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서울사는남자2016.09.06
조회173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가 써야겠다
이거 첨써보는데 아이디 안보이겠지?
그리고 너가 이거 봤으면 좋겠다.
지금 너는 남자친구가 생겼어,

너랑 작년 4월달에 연애를 시작했었지, 너는
인천 나는 서울이고, 원래 우리 더 빨리 만날수 있었는데,
서로 다 얘기 들어가면서 소개가 미뤄지고 미뤄지고,
이상한 관계였었어 초반엔,
처음 만나는날 진짜 설렜지. 홍대에서 봤었는데,
서로 전화하면서 길이 자꾸 엇갈려서20분을 헤맸었나?
서로 바로 코앞에있었는데.
나도 원래 그런성격 아니었는데,
너랑 말하고싶어서 자꾸 이리저리 말도 이어가고
평생 쓸 머리는 다쓴거같다,
그리고 그렇게 그뒤로 너도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하루종일 연락하게 되고, 밤마다 전화도 하구
아! 너가 엠티갔었을때 나는 되게 마음조리고..
내가 고백하고 그렇게 연애가 시작됬었지
사귄지 얼마 안됬었을때, 맨날 친구커플이랑
붙어서 데이트하고,
그러다가 친구커플이 하도 투닥투닥되서 우리둘이
구석가서 있기도하구, 말리기도하고
그러다가 붙잡혀서 이리저리 우리가 계획해논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거같아서 서로 친구한테 말하구,
그렇게 친구커플이랑 붙어 다니구 둘만 있는시간도 없었는데
우리는 참 빨리 가까워졌던거같아.
나는 회사다니고, 너는 대학생이여서
처음엔 항상 날 보러 너가 학교끝나고 서울로 왔었지
그러다가 거의 막차타고 가고, 나는 미안해서
홍대까지 바래다 줬었었지.
우리 서로 한시간반 거리인데 일주일 내내 본날두 있었네,
힘들지도 않았는지 그때는 대단했던거같아
그렇게 차츰차츰 보는날도 적어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너가 주말에 알바를 시작하고 나서
더더욱 볼시간도 없어지고
매일 시간에 쪼달려서 어디를 가지도 못하구,
항상 똑같은 곳 똑같은 데이트를 하다 보니까
너는 불만이 쌓이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우리가 어긋나기 시작한거같아.
여름에, 우리가 시간이 왠일로 맞아서 너는 알바를 쉬고,
우리는 속초로 놀러갔었지. 친구 커플 3쌍 이랑같이!
지금와서 말하는건데 사실 재미없었어.
서로 친하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
그래두 너 처음으로 하루종일 볼수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지.
그렇게 무척 빠르게 한것도 없이 1박2일이 지나가 버렸어.
그 커플들중에 우리만 헤어졌네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리고 또 매일 같은 나날들을 보내다가,
내가 너한테 너무 집착을 한다는 이유로
너는 나한테 헤어지자 말했고, 나는
널 붙잡았었는데, 너는 잡히지 않았어.
그런데도, 넌 나한테 여자문제도 안일으키고,
정말 너무 한결같다고 위로같지 않은 위로도 했었지.
그리고 다음날부터 나는 널 잡으려고
매일같이 편지를 썼었어.
3달동안이나.
그러다가 우리가 만나게 됬었지 우연치 않게.
우리는 밥을 먹으려다가 카페에 가게되었고, 난 편지를
보여줬어.
넌 편지들을 보며 울었었고, 나는 어찌할줄을 몰랐지.
사실 너가 그편지를 보면서, 나한테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그런 바램이었어. 울면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자고 하지않을까 작은 바램이었었지.
근데 그뒤로 연락은 할수 없었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내가 너무 아파서 대학병원에 입원하게 됬지
헤어진지 몇달이 지났는데도 아픈데 너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연락을했고, 너는
날 보러 왔어.
그렇게 여러 얘기를 하다 너는 금방갔고,
그때부터 다시 우리는 연락하기 시작했고,
내가 퇴원하고 우리는 다시 만나게됬지.
다른 연인하고는 다를거라고 생각하며
너한테 집착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잘되가는듯 보였어.
너가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고, 주말에 시간이 많이남아서
아무일 없이 전과 다르게 이곳저곳도 돌아다니고,
서로 좋게좋게 다시 만나는듯 싶었지.
그러다가 너가 친구들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늦게 들어가게되고, 나는 너한테 미친듯이
연락을 하게되었고, 그걸 보고 너가 나에 대한
예전 기억을 떠올렸던건지 다음날 다시
헤어지자 말했지.
만난지 두달밖에 안됬는데,
널 만나려고 5달을 기다렸는데.
하도 뉴스에서 위험하다고 떠들어 대니까
너가 너무 걱정됬었어.
그런데, 그방법이 잘못됬었던거같아.
그렇게 헤어지는 너한테 별 소리도 못하고,
남들 다하는 욕도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해어지게 됬지.
욕을 하고싶다는건 아니야, 좋은건 아닌데,
차라리 나쁜남자가 되서 시원하게 잊고싶었지.
근데 내가 더 아쉬운게 많은걸까?
지금 너는 남자친구가 생겼어 처음에 말했듯이
군인인데 말년인거 같더라,
내친구한테 그랬다며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그럼 뭐해 난 너 하루하루 지켜보고
항상 친구들한테 소식 물어보고 지내는데,
내가 모를수 있다고 생각했었나봐.
헤어진뒤로 널 잊으려고,
뻔한 말이지만 이런저런 여자도 다 소개받고
만나고 했지만, 다 내가 연락을 씹었다?
신기하지? 나 친구도 몇명 없고, 아는 여자도 없어서
위로 해주는 사람도 없고, 차라리 그여자들을
만났으면 널 잊었을 지도 모르겠다.
근데 웃긴게, 너보다 이뻐도, 너보다 나한테
착하게 대해줘도 이상하게 정이 않가더라.
그래서 연락을 하다가 다 끊어버렸어.
쓰다보니까 막 글이 뒤죽박죽이네.
근데 너가 이거 봤으면 좋겠다.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너한테 대놓고 나 이렇게 산다고 말할순 없고
그러기엔 이상하니까.
그렇게 아직도 너 못잊어서 하루하루 진짜
수십번 수백번도 남자친구 있는 너를
다시 뺐고 싶어서, 연락 할까말까 고민한다.
아직도 너 좋아하는내가 웃기다.
그렇게 모진말을 들었는데도.
모르겠다.
더 쓰고싶은데 이제 너무 힘들다.
쓰는 내내 자꾸 생각나서
몇달이 지난 지금도 힘들다.
너는 나때문에 힘들어 하긴 할까?
힘들어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시 연락왔음 좋겠다.
기다릴게 쭉.
내가 기다릴수 있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