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익명2016.09.09
조회1,920

안녕하세요. 한참 고민하다가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저는 21살 대학생이고 여자친구도 21살 대학생 입니다.

 

며칠 전, 제 여자친구가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학교가는 등교길에 버스를 탔는데 사람이 무척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가는데 뒤에서 물컹물컹한게 엉덩이 계속 닿는다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 뒤에 있던분은 50대 아저씨 였고, 닿는게 성기라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버스가 많이 흔들리고 사람이 많으니 그럴수있다 생각하고,

 

사람 많은 속 조금이라도 몸을 앞으로 빼보고 옆으로 돌려보고 했는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쿡쿡 찌른다는겁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딱딱해져서 더 세게

 

꾹 눌렀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너무 더럽고 무서웠고, 어찌할줄 몰라하는데, 다행이도

 

옆에 있는 할아버지께서 길을 뚫고 지나가셔서 그 길로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많이 속상해 하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이틀이 지나도 계속 잊어지지 않고, 생각나고 생각나면

 

더럽고 수치스럽고 그 상황에 아무것도 못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슬프대요..

 

그러다가 마음먹고 여자친구가 112로 신고를 했습니다. 새벽에 결심한지라

 

112에 문자로 신고접수를 했는데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답장엔 날이 밝는대로 번호를 주면서 이 번호로 전화해서 상담 받으라고 답장이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날이 밝고 그 번호로 전화를 하였습니다. 경찰분이 받고 여자친구는 버스에서 성추행

 

당했던 일들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경찰분은 "그 분은 고의가 아닐수도 있잖아요. 증거있어요?"

 

라고 말하시는겁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번호로 전화하셨는데, 이 번호는

 

어떻게 알고 전화하신거에요?" 라고 계속 묻는겁니다. 112에 문자를했더니 답장이 와서

 

그 쪽으로 했다 라고 답변을 줘도 경찰분들이 계속 돌아가면서 전화 받으시면서 '이 번호를

 

어떻게 알고 전화하셨어요?" 하면서 계속 묻는겁니다.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습니까..

 

그러다가 나중에는 어느 대학교 다니냐고 물어보시더니 XX대학교 다닌다고 말하니까

 

경찰분이 " 그럼 XX대학교 XXXX센터로 연락해서 상담해보세요. 그 쪽에서 상담 후 신고가 되면

 

저희 쪽으로 넘어오니까 그 쪽에 전화해보세요 "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센터에 상담예약 해놓고 내일 여자친구가 상담 받으러 갈 계획입니다.

 

이런 경험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일상생활하다가 자꾸 생각나고 생각나면 소름끼치고 무섭고 더럽고 수치스럽다고..

 

성추행 당한 이후로 너무 힘들어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ㅜ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