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사랑과 전쟁

운명잼2016.09.12
조회282

진지충이라 글이 노잼일 수 있는 걸 감안해주세요ㅠㅠㅠ

 

편하게 음슴체로 감

 

요즘 얼굴책에서 판 연애썰을 자주 보는데

 

갑자기 내 얘기도 드라마 저리가라여서 써보고 싶어짐ㅋㅋㅋㅋ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궁금했고 커플들한테 도움도 되면 좋겠다는 마음?

 

 

 

8년인데 설마 설레고 달달한 것만 있겠음? 

 

로코부터 호러까지 아주 종합선물세트로 모시겠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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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음 나한테는 중1 때부터 친한 여자애가 있는데

 

편의상 이응이라고 부르겠음ㅋㅋㅋㅋㅋㅋ걔 이름에 ㅇ이 많아섴ㅋㅋ

 

이응이는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피시방에서 사는 여자였음

 

특히 총게임 서든이나 스포같은 겈ㅋㅋㅋㅋ웬만한 남자는 쨉도 안됐음

 

그에 비해 나는 지금은 롤충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그 전까지는 게임 노관심

 

그래서 걍 이응이 따라 가서 맞고치고 크아 몇 판 하고 틀린그림찾기하곸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응이가 자주 가는 피시방에 알바 오빠가 있었는데

 

이응이랑 어릴 적부터 잘 알고 지냈다함

 

나도 자주 따라갔으니 그 오빠랑 서로 인사 정도는 함 이름은 모르곸ㅋㅋ

 

진짜 관심 1도 없었고 내스탈도 아니었음 키는 큰데 마르고

 

좀 멍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게 생김 쌍커풀 없이 쳐진 강아지 눈?

 

연예인으로 치면..그 예~전에 슈스케 나왔던 박재형인가? 맞나? 걔 닮음

 

 

 

그러다가 내가 그 오빠에 대해 ㄴㄴ하게 된 일이 생김

 

때는 화이트데이였음 그 날도 우린 피시방에 갔음

 

근데 그 오빠가 내 친구한테 사탕 주고 친구가 자리 잡으러 가니까 나한테도 사탕을 주는거임

 

나 그 때까지만 해도 친구가 아닌 남자{특히 나보다 나이 많은)를 너무 어려워했음

 

심지어 친구가 아닌 남자한테는 경계 엄청하고 철벽도 심했음ㅋㅋㅋㅋㅋㅋ

 

촌이라 남사친이 많았는데

 

다들 ㅂ랄친구들이다보니 오히려 선을 확실하게 긋는 법을 빨리 익혔음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이없단 표정으로 저한테 이걸 왜 줘요?라고 해버림ㅠㅠㅋㅋㅋㅋ

 

오빠 순간 핵당황하면서 어버버 하더니 사모님이랑 이응이 주고 남아서 주는거야~

 

근데 사탕이 그냥 츕파츕스 이런 게 아니라

 

손바닥 두 개 정도 크키에 포장 된 사탕이었음

 

그런 걸 사람 수 생각 안하고 걍 사옴?ㅋㅋㅋㅋㅋ근데 그 땐 걍 그렇구나함

 

심지어 내가 사탕이나 초콜렛을 별로 안 좋아해서 더 시큰둥했음

 

주니까 일단 받고 고맙다하고 그때서야 서로 이름 알게됌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아까도 말했듯이 철벽녀에 보수적인 건 아닌데 융통성이 없었음ㅋㅋㅋㅋ

 

그래서 이응이뿐만 아니라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나)한테까지 이런 걸 주나?

 

하면서 오빠를 별로 안좋게 생각함 게다가 이응이가 예전에 자기 친구인 여자애랑 놀고

 

집에 가는 택시 태운다고 기다리는데 오빠를 마주쳤다함 근데 오빠가 이응이 친구라고

 

택시비를 줬다는거임!! 나는 그 얘기를 듣고 아 저 인간은 여자면 다 잘해주나보네

 

ㅈ나 헤픈 놈이넼ㅋㅋㅋㅋㅋㅋ하고 더 관심을 꺼버림

 

 

그러고 한동안 이응이가 야자를 안해서 같이 피방 갈 일이 사라짐

 

하루는 이응이가 오더니 진짜 뜬금없이 야 오빠가 니 번호 가르쳐달래 줘도 되나?

 

근데 지금 생각해도 웃긴 게 내가 그 때 어지간히 싫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 싫어! 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

 

근데 이 년잌ㅋㅋㅋㅋ벌써 줬는데? 라는거임ㅋㅋㅋㅋ그래놓고 묻긴 왜 물엌ㅋㅋㅋ

 

황당해서 왜 줬냐고 ㅈㄹㅈㄹ하고 걍 넘김

 

 

 

 

근데 사람 마음이 진짜 간사하지 않겠음?ㅋㅋㅋㅋㅋㅋㅋ번호를 가져갔다는 인간이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이 없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장난침? 간보나?

 

진짜 관심 없었는데 번호 가져가놓고 연락 안오니까 갑자기 신경이 쓰이는 겈ㅋㅋㅋ

 

그래서 결국 답답함을 못이기고 먼저 문자를 보냄

 

'안녕하세요ㅋㅋㅋ'

 

그러자 기다렸다는듯이 바로 어???안녕!ㅎㅎㅎ 라고 답장이 옴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왜 번호가져가놓고 연락안하냐고 물어보니까 용기가 안났다는거임ㅋㅋㅋㅋㅋ

 

사탕 줄 땐 언제곸ㅋㅋㅋㅋㅋㅋㅋㅋ여튼 그렇게 오빠랑 연락을 하게 됌

 

 

 

 

그 때까지도 나는 오빠에 대해 호감 같은 건 없었고 걍 답답함 해소와

 

심심풀이 같은 마음으로 연락을 하고 있었음

 

오죽하면 오빠가 영화보러가자는 걸 한 달을 미뤘음ㅋㅋㅋㅋㅋㅋㅋㅋ나쁜년임

 

연락도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답장오면 또 귀찮아서 씹었다가 심심하면 문자하곸ㅋㅋㅋ

 

오빠가 그 때 마음 고생 많이 했다고 나중에 얘기했엇음

 

한 번은 그게 자꾸 이어지니까 지도 빡쳐서 친구들이랑 바닷가가서 헌팅을 하려했다함

 

친구들끼리 입 다 맞추고 지랑 친구 한 명이랑 일어나서 가려는데

 

며칠동안 연락이 없던 내가 어쩜 그 때 딱 문자를 했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어났다가 바로 앉아서 답장하고 헌팅 할 생각 쏙 접었다곸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의도치않은 문자밀당녀가 되었고 오빠는 애가 바싹탐

 

나는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이 오빠가 영화를 보자는 걸 한 달을 미뤘다고 했다가

 

욕을 왕창 먹곸ㅋㅋㅋ한 번 만나보겠다고 함

 

그러자 이 년들이 신이나서 훈수를 두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야 내가 남자친구랑 썸일 때 젤 설렜던 게 공포영화 볼 때 내 눈 가려주는 거였다.

 

무서워할까봐 눈 가려주는 거 ㅈ나 멋짐 그런 남자가 진짜 괜찮은 남자임!!"

 

아주 열변을 토하는데 나는 오히려 무슨 인소남주도 아니고 개오글ㅗㅗ이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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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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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글 써보는 게 처음이라 재미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어요우ㅠㅠㅠㅠ

 

반응 없으면 난 판과 인연이 없는걸로...또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