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라는 호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oSO2016.09.09
조회1,899

안녕하세요. 12월 결혼을  앞두고있는 30살 여자 입니다.

이야기 하기 앞서 잠시 저랑 남자친구를 소개할게요.

우린 약 4년전 쯤 아는 친구사이로 만났구요, 남친은 빠른 89 저는 87로 처음에는

 저한테 누님이라고 부르고 꼬박꼬박 존댓말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많이 친한 사이였어요.

 남자친구가 원래 윗사람한테는 한살이 많아도 꼭 누님/ 형님 이라고 부르는 스타일이예요.

그러다가 2년 전쯤 어떤 기회로 사귀게 되었고 사귀기 한 몇달 전부터는 제가 누님말고 누나라고 불러달라고 해서 누나 / 누님(버릇때문에) 번갈아 불렀어요.

 

그리고 교제를 시작하고 나서는 누나부터 자기나 여보같이 닭살스런 호칭도 함께 사용했구요.

저는 항상 00아 라고 불렀다가 저도 교제하고부터는 자기나 여보라고 반정도씩 불렀던 것 같네요.

그런데 남친이 저에게 가끔 제 이름 **아 라고 불러주면 그게 되게 떨리고 뭔가 새로운 느낌이더라구요. 또 보통은 야~ 라고하는게 별로 기분 안좋다는데 항상 누나누나하다가 야!라고 하니까 남자답기도하고 좋아했었어요. 물론 그때의 야!는 화나거나 빈정거림이 아닌 장난반의 야 였기 때문인것같아요.

언제부턴가 서로를 야라로 부르는 경우도 종종 생겼죠. 장난반으로 ~ .

솔직히 제가 더 야라고 많이 불렀던것같아요. 저는 친구사이일때부터 야 혹은 00아 라고 많이 불렀으니까요.  문제는 야라는 호칭이 서로 다툴때 제가 들으니까 너무 기분이 상하는거예요.

저흰 호칭은 다양하지만 서로 존중하자는 의미에서 존댓말을 섞어써요. 근데 반말에 야 ! 어쩌구 저쩌구 큰소리를 내니까 듣기가 너무 거북해서 싸울떄 야라고 하지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싫다고 본인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끝까지 야라고 부른대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이었어요. 오늘 남친이랑 차를타고 가는데 앞에 차가 출발을 했는데도 다른걸 보다가 출발을 안하길래, 야! 가! 이렇게 급하게 말했어요. 앞뒤로 차가 많아서 출발을 안하면 위험하고 또 가는길이 급해 마음도 급했죠. 그런데 남친이 대뜸 야라고 하지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왜? 내가 그렇게 싸울때 하지말자고 했는데 너는 싫다고 하고 계속했잖아. 만약에 니가 싸울때도 야라고 안하면 나도 야라고 하지않을게. 라고 했습니다. 이제부턴 대화체로 쓸게요.

남친: 그런게 어딨어. 싸울땐 기분나빠서 어쩔수 없지만 지금은 기분나쁜것도 아닌데 왜 야라고 해

나: 야라는말이 기분나쁠떄만 쓰는 말은 아니잖아. 정말 나쁜거면 싸울때도 당연히 쓰지말아야지.

남친: 난 기분나쁠때 기분이 나쁘니까 어쩔수 없이 쓴거고 지금은 아니잖아.

나: 기분나쁠때만 써도 된다는게 말이 안되잖아.

 

이문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정말 화났을때는 어쩔수없이 쓰지만 평소엔 쓰지 않는게 맞는건가요??

전 평소엔 사용하면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말이라면 화날때도 쓰지 않아야 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다른의견들좀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