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혼선물로 자기가 입던옷 준 남편친구ㅡㅡ

에휴2016.09.07
조회122,736

안녕하세요 결혼식 올리고 결혼한지 얼마안된 새내기 주부입니다

후.. 생각만 해도 열받아서 매일 눈팅하고 간간히 댓글만 달던곳에

제가 글을 다쓸줄은 몰랐네요 글이 조금 길어질수도 있으니 차근차근 읽어주시길 바랄게요

음슴체로 쓸게요

 

나28 신랑29 5년연애하다가 결혼한지 얼마안된 풋풋한 신혼임

우리 신랑 어렷을때부터 성격좋기로 소문나 주위에 사람도 많고 친구들도 많음

사는곳이 서울도 아니고 경기도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신랑이랑 나랑 중 고등학교때는 중 고등학교도 그리 많지 않아서

초 중 고 친구들이랑 지금까지도 전부 연락하고 간간히 만나고 있음.

 

우리 신랑 초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여자사람친구1명이 있음

이언니를 a라고 칭하겟음.

나도 이 언니를 안지는 얼마 안됨. 신랑이 이런 친구가 있다는걸 연애때

몇번 말해줘서 이름이랑 하는 일만 아는 정도 였음. 하는 일은

오프라인으로 작은 옷가게 하나 운영중.

 

아무튼 그러고나서 신랑이 프로포즈함. 연애 오래 했다고 이제 같이살때 됐다면서.

우리 신랑 연애때부터 나밖에 모르고 자기 부모님들한테도 잘하고

특히 우리 부모님들한테도 엄~청 잘해서 이 사람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나도 연애때부터 쭉 해왔음. 그렇게 프로포즈를 받고 모든게 정말 꿈만같이

순조롭게 진행이 챡챡챡 이루어졌음.

 

결혼식 당일날 정말 스피드하고 정신없이 식치르고 나서 오빠 친구들이랑

내친구들 몇몇 해서 뒷풀이 한다길래 나랑 오빠랑 같이감.

(우리 신혼여행은 2틀뒤에 잡혀있었기때문에 참석함)

그 무리에 a언니도 같이 있었음. 한창 친구들이랑 다같이 웃고 떠들면서 놀고있는데

a언니가 나한테 줄게 있다면서 쇼핑백 하나를 건내는거임.

보니까 티셔츠2개 청자켓1 남방1 이렇게 들어있었음.

 

그래서 "언니 감사합니다 잘입을께요^^" 하고 옷을 꺼내서 펼쳐보진 않았음.

그러고 뒷풀이 자리가 끝나구 신랑이랑 나랑 신혼집가서 너무 피곤했던지라

서로 샤워만 하고 바로 뻗음. 그러고 일어나서

정리할거 정리하면서 그a언니가준 옷을 펼쳐서 보고 남방도 입어보고

마지막 청자켓을 딱 입고 거울보면서 요리조리도 해보고 오 이뿌당 이러면서

좋아했음. 그러고 청자켓 양쪽 주머니에 손을 넣는순간

껌종이가 손에 딱 잡히는거임 ㅋㅋㅋㅋ; 껌종이도 그냥 종이만 있는게 아니었음

껌먹고 그 종이에다 싸서 버린 그 껌종이가 청자켓 주머니에 있는거임

 

그래서 이거뭐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신랑이 "왜?옷이맘에안들어?"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청자켓 주머니에 껌싸서 버린 껌종이가 들어있다. 오빠 내가 껌 씹는거 봤어?"

라고 물어보니까 못봤다고

나는 평소에도 껌씹는걸 안좋아함. 턱 넓어진다고 엄마가 어렸을때부터

못씹게 해서 돈주고도 껌사먹은적이 없음;

얘기를 듣고 신랑이 화가 좀 난 얼굴로 말을 하는거임

"확인해보니까 걔 축의금도 안냈던데, 그냥 오래된 친구라 넘어갔는데 이건 좀 아닌것 같다"

라고 하더니 그a언니한테 전화를함.

스피커폰으로 내가 틀어달라 그래서 옆에서 통화하는걸 다 들었음.

 

신랑-"a야 너 내와이프한테 선물 준 청자켓 입던거 선물 준거냐고 그냥 용건만 물어보는거니까

솔직하게 대답해주라"

a언니-"아닌데?"

신랑-"나랑 와이프랑 연애5년 했고 우리 와이프 자기 돈주고도 껌 안사먹는데 그럼 이건 누가 고의적으로 넣은거야? 너 나 거짓말 하는거 진짜 싫어하는거 알면 솔직하게 말해"

a언니-"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장난으로 넣어본거야~"

신랑-"너 이게 지금 장난이냐? 내 와이프 된 사람한테 선물로 준걸 이런식으로 줘?"

a언니-"너 되게 웃긴다 어렷을때부터 친구 친구 하면서 친구면 간이고 쓸게 다빼줄것 처럼 굴더니 내가 그깟 장난 하나 쳤다고 잡아먹을라 하네 야 됐어 연락하지마 짜증나진짜"

 

이러고 a언니가 전화를 끊는거 아니겠음.

솔직히 거기서 내가 전화바꿔서 겁나 뭐라하고 싶었지만

그 a언니가 걔 와이프 진짜 싸가지 없더라 이런식으로 소문낼거 같았고,

나로 인해 신랑 욕먹이기 싫어서 꾹꾹 참았음.

 

뭔가 나도 똑같이 복수해주고 싶긴 한데. 신랑은 나보고 자기생각안해도 되니까 할말있음 하라고

참지 말라고 함. 결혼할때 되면 걸러질 친구 걸러진다더니 어차피 잘됐다고 신랑이 얘기함.

 

뭔가 나도 비슷하게 복수해주고 싶은데 방법 없을까요?

진짜 청자켓만 생각하면 아직도 부들부들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후 그 청자켓은 그냥 의류함에 넣어서 버려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