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입니다. 3년 조금 안되게 만난 동갑 여자친구가 있습니다.일주일 뒤가 딱 1000일이네요 저희는 2013년 캐나다 워홀 가서 처음 만났습니다.제 페북에 먼저 메시지를 보내서 얘기하다보니 동갑에 집도 근처인지라 밖으로 불러낸건 제가 먼저 불러내 몇번 만나게 됫죠. 그리고 얼마 후 여자친구(그 때는 그냥 친구)가 5개월정도 다른 시골지역서 일할 때도 종종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쉬는 날 맞춰서 제가 있는 도시로 하루 놀러 온 여자친구와 하루 반나절 함께 보내기도 했고 12월 여자친구가 아예 제 지역으로 돌아온 뒤는 집을 찾다가 같이 지내게 되었고요. 처음 만나게 된 동기?가 평범하진 않지만 이 친구가 전혀 나이트,클럽과 멀게 느껴졌던지라 더 배신감이 크네요. 캐나다에서 반년 같이 지내고 돌아온 뒤로 한국에서도 3시간 반 걸리는 거리의 연애를 이어갔습니다.제가 연락/보고를 잘 하진 못합니다. 그러나 일 두세개(낮 ~ 아침 7,8시)까지 하는 와중에도 토요일 일을 빼서 8시에 마치고 바로 여자친구 사는 지방으로 출발하는 편이었습니다.여자친구는 2시쯤 마치는 병원에 다녔고요. 그리고 남들처럼 매일매일 보지 못하니 대신 원하는 반지,목걸이나 먹고싶은 것들 제가 내는 편이었고요. 일요일 밤 10시에 출근 전까지(일요일은 보통 1개만 나갑니다.) 다시 돌아와서 바로 또 출근하곤 했죠. 그렇게 1년 반 정도를 지내다 같은 목표(캐나다로 가서 자리 잡는거)를 위해 돈을 더 벌려고 호주로 가는게 어떤지 얘기를 꺼냈습니다.이전에 서로 얘기도 많이 해서 충분히 서로가 원하는 걸 인지했고 서로에게 진지한 관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에 비해 영어에 자신이 없고 여자친구쪽 부모님도 허락하지 않으셔서 결국 혼자 떠나게 되었습니다. 가기 몇달 전 큰 돈 주고(저는 제것 여자친구는 자기 것) 커플링도 맞췄었습니다.호주 가서 목표금액 벌고 오기로 하고 떠난게 1년 전. 하루에 18-20시간 일을 하고 2,3시간 자면서 1년을 지냈습니다.달달이 대기업 부장정도 수입이 생겼습니다.모아지는 돈을 보고 욕심이 더 생겨 체류 기간을 늘렸고요. 이러다 보니 연락은 더더욱 제대로 못했습니다. 여자친구도 그걸 알고 있지만 서운한 눈치더군요.여자친구는 가끔씩 툭툭 이런 물음을 했습니다."얼마 모았어? 왜 그거밖에 안되?" 이 말이 아무 의미 없이 묻는 거 였었겠지만저에게는 부담도 되고 아무렇지 않게 묻는 모습에 화도 났지만 싸움만 날 것 같아 그냥 둘러대고 다른 화제로 돌리곤 했습니다. 저에 반해 여자친구는 쭉 일을 하면서 이제까지 달달이 적금 60정도 넣는거 말곤 모은게 전무하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 어쨋든 여기 불러와서 같이 모으면 기간도 줄이고 같이 있을 수 있고 좋겠다 싶어 올해 초쯤부터 오라고 설득했습니다. '호주에 대해 안좋은 소식들 때문에 무섭다, 영어를 못하니 일을 못 구하면 어떻하냐, 그냥 이제 한국으로 돌아와라.'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한테 내가 한국 간 뒤 계획이나 스스로 찾아본 정보 같은 것들을 물어봐도 1년 전과 그대로 아무 생각이나 대안을 내세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 안되면 내 돈으로 영어 과외선생을 붙이고 일도 내가 구하게 해주겠다.'하며 결국 지난달에 호주로 불러왔습니다.저희 둘만 지내는 집 구해두고, 도착한 날 잠 쪼개서 마중나가고 그 날 병원 면접 잡아주고. 새벽에 또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여자친구는 "여기 돈벌러 온게 아니고 놀러왔다.""나는 친구도 없고 심심하다." 는 소리를 하더군요. 제가 알던 여자친구는 처음 만날 때부터 생활력 강하고 제가 내는 만큼 자기도 내고 낼 때도 카드를 슬쩍 제쪽으로 밀어줘서 제 체면도 지키고 돈들도 지켜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외모나 다른 면보다 그런 모습들이 이뻐서 마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저런 소리를 들어도 그냥 하는 말이겠거니 했습니다.그렇게 몇일이 더 지난 뒤 어느날이었습니다. 출근하고 있는데 걔 친구가 하는 말이 이거였습니다. 한국에 있는동안 sp만들어서 매일 즐겼다. 걔가 제일 잘한다더라.이러면서 그놈이랑 같이 만난 사진,자기들끼리 못 볼만한 내용을 담은 카톡들을 수십통 보내는 겁니다. 