공연 예매까지 해놨는데 제가 괜히 초친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잘 갔다오자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계속 화가 안풀길래 제발 풀자고 하니까 저랑 답답해서 얘기하기 싫답니다. 저도 얘기시도 하다가 하도 대답을 안하길래 화나서 나랑 가기 싫으면 차라리 말을 하라고 하니까.. 너가 가기 싫으면 여기서 내리랍니다. 고속도로였는데.. 그래서 제가 이렇게 가기 싫은티를 내는데 어떻게 가냐니까 또 내리랍니다. 내린다고 했더니 휴게소에서 세우더니 진짜 내리라고 하네요.... 진짜 내렸더니 그냥 가려고 해서... 제가 다시 잡았습니다ㅜㅜㅜ.

등등..

이 밖에도 돈문제도 있구요. 전 아직 돈버는 입장이 아니라 용돈 생활합니다. 적은돈이지만 제가 쓸수 있는 돈 다 쓰고 있는데, 남친은 직장인이다보니 저보다 많이 내고 있어요(나와서 자면 숙박비가 많이 들어요.. 제 용돈으론 그정도 돈은 못내요ㅜㅜ)
저도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별일 없으면 제가 남친 집에 가고(기름값,숙박비 많이드니까), 밥 사면 제가 커피사고, 커피사면 제가 밥사고, 작은 선물 주기도 하고, 진짜 제가 돈이 아예 없지않으면... 있는 한에서 다 내는데,
남친은 본인이 훨씬 많이 내니까(7:3) 제가 나름대로 돈 쓰고있다해도 제가 돈을 안쓰는 느낌을 받나봐요.ㅠㅠ

그리고 남자친구가 화나면 저한테 되게 세게 말합니다.
잘해줄필요가없다, 그렇게 사는거 불쌍하다, 답답하다고 자주 듣지 않냐, 욕도 한번 했었어요..

전 정말 남친만나면 혹여나 감정 상할까 싶어서 눈치도 많이 보고 그래요.. 근데 남친은 자신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거 같대요. 기회를 주면 뭐하냐고.. 저한테 잘해도 돌아오는게 없대요. ㅠㅠ
남자친구가 돈도 많이 쓰고, 예전이 저 보러 많이 왓었고, 저 하고싶은거 해주게 하려고 노력하는거 너무 잘알아요. 전 남친 일 생긴 이전엔 진짜 다정다감에 한없이 좋은 사람이였어요

그래서 저도 돌이키고 싶은 맘에 진짜 잘하고 싶어요..ㅠㅠ전 노력하고 있는데 남자친군 제가 노력을 안한대요. 제발좀 잘하래요.

전 솔직히 처음에 전 남친 문제땜에 이렇게 꼬인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근데 또 헤어지는건 싫대요. 근데 또 만나면 상처되는말+잘좀해라.. ㅠㅠ....


정말두서가 없네요
ㅠㅠㅠㅠㅠ.....무슨말인지 잘 아실진 모르겠지만 뭐라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