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정도의 연애기간과 결혼 준비 중 파혼

오하이오어2016.09.09
조회2,613

얼마전 파혼을 당한 남자 30대 입니다.

 

연애기간은 1년 반정도 됐구요. 결혼 준비 중 파혼당했습니다.

 

집은 가계약 상태였고, 결혼식장 부터 모든게 계약이 완료된 상태.

 

하나씩 취소하는 전화가 저한테 올때마다 힘이 듭니다. 계약할때 여자친구 이름으로 계약을 했지만 연락 자체를 받지 않으니 저한테 오더군요...

 

현재 한달이 넘어가는 시점인데. 마음은 조금 괜찮아 졌지만. 너무 어이없게 하는 여자친구의 행동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감정이 왔다 갔다 합니다.

 

얘기는 이렇습니다.

 

이전 부터 쌓여있던게 있었겠지만. 평소의 여자친구는 자기의 마음에 들게 남자를 바꾸려는 그런게 강한 여자입니다.

 

본인은 바뀌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남자만 자기에 맞게 바뀌기를 바라는 여자였습니다.

 

여자친구는 부모님도 안계시고, 결혼한 언니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친구 입니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전 그 모든게 안쓰러워서 정말 잘해줬습니다.

 

정말 이여자가 마지막 여자라 생각하고 잘해줬습니다. 표현이 서툴러서 서운해 하는것도 많았지만 좋아하는 음식들, 간식이며, 먹고 싶다고 하는거 사주고, 만들어주고 정말 노력 많이 했습니다.

 

헤어지기 전에도 신혼집에 넣을 가구를 보러갔다가 저희 어머니를 만나서 식사를 사드렸구요.

 

근데. 여기 문제는..

 

지금 생각해 보면 제 잘못이긴 하지만 억울한 것이 있습니다.

 

전 여자친구가 직업이 3교대 근무이고, 부모님이 안계셔서 손님이 별로 없어서. 행복한 결혼식이 안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저희 어머니에게 나쁜놈이 되더라도 결혼할 여자는 행복하게 해주자라는 생각에.

 

어머니와 협의 없이. 결혼식날부터 식장을 예약했습니다.

 

물론 얘기는 했습니다. 이때쯤 했으면 하고, 상견례...(큰아버지)는 이떄쯤..

 

근데 어머니가 아무말이 없으시길래 그냥 지나갔습니다. 이런것들이 저녁을 사드릴때 터진거죠.

 

여자친구가 먼저 얘기를 꺼냈구요. 죄송하다고.

 

어머니는 화가나신 말투로 너가 조종했냐는 이런말들을 하셨죠. 그래서 상처를 많이 받은걸 느겼습니다. 거기서 제 잘못을 알았죠...

 

결혼은 집안대 집안이 한다는걸...

 

그래도 여자친구를 달래고. 여자친구도 저한테 기대겠다고 했어요.

 

그러고 몇일뒤 날아온건. 이별. 통보....

 

문제는 그 말을 듣고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여자친구가 어머니한테 빌어보겠다고 연락하는 것였습니다.

 

그렇게 어머니와 두시간이 넘게 통화를 하고 저한테 점심시간에 연락이 왔어요.

 

무조건 자기 얘기를 따라라. 무조건 잘못한거다. 내 얘기 잘따라야 한다.

 

근데 저희 어머니는 제가 잘 아는데. 이런 얘기를 계속 들으니깐 짜증이나서.

 

그냥 내가 알아서 한다고 개인일이지 않냐 어머니는 내가 잘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

 

이 말에 서운했다는 겁니다. 결혼할 사이인데. 개인일로 치부한다고...

 

암튼 지금은 완전히 남남이 되었지만...

 

가계약 집이며, 이 큰돈을 날려야만 하는 나는 몰까요...

 

저도 여자친구가 마음에 든건 아닙니다. 그래도 사랑하니깐. 사랑하자. 결혼이니깐

 

집도 구했으니깐. 행복할거야 주문을 외우고 외우고 하는 결혼이었는데.

 

너무 한거 같습니다.

 

일방적인 통보와 수신차단, 어머니도, 이모도 모두 차단...

 

미련이 남아서 제가 연락했는데. 한번도 받지 않았지만 그거 때문에 힘들었다는 여자친구

 

마지막 편지에 그렇게 있네요.

 

사람의 이별 이유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지만 너무 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