얘기를 듣다보니 한달 전쯤은 수도권에 있는 그 친구집에 놀러가서 하룻밤 자고 온다고 했던날도 나이트에서 새로운 남자랑 또 놀고 모텔까지 갔다 왔다고 말하는데, 제가 받은 내용은 그냥 중국집 시켜줬다는 사진 하나 달랑. 받았습니다. 심지어 그 sp는 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친구 커플이 만나는 자리에도 데리고 다녔다고 합니다.또 호주와서 그 며칠간 카톡전화도 두통이나 했다고 그러더군요. 6개월간 만날 때마다 반지를 빼고 나가서 그 놈은 내 존재를 알지도 못한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일도 손에 안잡혀 적당히 둘러대고 일찍 집에 돌아와 추궁했습니다.이게 다 뭐고, 여긴 왜 왔고 나를 뭘로 생각하길래 그 친구들이랑 이런 작당을 지금까지 했냐고. 그러니 회식으로 나이트에 갔을 때 만났다. 자기를 잘 대해줘서 계속 만났고 먼저 연락한 적은 없다. 너만 믿고 여기 온 거고 이제 다 끝내려고 한다.이런 되도않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냥 여기서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여자친구를 더 좋아하고 있는지 그 잘못을 감싸주고 꺼내지 않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본래 휴대폰 비밀번호도 그리고 한달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그 결정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근데 그 사이에 이것 저것 사달라느니, 별거 아닌 것에 질투를 하는 모습에도대체 그 일이 걔한테는 어떤 일로 치부되는지,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할 수 있는지 또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선물, 꽃을 조르는 걸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어떤 감정, 생각으로 이러는지 의견을 여쭙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 생각을 떨쳐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솜씨없이 쓴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머리가 복잡하네요
20대 후반입니다.
3년 조금 안되게 만난 동갑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일주일 뒤가 딱 1000일이네요
저희는 2013년 캐나다 워홀 가서 처음 만났습니다.
제 페북에 먼저 메시지를 보내서 얘기하다보니
동갑에 집도 근처인지라
밖으로 불러낸건 제가 먼저 불러내 몇번 만나게 됫죠.
그리고 얼마 후 여자친구(그 때는 그냥 친구)가 5개월정도 다른 시골지역서 일할 때도
종종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쉬는 날 맞춰서 제가 있는 도시로 하루 놀러 온 여자친구와 하루 반나절 함께 보내기도 했고
12월 여자친구가 아예 제 지역으로 돌아온 뒤는 집을 찾다가
같이 지내게 되었고요.
처음 만나게 된 동기?가 평범하진 않지만
이 친구가 전혀 나이트,클럽과 멀게 느껴졌던지라
더 배신감이 크네요.
캐나다에서 반년 같이 지내고 돌아온 뒤로
한국에서도 3시간 반 걸리는 거리의 연애를 이어갔습니다.
제가 연락/보고를 잘 하진 못합니다.
그러나 일 두세개(낮 ~ 아침 7,8시)까지 하는 와중에도
토요일 일을 빼서 8시에 마치고 바로 여자친구 사는 지방으로 출발하는 편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2시쯤 마치는 병원에 다녔고요.
그리고 남들처럼 매일매일 보지 못하니 대신 원하는 반지,목걸이나 먹고싶은 것들 제가 내는 편이었고요. 일요일 밤 10시에 출근 전까지(일요일은 보통 1개만 나갑니다.) 다시 돌아와서 바로 또 출근하곤 했죠.
그렇게 1년 반 정도를 지내다 같은 목표(캐나다로 가서 자리 잡는거)를 위해 돈을 더 벌려고
호주로 가는게 어떤지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전에 서로 얘기도 많이 해서 충분히 서로가 원하는 걸 인지했고
서로에게 진지한 관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에 비해 영어에 자신이 없고 여자친구쪽 부모님도 허락하지 않으셔서 결국 혼자 떠나게 되었습니다. 가기 몇달 전 큰 돈 주고(저는 제것 여자친구는 자기 것) 커플링도 맞췄었습니다.
