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조카보고 씨받이..

이걸2016.09.11
조회236,560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고모가 좀 나이가있으신데 결혼을 했어요
저랑은 굉장히 친합니다. 주말마다 놀러도 다니고
무슨일있으면 병원도 직접 예약해서 데려다
주시고 장난도 잘치고 아무튼 부모님보다 더 가까운
사이에요 고민도 다들어주시고..

문제는 오늘 고모부 입에서 나왔습니다.
고모부랑 둘이서 차를타고 어딜가다가요..

고모가 나이가잇으신데 고모부는 아이를 원하세요
고모는 자주 얘기를하셨었는데 아이가 안생겨서
신랑이 아쉬워한다고...

고모부 입에서는 오늘 처음 얘기를 들었어요

병원도 못가겠대요 고모 상심할까봐 자기도 그렇고

입양을 하랫더니 애는 자기애여야 한대요

막얘기를하다가 뜬금없이 저보고 나이트에가서 남자를 꼬셔가지고 아기를 낳아서 자기를 주래요

고모한테 깜짝선물로 주래요..

씨받이라고 아냐면서 첫째아들이 씨가없으면 둘째아들 씨를 받아서 대를 잇는다나 뭐라나..

어이가없어서 그래도 고모부 애 아니잖아요 햇더니

그래도 혹시 고모가 가면(하늘..;;)
나보고 니 애니까 고모부랑 키우면된다고..

고모 죽을 병 있으신거 아니고 건강하세요...
오십도 안되셨어요...

그러면서 이건 장난99% 진심1%라고 하하
웃는데 도대체 이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가늠이 안되서 그때부터 입딱다물고
뭐물어보시는거 단답으로 대답만 하면서 집에왓거든요..

고모한테 말씀을 드리기는 할껀데요..
어떻게생각하세요..


추)
얘기 다들 감사합니다..
고모한텐 이야기드렷고 고모가
고모부랑 따로 말하겠다고 하셧거든요
그닥 사회성이 좋은분이 아니셔서
말실수라고 생각하고 싶은게 맘이네요

워낙 남입장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라서..

 

추2)

따로 고모하고 얘기를 나누거나 한건없어서.. 후기같은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조언 계속 읽어보니까 부모님께 말씀드리라는 얘기가 있어서요

제가 사실 놔버린 자식이라.. 무슨 미움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갓난쟁이때

친가쪽에서 저를 좀 등한시했어요 엄마도그렇고.. 그럴때 저 데려와서 키워주신분이

고모거든요 고모가 엄마에요 초중고 나오고 대학까지 다니고 그래서

지금 제마음은.. 그냥 이얘기를 하면 고모한테 미움받지않을까.. 하는 마음이 제일 컸고

다른 이유는 아니고 그냥 이일로 고모부랑 싸우게 됬을때요.. 그후에 저를 미워할거같아요..

 

정말 생각해본적 없는 얘기들이 나와서 당황스러운것도 있어요

제가 고모 결혼전까지 좀 뚱뚱했었고 고모부도 뚱뚱하던 시절의 절 봤었었고

그래서 제가 과자나 음료수를 좀 먹기만해도 못마땅하게 바라보던 분이셨거든요

뚱뚱한걸 되게 싫어라 해가지고.. 지금은 살을 많이 빼서 칭찬을 받기는 해요

살 많이 뺐으니까 이거먹어라 저거먹어라 엄청 권해주셔도 막상 먹고나면 뒷말이 항상 나와요

식탐이 많은것같다.. 뭐 그렇게요 밥먹는자리도 불편하고 뭔가 대화하는것도 불편하고

월래 좀 전체적으로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사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말씀해주신거는 계속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하고, 추석때 어쩔수없이 뵐꺼같은데 그냥 직접적으로 말씀드릴꺼에요

다들 계실꺼니까요 그때 그거 성희롱이니까 앞으로 좀 조심해달라고..

제 대처가 많은 분들한테 답답해 보였던거같네요..

앞으로 강경하게 잘 해보겠습니다. 걱정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