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BJ 때문에 헌혈의집 이미지가 안좋아질 것 같아요

ㅇㅇ2016.09.07
조회8,127
저는 오늘 서울에 위치한 헌혈의집에 방문했었는데요.

카메라삼각대를 들면서 혼잣말을 계속 하시는 분이 들어오셨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아프리카 어플에 헌혈을 검색해보니, 제가 있는 배경이 나오는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아 방송중이구나. 신기하네.. 하고 보고 있는데,

전자문진까지 카메라를 들고 가는거에요.

안에는 전자문진중이신 사람이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간호사에게 "헌혈 권장방송을 하고 있는 비제이 XX인데요. 방송 하도 되나요?" 하고 진행하려 하는데 간호사분들이 제지를 하셨나봐요.

다른 분들의 얼굴이나 개인정보 유출이 될 수 있어서 불가능할 것 같다라는 뉘앙스로 말을 하셨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무리 좋은 취지로 방송촬영한다 하더라도, 현재 헌혈받고 있는 사람들이나 저처럼 대기중인 사람들에게 긴장감이나 불쾌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촬영할거면 먼저 허가를 받고 해야 한다 생각하는데...

그 분은 다른 곳에서 촬영할 때에는 아무런 제지가 없는데 여기는 왜그러냐.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제 폰으로 방송 들어가보니까 댓글은 온통 헌혈의집 비난에 간호사분들에게 성추행 수준의 댓글까지 작성하고..난리가 났더라고요. 자신은 헌혈 50번해서 상도 받았는데 이제는 헌혈할 맘 사라졌다라고 하고 나가더라고요. 제 폰으로 방송 보니까 나가는 엘리베이터에서도 온통 헌혈의집 비난하고 욕하고...

안그래도 요즘 헌혈 관련 괴담 때문에 헌혈자수가 적어서 이쪽도 고민이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 때문에 인식이 더 안좋아지는 것 같네요. 저도 자주 헌혈하는 편은 아니지만, 안좋은 이미지가 이상한 방법으로 쌓아진다고 생각하니까 답답하고 분해서 글 올려봐요.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성적으로 조롱한 부분에 대해 엄청 화가 났습니다. 저 분들은 왜 단적인 방송모습을 시청한 모르는 사람들에게 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먹는지...

요약하자면...

1.자신이 헌혈권장하는 개인방송을 찍는 BJ라면서 자신의 헌혈모습을 갑작스럽게 촬영 요구 및 방송진행 중

2.당황한 간호사들이 제지하자 난동을 부리고, 그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고, 댓글 및 시청자 반응은 헌혈의집 비난 및 성적으로 조롱

3.작성자 및 헌혈자와 헌혈예정자, 그리고 간호사들은 당황하고 어안벙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