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스크린샷 보내줘서 뭐가 다르다는거야 이러면서 가짜가 어떻게 다르다는거야 이렇게 보려고 했던게 가짜랑 내게 똑같잖아요. 그럼 당황스럽지 않나요? 상상도 못했던 일이잖아요. 누가 이만원 삼만원짜리도 짝퉁이 있었을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냐구요.
그 립스틱 확인해보니 가짜랑 너무 똑같아서 다른것들도 꺼내와본 것 뿐이고요.
화장품도 짝퉁이 있다는걸 알던가 해야지 의심도 하는거 아닌가요.
당신 여친이 나는 아직까지 경험 없다고 부끄럽다는 듯이 얘기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낙태경험까지 있으면 어떠세요. 소름끼치세요? 싫으세요? 당신 여친은 당신이 놀라고 상처 받을까봐 선의의 거짓말 한 것 뿐인데??
----------------------------------------------------------------------------
-추추가-
사람들 왜 이리 꼬이고 꼬였나요.
립스틱이 짝퉁이여서 화난게 아니라 그 과정이 화나는거라구요.
못구해서 비슷한거라도 구해봤다고 했음 제가 아마 더 사랑받는다고 느꼈을거에요.
나를 웃게 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 많이하는구나.
하지만 이 남자는 부끄러운 얼굴을 하며 내 눈을 보고 그랬어요.
직원이 제일 잘 나가는 색상 골라주는데 난 당신한테 다 어울리는 것 같아 그낭 다 사왔다.
반대로 꽃을 누가 버리는거 가져왔는데 너 생각나서 오는길에 샀다고 거짓말 했는데 나중에 알게되면 기분 어때요?
너 힘들까봐 처음으로 도시락 싸봤다고 했는데 나중에 주머니에서 영수증 발견되면 기분이 어때요?
친구들 다 놀러간다는데 자기는 놀러가면 여자도 엮일 것 같아서 당신이 불편해 할까봐 안간다고 그낭 잘거라고 해놓고 Sns 사진에 태그되어있는 당신 남친 얼굴 보면 어때요?
제가 말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건가요..
짝퉁이 아니라 그 수줍다는 표정으로 거짓말을 했다구요..
그냥 당신이 찾던거 못찾아서 내가 당신 주려고 인터넷에서 비슷하다는거 사봤어. 당신이 좋아할까봐 몇개 더 사봤어. 이거랑 부끄러운 표정으로 매장에서 직원이 잘나가는 색상 추천해주는데 당신은 이것도 어울리고 저것도 어울리거 다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냥 다 사봤어.
이렇게 말하는게 같은가요?
왜 사소한 거짓말을 하냐구요..
믿음은 사소한 거짓말부터 깨지는 것 같아요.
-추가-
저는 립스틱이 짝퉁이여서 화가 나고 소름끼친다는게 아니에요.
뻔뻔하게 수줍은 웃음 지으면서 직원이 잘나가는 색상들을 보여줬는데 모두 다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다 사버렸다.
이 거짓말이 소름 돋는다는거에요.
직원이 잘나가는 색상들을 보여줬다고 할때 여러분은 모니터 뒤에서 스크롤 내리며 립스틱 고르는 남자친구 모습 상상하시나요?
이 사람이 립스틱을 구하지 못해 짝퉁을 구하던 아예 다른 브랜드의 립스틱 또는 인기가 없는 립스틱을 사주던 저는 사랑받는다고 느꼈을거에요.
화장품도 모르는 사람이 저를 위해 노력을 해준거니깐요.
그것도 제가 바를걸 상상하며 열심히 골랐을 생각하면 사랑스러웠겠죠.
제가 상상한건 그거에요.
제가 바를걸 상상하며 직원에게 남자 혼자 가서 이것 저것 물어가며 골랐을 생각하니 귀여워서 웃음이 피식 났었어요.
그런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지금에 와서야 그때 한 말이 거짓말이였다는걸 아니 너무 충격인거에요.
