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보수적입니다..(끝까지 읽어주세요)

qq2016.09.10
조회744
판글을 읽기만 했지 제가 글을 써볼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모바일이라 읽기 불편하게 쓰여질지도 모르지만

참고 한번만 다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참다가 글이라도 써보면 될까 싶어서 써봐요..

일단 저는 20살 여대생입니다..

제목처럼 아빠가 너무 보수적이라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가끔씩 아빠가 주말에 엄마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즐기세요.

그냥 저말만 들으시면 그냥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싶어하는

가장으로 보이겠지만 엄마는 그 드라이브를 상당히 싫어하십니다

엄마가 주중에 용돈벌이라도 하시려고 유치원 주방일을 좀

하시는데 이제 주말이라도 될까싶으면 아빠가 와서

내일 드라이브 가자고 하셔요

이 드라이브가 그냥 드라이브면 참 좋을텐데 그런게 아니고

여름 겨울 할거없이 바다,계곡 가서 고기나 직접싸온 밥을

먹고싶은데 나혼자 가려니 궁상맞고 다 준비하려니까

나중에 뒷처리가 귀찮을것같으니 엄마를 데리고가는

계획으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왜냐하면 엄마가 하루는 가기싫다고 준비도 내가 다하고

뒷처리도 내가 하는데 이번주는 가지말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뒤에 아빠가 하는말씀이

`어디 하늘같은 남편이 하자는데`

`남자가 하는말은 여자들이 찍 소리않고 따르는거야`

라는 등의 상당히 여자가 듣기에는 불쾌한 소리를 하십니다..

그런 소리를 장난으로도 한두번이지 철 들고 생각해보니

습관처럼 저 소리를 하시는것 같더군요..

저런 발언들은 밖에 나가서도 끊이질 않습니다

운전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아무 잘못을 하지않아도

무슨 여자들이 운전을 하냐고 집가서 남편수발이나 잘할것이지

암탉이 우는 집안이 망하는법 이라며 온갖 망언을 하십니다

운전을 하시다가 주변에 운전을 잘 못 하시는 분들을 보면

운전석을 넘어보지도 않으시고는

`여자지? 여자야..`

라며 상당히 짜증나는 발언을 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첫째딸이고 동생도 여자인데

동생은 태생이 애교가 많은지 상당히 집에서 이쁨을 받습니다

하지만 저는 애교가 뭔지도 모르겠고 딱히 칭찬을 잘 할줄

몰라서 집에서 약간 남자? 처럼 행동하는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아빠가 술을 정말 많이 드시고는 오셔서

제 머리를 손가락으로 누르면서(그 기분나쁜 제스쳐로)

`니가 여자냐 남자냐? 여자가 되가지고 애교도 없고
이쁘지도 않으면 누가 채가냐고~`

이런식으로 모욕?감을 주십니다

엄마한테 이제 저렇게 말하는 아빠가 너무싫다고

말씀드려보면 너네 아빠가 원래 저렇다고 저기서

ㅇㅇ(저) 니가 한마디 더했으면 집안꼴이 안남아났을꺼라고..

하세요.. 집안꼴이 안남아났다고 하는거는

저희 아빠가 또 한 성격하셔서 정말 화나는 일이 있으면

깨부수는게 습관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싶이 제가 모난 성격이라 부모님하고

트러블이 많았는데 한번은 제가 저녁 알바가 끝나고 저희 가게

길건너 치킨집이 할인을 한다고 해서 아빠랑 맥주한잔

해볼까? 싶어가지고 아빠한테 전화를 했죠

전화넘어 아빠는 이미 친구분들과 한잔 중이셨습니다

아빠는 이제 집에 가는길이라며 같이 집에가서

한잔하자고 하셔서 저는 치킨과 맥주를 사들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5분안에 도착하신다던 아빠가 20분이 넘어도

들어오시지 않자 전화를 해봤더니 아빠친구와 함께

집에 오신다는겁니다 그것도 12시가 다되가는 시간에..

그때 저는 1차로 화가났습니다

아빠친구분이라는 그 손님은 아빠 친구분들 중에서도

처음 보는 분이셨고 어색해진 분위기때문에 저랑 제동생은

방에 들어가서 그 분이 다시 집에 돌아가기만을 기다렸죠

저는 아빠와 한잔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런 상황을

상상하면서 신나게 집에 들어왔는데 아빠친구분이

불쑥 등장하시면서 거실에 있는 치킨은 아빠친구분과

함께 사라져버렸고 아빠는 미안해 하긴 커녕

아빠친구가 왔는데 지들 방으로 도망쳤다며 때아닌

훈계를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참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아빠에게

`나는 지금 아빠가 친구를 너무 늦은시간에 예고없이 데리고온거에 대해서 기분이 나쁘다`

라고 정말 정중하게 얘기드렸더니

어디 지금 눈을 그따위로 뜨냐면서 내집에 내친구하나

못데리고 오냐면서 막 죽일듯이 화를 내시더군요

엄마는 아빠한테 진정하라고 하시고 저보고는 빨리 방에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또 그렇게 소리치는걸 들으면 사람이 놀라면서

안움직여지잖아요?

그러는 와중에 아빠는 치킨과 맥주,콜라가 있는 상을 엎으면서

니같은 딸 필요없다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유리컵하나를 주워들으시더니 저를 향해

던지시려다가 엄마가 소리지르니까 분에 못이겨

유리창에 힘껏 던지시더군요

당연히 거실은 깨진유리컵때문에 난장판이 되었고 저는

놀라서 몸이 떨릴 정도였습니다,.

엄마가 온몸으로 막으셔서 저를 방으로 보내고 문을 닫고

아빠랑 얘기를 시작하셨는데 거실이랑 제방이 바로 붙어져있어서

이야기를 안듣고싶어도 들렸습니다

아빠는 저를 ㅅ.ㅂㄴ이라고 부르더군요

저딴 자식 필요없다고 갔다버리고 싶다며

저 다들리게 니 알아서 살으라고 호적에서 못 파는게 한이 라며

이때까지 쌓아온 정이있으니 저보고 내일 나가랍니다.

그 사건은 엄마가 눈물 흘리며 말리시는 덕분에 제가 아빠한테

사과하는걸로 끝이 났습니다

솔직히말하면 보수적이라는거는 서론이 였구요..

제가 하고 싶은 본론이 이겁니다..

정말 아빠가 저보고 욕하면서 필요없다고 하는거랑

엄마가 말리면서 우는거보고 아빠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물론 예전에도 이런일이 가끔 있었지만

그냥 내가 다 잘못했고 아빠가 일하시느라 스트레스가

많았나보다 그래도 우리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데

내가 참아야지..했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가르치시기도 했구요..

하지만 요즘 일들은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아빠를 죽이고 자수하면 엄마랑 동생이

스트레스를 덜받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자주 해봤고

혼자 끙끙 앓아 눕는 엄마를 보면 빨리 아빠 눈에서 내가

사라져줘야 엄마가 안힘들겠지 라는 생각을 요즘들어

정말 자주생각합니다..

이거 보시는 분들, 저희 엄마가 정말 바보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하기엔

직접적인 상처가 없을뿐아니라 가끔씩 저러실때 빼고는

정말 다정한 아빠, 남편이거든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갈등을 좀 해결할수있을까요.. 조언 꼭 부탁드리구요

욕은..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시느라 정말 감사드리고요..

판글은 첨 올려보는거라

어떻게 올릴지 몰라서 그냥 여기다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