호주 가서 목표금액 벌고 오기로 하고 떠난게 1년 전.
하루에 18-20시간 일을 하고 2,3시간 자면서 1년을 지냈습니다.
달달이 대기업 부장정도 수입이 생겼습니다.
모아지는 돈을 보고 욕심이 더 생겨 체류 기간을 늘렸고요.
이러다 보니 연락은 더더욱 제대로 못했습니다.
여자친구도 그걸 알고 있지만 서운한 눈치더군요.
여자친구는 가끔씩 툭툭 이런 물음을 했습니다.
"얼마 모았어? 왜 그거밖에 안되?"
이 말이 아무 의미 없이 묻는 거 였었겠지만
저에게는 부담도 되고 아무렇지 않게 묻는 모습에 화도 났지만
싸움만 날 것 같아 그냥 둘러대고 다른 화제로 돌리곤 했습니다.
저에 반해 여자친구는 쭉 일을 하면서 이제까지 달달이 적금 60정도 넣는거 말곤
모은게 전무하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 어쨋든 여기 불러와서 같이 모으면
기간도 줄이고 같이 있을 수 있고 좋겠다 싶어
올해 초쯤부터 오라고 설득했습니다.
'호주에 대해 안좋은 소식들 때문에 무섭다,
영어를 못하니 일을 못 구하면 어떻하냐, 그냥 이제 한국으로 돌아와라.'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한테
내가 한국 간 뒤 계획이나 스스로 찾아본 정보 같은 것들을 물어봐도
1년 전과 그대로 아무 생각이나 대안을 내세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 안되면 내 돈으로 영어 과외선생을 붙이고 일도 내가 구하게 해주겠다.'
하며 결국 지난달에 호주로 불러왔습니다.
저희 둘만 지내는 집 구해두고, 도착한 날 잠 쪼개서 마중나가고
그 날 병원 면접 잡아주고. 새벽에 또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여자친구는 "여기 돈벌러 온게 아니고 놀러왔다."
"나는 친구도 없고 심심하다." 는 소리를 하더군요.
제가 알던 여자친구는
처음 만날 때부터 생활력 강하고 제가 내는 만큼 자기도 내고
낼 때도 카드를 슬쩍 제쪽으로 밀어줘서
제 체면도 지키고 돈들도 지켜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외모나 다른 면보다 그런 모습들이 이뻐서 마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저런 소리를 들어도 그냥 하는 말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더 지난 뒤 어느날이었습니다.
출근하고 있는데 걔 친구가 하는 말이 이거였습니다.
한국에 있는동안 sp만들어서 매일 즐겼다. 걔가 제일 잘한다더라.
이러면서 그놈이랑 같이 만난 사진,
자기들끼리 못 볼만한 내용을 담은 카톡들을 수십통 보내는 겁니다.
얘기를 듣다보니 한달 전쯤은 수도권에 있는 그 친구집에 놀러가서 하룻밤 자고 온다고 했던날도
나이트에서 새로운 남자랑 또 놀고 모텔까지 갔다 왔다고 말하는데,
제가 받은 내용은 그냥 중국집 시켜줬다는 사진 하나 달랑. 받았습니다.
심지어 그 sp는 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친구 커플이 만나는 자리에도 데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또 호주와서 그 며칠간 카톡전화도 두통이나 했다고 그러더군요. 6개월간 만날 때마다 반지를 빼고 나가서 그 놈은 내 존재를 알지도 못한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일도 손에 안잡혀 적당히 둘러대고 일찍 집에 돌아와 추궁했습니다.
이게 다 뭐고, 여긴 왜 왔고 나를 뭘로 생각하길래 그 친구들이랑 이런 작당을 지금까지 했냐고.
그러니 회식으로 나이트에 갔을 때 만났다. 자기를 잘 대해줘서 계속 만났고 먼저 연락한 적은 없다. 너만 믿고 여기 온 거고 이제 다 끝내려고 한다.
이런 되도않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냥 여기서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여자친구를 더 좋아하고 있는지 그 잘못을 감싸주고 꺼내지 않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본래 휴대폰 비밀번호도 그리고 한달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그 결정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근데 그 사이에 이것 저것 사달라느니, 별거 아닌 것에 질투를 하는 모습에
도대체 그 일이 걔한테는 어떤 일로 치부되는지,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할 수 있는지
또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선물, 꽃을 조르는 걸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어떤 감정, 생각으로 이러는지
의견을 여쭙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
생각을 떨쳐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솜씨없이 쓴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