저에게는 내년 봄에 결혼 예정인, 5년 사귄 4살 연상 남자친구가 있어요. 예랑이라고 할게요.
5년간 내내 사랑만 주고 저만 바라봐 줘서 결혼을 결심했는데요.
저희 시부모님도 너무 좋으신 분들이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없고, 결혼도 제가 원하는데로 다 하라고 하고 집도 시부모님이 고생하지 말라고 처음부터 큰집으로 해주세요.
남들은 이런 문제로 다투고 파혼한다고 하는데 저는 쪽팔리게도 고작 립스틱 하나 때문에 이렇게 되서 자다가도 하도 열이 뻗혀서 일어나서 글을 써요.
작년 가을 맥 립스틱 수지가 썼다고 하여 품절대란이 있었던 칠리 립스틱 기억 하시나요?
저도 하나 갖고 싶어 백화점을 돌아 다녔지만 어딜가던 품절이더라고요.
예랑이에게 나도 갖고 싶은데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힘들다고 웃으면서 얘기 했을때 백화점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으니 자기가 구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약속대로 예랑이가 립스틱을 사왔어요.
제가 갖고 싶었던 것 뿐만이 아니라 10가지 색상을 골고루 사왔어요.
멋쩍은 웃음 지으면서 저한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직원한테 추천 받아 여러가지 사와 봤다고 했어요.
몇년을 보고 살았는데도 아직도 내가 이리도 좋나 이 남자가 귀여웠고 이 남자 눈에는 내가 여전히 예뻐 보인다는 생각에 행복했었어요.
사랑받는다고 느꼈으니깐요.
그런데 어제 친구가 맥 립스틱 짝퉁 구별법이라며 짝퉁 진품 비교사진을 캡쳐해 보내 주더라고요.
그때 사줬던 것들 중에 아직도 안 뜯은것도 있어서 꺼내서 재미삼아 비교해 보려고 봤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제건 짝퉁하고 더 비슷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맥 전부를 꺼내 하나씩 봤는데 하나도 빠짐 없이 짝퉁하고 똑같더라고요????
전부 다 가짜하고 똑같아요.
저한테 멋쩍은 웃음 지으며 자기한테 다 어울려서 샀다는 사람이 저한테 가짜를 줬어요..
무슨 명품백이나 지갑이 아닌 고작 이삼만원하는 립스틱을요..
예랑이한테 친구가 보낸 사진을 보내고 저런것도 있냐고 웃길레 제걸 찍어서 보냈더니 공장에서 잘못 찍혀서 나왔을수도 있다고 하데요..
그래서 당신이 사준건 내건 전부 다 이렇다고 어디서 산거냐고 하니깐 온라인에서 한번에 저렇게 세트로 싸게 팔아서 샀다고..
하나 사니깐 저것도 어울릴 것 같고 이것도 사니깐 저것도 어울릴 것 같아서 그냥 전부 다 사와 버렸다고 쑥스럽게 말한 이 남자.
그동안 얼마나 더 순진한 표정을 지으며 제 앞에서 거짓말을 했을지 생각하니깐 너무 화가 나고 눈물이 나요..
거짓말을 하는 자기 모습에 눈치도 못 채고 좋다고 해벌레 웃는 제가 얼마나 우스워 보였을까요.
[3번째 추가] 짝퉁을 선물 받았어요..
인터넷에서 샀던 뭐던 상관 안한다고요.
립스틱이 진짜였으면 저렇게 거짓말 했을때 제가 거짓말 했다는것도 지금까지도 몰랐겠죠
그리고 이만원 삼만원짜리를 제가 짝퉁이라고 생각이나 했을지 아세요? 상상이나 했겠냐구요
친구가 스크린샷 보내줘서 뭐가 다르다는거야 이러면서 가짜가 어떻게 다르다는거야 이렇게 보려고 했던게 가짜랑 내게 똑같잖아요. 그럼 당황스럽지 않나요? 상상도 못했던 일이잖아요. 누가 이만원 삼만원짜리도 짝퉁이 있었을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냐구요.
