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S산부인과 난임센타에서....

해탈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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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5년차 나이마흔의 직장여성입니다.

늦은 결혼에 신혼초 연애시절과 다르게 자주 다투고 직장생활로 일에 치이고 하다보니

아이 갖기가 늦어지고 어느덧 마흔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올해는 아이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해서 병원에서 난소나이 검사를 했었는데,

역시나 결과가 좋게 나오진 않더라구요 담당의사는 조금 서두르서야 된다고 필요하시면

난임센타에서 도움을 받으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달정도 지나서 신랑과 함께 난임센타에

갔습니다. 신랑도 검사해보고 상담좀 받아보려구요 어떤 절차가 있는지 전혀 몰랐으니까요

제가 나이가 많긴 하지만, 아이 갖는것에 크게 그동안 적극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갖게 되면 낳은거고, 아니면 어쩔수 없는거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신랑이 저보다 연하라 신랑한테는 크게 문제가 없을거라는것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구요.

상담하러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남자의사분이더라구요 난임쪽은 첨이라 정해주신 분으로 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신랑 검사땜에 왔다 얘기를 했더니, 여자분은 검사 안 받아 보셨냐구 해서

전에 난소나이 검사랑 피검사정도만 했다 했습니다.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더니 결과는 들으셨냐구

하더라구요 네..들었다고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닌건 알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때부터 이제 얘기를 막 쏟아 내더라구요 남자분의 검사결과랑은 상관없이 여자분 자체로 이건 문제가 많다고 지금당장 불임 판정을 해도 누구도 이상하다 얘기하는 사람이 없을꺼라고

정부에서도 44세가 넘으면 지원을 안해주는게 그 나이 넘으면 가능성이 없어서 그러는거라구

길어야 환자분은 1~2년이라고 나이와 상관없이 난소수가 중소한데 이 수치면 20~30개가 남았다 한다면 벌써 검사하고 2달 지났으니깐 2개는 날라 갔다고 시간도 없고 확률도 떨어지고, 당장 1~2년안에 폐경을 해도 조기폐경도 아니고, 원래 그냥 남들보다 몇년 일찍 끝나는거 뿐이라고 거침없이 뱉어내는 거였습니다. 물론 사실이겠죠 제가 나이가 있으니깐 저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고, 시간이 많지 않다는것은 압니다. 그러니 방법이 알고 싶어 간거였는데, 뭘 어쩌라구 나이 먹은걸 어쩔 수 없는걸.....제가 의사한테 그랬습니다. 그럼 뭘 어떻게 하라는거냐구....그랬더니 남자분 보다 여자분이 문제가 더 많은 상황이니깐 빨리 진행을 하라는 겁니다. 근데, 이제 아이를 가져보겠다고 찾아간 병원에서 그런소리를 듣고 있으니 서러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더럽고 치사해서 애 안 갖고 말지...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랑이랑 둘다 처음 상담 받는거라 원래 이런건지 듣고만 있다가 나와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나고 서럽고... 주말내내 눈물 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눈이 퉁퉁부어 회사에 출근하고 정말....꼴이 말이 아니네요...엉망입니다. 검사결과가 나왔는지 병원에서 신랑한테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신랑이 원래 상담을 그런식으로 하냐 스트레스 받는게 얼마나 안 좋은데 시도도 하기전에 이거 스트레스 받아서 될것도 안되는거 아니냐구 막 뭐라 했나보더라구요 담당간호사 바꿔달라 해서 그날 상담받을때 옆에 있었으니 같으 여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냐 그렇게 물으니깐 자기도 그날 너무 심했다 생각한다고 원래 직설적으로 말씀하시는 선생님인데, 그날 더 심하게 말씀을 하시더라구 신랑한테 그랬다네요 그리고 담날 의사한테 직접 전화가 왔는데, 저는 최소한 본인의 말투에 문제가 있었다 마음 상하셨다면 죄송하게 됐다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글쎄 자기는 20년 가까이 원래 그렇게 상담했고, 이렇게 반응하시는 분은 처음이라고 그리고 폐경얘기는 본인은 한적이 없다고 딱 잘라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신랑은 통화후 더 화가 났구요. 그 어떤 사과의 말은 당연히 없었다고 했습니다.

원래 난임센타 병원에서 상담을 이렇게 진행하는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간 병원이니깐요 그런데, 다른데도 이런식이라면 저는 차라리 아이 갖는걸 포기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의 자존감과 여자로서 이런 모욕감을 겪고, 이모든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아이를 갖는데 성공할 자신이 없으니까요.....그동안 난임 말만 들었지 제가 겪어보니 정말 참담하네요...나이들어 이런 대우를 받는건가 싶기도 하고...너무나도 서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