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타네는 임보 중 2탄

퐁타2016.09.10
조회19,434
안녕하세요. 퐁타 집사입니다.


얼마 전에 글을 올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임보 중이에요.
이제 한 2주 정도 지났을까요?
이름은 에디입니다.
진짜 가족을 찾는 '양도회'에 내보내려면 이름이 필요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름을 부르다보면 더 많은 정이 들기때문에
나중에 헤어지기 힘들다 그래서 그냥 고양이라고 불어왔는데...
결국 이름을 짓고 말았어요. 흑흑
헤어지는 날 남집사는 분명 목놓아 울지 싶어요. 흑흑


에디!! 너무 귀엽죠?
퐁타, 나나코, 모모카는 이 집에 처음 온 날부터
원래 살던 집인마냥 여기저기 쏘다니기 바빴는데
에디는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요리조리 피해다니느라 바쁘더라고요ㅋㅋ
무관심이 답이겠다 싶어서 며칠 동안은 이불로 케이지을 덮어놨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에디을 보고 하악대던 나나코가 이상하게 케이지 앞에서 배를 보이며 에디에게 관심을 표하기 시작하는 거에요.


급기야 케이지 안으로 손을 집어 넣으며 에디를 쿡쿡 쑤시기 시작합니다.


그 관심이 싫지 않았는지
언젠가부터 에디도 나나코를 기다리기 시작했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나나코를 케이지에 넣어보기로 했죠.


짠!!!!
인사하는 거 보이세요?
감격의 눈물 ㅜㅠㅜㅠㅠ


에디는 나나코에게 곁도 내주고 밥도 내주더라고요.
나나야 아까 니 밥도 먹었잖니ㅜㅠ


이날 이후로 고양이들의 관계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어요.
나나코가 에디랑 노는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던
모모카와 퐁타도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 놀더라고요.
나이스 나나코!!


퐁타가 나나코와 모모카에게 고양이로 사는 법(?)을 하나씩 둘씩 가르쳐준 것처럼
나나코도 에디에게 노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에디가 그 모습을 유심히 쳐다보더니,


드디어 장난감으로 놀기 시작했어요ㅜㅠㅜㅠ


오늘이 처음이에요ㅜㅠㅜㅠ
나나야 고맙다!!!
사랑은 정말 내리사랑인가 봅니다.


노느라 고단했던 에디는 고새 꾸벅꾸벅 졸고 있네요.
애교만 많은 줄 알았던 나나가
사랑까지 이렇게 넘치는 아이인 줄 몰랐어요.

아직 저에게는 곁을 내주지 않는 에디지만
사람이 다 무서운 건 아니라고 나나가 에디에게 알려줄 거라 믿어요.
#약은 #약사에게 #고양이는 #고양이에게 ㅋㅋ
에디가 좋은 가족을 만나는 그날까지
임보는 계속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