그 립스틱 확인해보니 가짜랑 너무 똑같아서 다른것들도 꺼내와본 것 뿐이고요.
화장품도 짝퉁이 있다는걸 알던가 해야지 의심도 하는거 아닌가요.
당신 여친이 나는 아직까지 경험 없다고 부끄럽다는 듯이 얘기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낙태경험까지 있으면 어떠세요. 소름끼치세요? 싫으세요? 당신 여친은 당신이 놀라고 상처 받을까봐 선의의 거짓말 한 것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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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가-
사람들 왜 이리 꼬이고 꼬였나요.
립스틱이 짝퉁이여서 화난게 아니라 그 과정이 화나는거라구요.
못구해서 비슷한거라도 구해봤다고 했음 제가 아마 더 사랑받는다고 느꼈을거에요.
나를 웃게 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 많이하는구나.
하지만 이 남자는 부끄러운 얼굴을 하며 내 눈을 보고 그랬어요.
직원이 제일 잘 나가는 색상 골라주는데 난 당신한테 다 어울리는 것 같아 그낭 다 사왔다.
반대로 꽃을 누가 버리는거 가져왔는데 너 생각나서 오는길에 샀다고 거짓말 했는데 나중에 알게되면 기분 어때요?
너 힘들까봐 처음으로 도시락 싸봤다고 했는데 나중에 주머니에서 영수증 발견되면 기분이 어때요?
친구들 다 놀러간다는데 자기는 놀러가면 여자도 엮일 것 같아서 당신이 불편해 할까봐 안간다고 그낭 잘거라고 해놓고 Sns 사진에 태그되어있는 당신 남친 얼굴 보면 어때요?
제가 말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건가요..
짝퉁이 아니라 그 수줍다는 표정으로 거짓말을 했다구요..
그냥 당신이 찾던거 못찾아서 내가 당신 주려고 인터넷에서 비슷하다는거 사봤어. 당신이 좋아할까봐 몇개 더 사봤어. 이거랑 부끄러운 표정으로 매장에서 직원이 잘나가는 색상 추천해주는데 당신은 이것도 어울리고 저것도 어울리거 다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냥 다 사봤어.
이렇게 말하는게 같은가요?
왜 사소한 거짓말을 하냐구요..
믿음은 사소한 거짓말부터 깨지는 것 같아요.
-추가-
저는 립스틱이 짝퉁이여서 화가 나고 소름끼친다는게 아니에요.
뻔뻔하게 수줍은 웃음 지으면서 직원이 잘나가는 색상들을 보여줬는데 모두 다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다 사버렸다.
이 거짓말이 소름 돋는다는거에요.
직원이 잘나가는 색상들을 보여줬다고 할때 여러분은 모니터 뒤에서 스크롤 내리며 립스틱 고르는 남자친구 모습 상상하시나요?
이 사람이 립스틱을 구하지 못해 짝퉁을 구하던 아예 다른 브랜드의 립스틱 또는 인기가 없는 립스틱을 사주던 저는 사랑받는다고 느꼈을거에요.
화장품도 모르는 사람이 저를 위해 노력을 해준거니깐요.
그것도 제가 바를걸 상상하며 열심히 골랐을 생각하면 사랑스러웠겠죠.
제가 상상한건 그거에요.
제가 바를걸 상상하며 직원에게 남자 혼자 가서 이것 저것 물어가며 골랐을 생각하니 귀여워서 웃음이 피식 났었어요.
그런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지금에 와서야 그때 한 말이 거짓말이였다는걸 아니 너무 충격인거에요.
제 앞에서 지었던 그 수줍은 웃음. 부끄러워하던 그 말투.
그거에요. 그 모습. 그 모습이 거짓말이였던거잖아요.
그 칠리 좀 안바르면 어떻나요. 짝퉁 립스틱 좀 바르면 어떻나요.
구해 오겠다고 해놓고 못 구해서 짝퉁 구해 왔다고 해도 저는 고마워 했을거에요.
