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생신 안 챙기는 버르장머리 없는 며느리

ㅍㅋㄱㅈ2016.09.09
조회35,079

제 이야기는 아니고..
어제 택시를 타고 이동중에 들은 택시기사님 발언입니다.
이제부터 음슴체 ㅇㅇ

택시안에서 난 이어폰 꽂고 동영상 보고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기사님이 엄청 큰 목소리로 통화중이셨음
싸가지가 없다느니 어떻다느니 ...
하지만 내용이 궁금하지 않아서 마저 보던거 봄ㅇㅇ
대략 도착 5분전이길래 이어폰 빼니 기사님이 기다렸단 듯이 질문함

"아가씨는 결혼했나?"
"아뇨"

그러자 갑자기 며느리가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함
왜요?하고 묻자 시아버지 생일인데 오지도 않았다고 함
연락은 왔는데 자기 언니 집들이 간다고 했다고 ㅇㅇ

내가 "요즘 부부들은 예전같지 않죠"하고 운을 뗀 뒤에
그럼 아드님(남편)은 친정에 잘하냐고 함.
우물쭈물하시길래 덧붙여드림

"세상이 바뀌어서 여자도 사회 생활하니 부부간 지위가 동등하죠. 그래도 보고 배우며 자란 환경이 있어서 며느리가 초반엔 잘 챙겼을텐데 자제분이 친정에 잘 못했는지 서운해서 그런 듯 하네요" 하고 일침

그러자 기사님은 아니라고, 내 아들 잘하는 거 같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며느리가 기본 도리는 해야지, 친정쪽 집들이 간다고 버르장머리 없다고 하시길래 일발 장전함

"그럼 자제분이 여자 보는 눈이 없으셨나 봐요. 이런 문제는 며느리 탓이 아니라 아들탓 하셔야 해요."
하니 목적지 도착하게 되서 내림

뭐 그 기사님이 사고관이나 생각이 바뀌실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본인 아들에 대해 한 번은 뭐라하지 않을까 싶음(사실 내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