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망했어요

ㅁㄴ2016.09.05
조회42,220

16학번 남자입니다. 우선 저희 과는 40명중애 남자가 36명입니다. 그리고 제 성격은 좀 내성적이거든요. 근데 한번 말트면 말많고 친해지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제가 1학기 초에 사정상 오티랑 개총은 갔다가 술자리 못가고 엠티도 못갔습니다. 그래서 진짜 친구 한명도 없이 외롭게 지내다가 그래도 밥친구 두명은 구해서 같이 수업듣고 밥먹고 해어지고 했었습니다. 걔들 말고는 딴 애들은 그냥 보이면 인사정도 하는 그런 정도였고요. (걔들도 친구 없었어요 좀 과생활 하기 싫어하는 애들이여서) 근데 2학기 되니까 한명은 휴학내고 잠수타고 다른 한명은 군대갔더라고요... 진짜 1학기때도 친하진 않아도 같이 수업듣고 밥먹을 친구는 있어서 많이 외롭지는 않았는데 지금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도저히 다른 애들이랑은 어울릴 수 가 없어요. 걔들이랑 1:1로 어쩌다 보면 말좀 하고 하는데 걔들 무리가 같이 있으면 전 그냥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2학기되면 그래도 다시 친해질 기회가 있대나 그런 말 많이 들어서 기대했는데 똑같습니다... 또 저희 과가 2학기 개총이 없어서 정말 기회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과가 단합력이란게 없어서 과끼리 모이는건 없어요. 그냥 친한 애들끼리만 놀지. 제가 동아리 활동도 하거든요. 1학기때 외로운것들 동아리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그나마 달랬는데 지금은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막막하네요... 제가 (객관적으로) 키도 큰편이고 좀 생겼는데요, 낯을 가리는게 젤 문젠것 같습니다. 2학년 1학기는 휴학내고 군대 갈 생각인데요 그전까지 버티는건 정말 힘들것같습니다 ㅠㅠ 1학기도 힘들었는데 2학기 남은 생활들은 상상도 하기 싫네요. 정말 동아리생활은 재밌는데요 동아리 생활 밖에서 제가 혼자다니는거 보이면 정말 쪽팔릴것같기도 하고요... 다른 동기들은 과생활도 잘 하거든요. 제가 중고딩때는 한번도 친구없는적이 없어서 그런걸 몰랐는데 대학와서 처음겪는 상황이라 너무 하... 오티랑 개총때 술자리에서 오래 있어야 했는데 지금와서 어떻게 되돌릴 수도 없고요... 정말 눈물없는 사내자식이 눈물까지 흘리게 되네요...ㅋㅋㅋ 결국 하소연 하는식으로밖에 되지 않았네요. 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전 이제 어떻게 되는걸까요?... 혹시 저같은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