단지 제 앞에서 그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던 사람이 그 상황에 대해 지어낸게 충격인거죠.
단지 제가 가짜 립스틱 하나 때문에 헤어질까 고민하는 것 같습니까..
지금까지 보여줬던 순수한 웃음 중에 제가 또 모르는 거짓말이 또 있었을까 두려운거에요.
큰 거짓말도 아니고 이렇게 사소한 거짓말이여서 더 두려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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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예요.
저에게는 내년 봄에 결혼 예정인, 5년 사귄 4살 연상 남자친구가 있어요. 예랑이라고 할게요.
5년간 내내 사랑만 주고 저만 바라봐 줘서 결혼을 결심했는데요.
저희 시부모님도 너무 좋으신 분들이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없고, 결혼도 제가 원하는데로 다 하라고 하고 집도 시부모님이 고생하지 말라고 처음부터 큰집으로 해주세요.
남들은 이런 문제로 다투고 파혼한다고 하는데 저는 쪽팔리게도 고작 립스틱 하나 때문에 이렇게 되서 자다가도 하도 열이 뻗혀서 일어나서 글을 써요.
작년 가을 맥 립스틱 수지가 썼다고 하여 품절대란이 있었던 칠리 립스틱 기억 하시나요?
저도 하나 갖고 싶어 백화점을 돌아 다녔지만 어딜가던 품절이더라고요.
예랑이에게 나도 갖고 싶은데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힘들다고 웃으면서 얘기 했을때 백화점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으니 자기가 구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약속대로 예랑이가 립스틱을 사왔어요.
제가 갖고 싶었던 것 뿐만이 아니라 10가지 색상을 골고루 사왔어요.
멋쩍은 웃음 지으면서 저한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직원한테 추천 받아 여러가지 사와 봤다고 했어요.
몇년을 보고 살았는데도 아직도 내가 이리도 좋나 이 남자가 귀여웠고 이 남자 눈에는 내가 여전히 예뻐 보인다는 생각에 행복했었어요.
사랑받는다고 느꼈으니깐요.
그런데 어제 친구가 맥 립스틱 짝퉁 구별법이라며 짝퉁 진품 비교사진을 캡쳐해 보내 주더라고요.
그때 사줬던 것들 중에 아직도 안 뜯은것도 있어서 꺼내서 재미삼아 비교해 보려고 봤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제건 짝퉁하고 더 비슷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맥 전부를 꺼내 하나씩 봤는데 하나도 빠짐 없이 짝퉁하고 똑같더라고요????
전부 다 가짜하고 똑같아요.
저한테 멋쩍은 웃음 지으며 자기한테 다 어울려서 샀다는 사람이 저한테 가짜를 줬어요..
무슨 명품백이나 지갑이 아닌 고작 이삼만원하는 립스틱을요..
예랑이한테 친구가 보낸 사진을 보내고 저런것도 있냐고 웃길레 제걸 찍어서 보냈더니 공장에서 잘못 찍혀서 나왔을수도 있다고 하데요..
그래서 당신이 사준건 내건 전부 다 이렇다고 어디서 산거냐고 하니깐 온라인에서 한번에 저렇게 세트로 싸게 팔아서 샀다고..
하나 사니깐 저것도 어울릴 것 같고 이것도 사니깐 저것도 어울릴 것 같아서 그냥 전부 다 사와 버렸다고 쑥스럽게 말한 이 남자.
그동안 얼마나 더 순진한 표정을 지으며 제 앞에서 거짓말을 했을지 생각하니깐 너무 화가 나고 눈물이 나요..
거짓말을 하는 자기 모습에 눈치도 못 채고 좋다고 해벌레 웃는 제가 얼마나 우스워 보였을까요.
차라리 짝퉁 명품백이나 명품 지갑이였으면 이렇게 어이 없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 남자가 제 앞에서 얼마나 더 많은 거짓말을 했을까 생각하면 너무 소름 돋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결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발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