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동서,,,,,생각하면할수록 기가 막혀서...

은빛맘2004.01.17
조회2,392

오랜만에 게시판에 왔네요~~~

 

전에 게시판에 글 남겼는데 오래되서...다시 간단히 얘기하고 기가막힌 울 동서 얘기시작할께요~

울 시아부지 올해 연세 77?되셨나? 5년전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지금은 지체장애 3급진단 받은...

한손 하나만 마비되어 못쓰시는 정도의 상태입니다..

햇수로 6년째.. 시아버지 쓰러지실때부텀 연탄불로 난방을 하는 시골집에서 남편은 직장때문에 인천에 있구 ,,저는 시골서 시아버지 병수발하며 생후 1달된 딸래미 혼자 키우며 살았드랬습니다(그당시 나이 22세,,아까운 내청춘아~)

지금은 시간이 벌써 5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여..그 이쁜이 우리 딸도 6살이 되었구요...남편과도 인천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아프신 시아버지 모시고 지금은 같이 살고있구요...

 

그런데 그저께 갑자기 시아버지가 못걸으시는거예요..다리에 힘이 풀려서 화장실에서 못나오시고 벽에 머리를 기대고 한손으로 벽을 짚고....제가 잡아드려서 간신히 방에 들어오셨는데...

혼자 똑바로 누우시지도 못하고 꼬꾸라져서 누워있구....

정말 걱정되더라구요...화장실도 혼자 못가믄...에고..

제가 직장을 다녀서 낮에는 집에 시아버지 혼자 계시거든요..

아침 저녁만 차려드리고 점심은 시아버지가 찾아 드셨는데..낼 부터 당장 걱정이잖아요..화장실을 못가시니 바지에 똥싸고 오줌싸고 하면...어케요~~ ㅜㅠ

그런데 다행히 어제 집에 가보니 그래도 혼자 있으니까 화장실 다니시고 냉장고에서 군것질 조금 하시고 하셨더라구요....얼마나 다행인지..(요강 하나 사다 드렸습니다.) 

 

제가 지금 임신중이거든요...7월 중순쯤 예정일인데...

전에 울 신랑하고 얘기를 했었어요 나 산후조리 할때아버지 식사 어떻하냐고,,,,동서네 집에 한달동안 가 가시라고 해야겠다고...

울 시아버지 시동생 무지 좋아합니다..엄청...

울 신랑은 좋아하는척도 안하십니다..(이 얘기도 전에 했었습니다)

 

어제 아버지 못걸으시는것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아버지께 전화한통 드려보라고.동서에게 문자를 보냈었는데 전화는 안하고 나중에 퇴근해서 전화를 했더라구요...

원래 시댁엔 신경 잘 안쓰는 동서내외지만..

이런저런 시아버지 얘기 하다가 나중에 병원에 한번 모셔가자 이런얘기를 했고,,

여기까진 좋습니다.

 

"동서 7월에 나 애기 나을때 시아버지 어쩐데"그러게 말이예요"

"에고 그때는 동서가 아버지 모셔야지 어떻하겠어.." (그냥 한번 해본말이였습니다)

대뜸  한다는 말이..."아~안되요 그런게 어딨어요"

"그럼 어떻해? 시아버지 굶으시라 그러나?"

"그러게 왜 애를 가지세요.."

 

헉,,,,,애를 왜 가졌냐니..그런말이 어딨습니까?세상에..

 

슬슬 화가 나더군요..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나 지금까지 5년동안 시아버지 모시고 살았는데 동서는 한달도 못하나?"

"지금이야 괜찮지만 그때되면 더 안좋아지실수도있고..."

"누가 일그만두고 시아버지 모시라했나..나 하듯이 그냥 식사만 차려드리면 되지...

참 말하는게 상당히 기분이 안좋네.....무슨말이 그래?애를 왜가지냐고...나참..."

 

시아버지 문제는 그때가서 다시 얘기 하지네요

솔직히 울 시아버지 저랑살면서 애기한번 안봐주시고..연락도 안오는 작은아들만 기다리고 좋아하고

시동생이랑 신랑이랑 비교나 하고....그러시던 양반입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작은아들집에 가시라고해도 죽어도 안가신답니다.

시아버지 생각하면 속상하고 서운한거 참 많지만..

큰며느리니까 그냥 내 짐이라 생각하고 그냥 시동생한테 암소리 안하고 시아버지 모시고있는건데...

말하는 꼬라지가 아주 싸가지 바가지네요...지나가는말로라도  형님 애기나으시래 아버지 저희가 조금만 모시고 있을께요.이런것도 아니고....애를 왜 가졌냐니...나는 평생 시아버지 병수발하면서 그렇게 살아야되는건가..큰며느리라는 이유로...참 황당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나중엔 동서가 잘못했다고 했지만....

울신랑한테 얘기 했습니다...우리 너무착한 동서가 그런말 하더라구...

울신랑 열받아서 바로 전화기 들더군요...시동생한테 무슨 말을 그렇게 싸가지없이 하냐고...

무슨얘긴지는 너희마누라한테 직접들으라고...그리고 집에 생기는 일 일일이 다 얘기해워야되냐고..먼저 전화해서 무슨일일 없냐고 물어보면 안되냐고...

이번명절에와서 얘기하자구...

 

원래는 나 몸조리하러 친정가면 울 신랑이 밥이랑 반찬 해놓을라고 그랬답니다.그냥 차려드시라고..

(울신랑이 요리사거덩요.,음식은 잘해요.)동서네서 모셔가라고 할 생각은 아니였는데..그런데 어제 얘기하는거 듣곤 괴씸해서라도 시아버지 앞으로 모시고 살라고 그럴꺼 같습니다...아주 통쾌하대요,.ㅎㅎ

 

괜히 제가 형제사이에 싸움 시킨거 같지만....동서도 부모모시고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할꺼 같아요.너무 편히 사니까  보이는게 없나....ㅡㅡ;

즐거운 주말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