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맨뒷자석 남자분! 죄송해요ㅠㅠ

2008.10.19
조회311

안녕하세요, 톡을 가끔 즐겨보는? 22살 여대생입니다 호호호호

맨날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봐요ㅋㅋㅋㅋ

 

 

 

때는 지난 월요일 아침이었어요..

제가 집은 서울이고 학교는 춘천인데, 월요일 아침마다 춘천으로 가거든요

수업이 1교시부터 있어서 주로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7시 15분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 날 따라 신호등에 자꾸 걸리고 길도 막히고 해서 늦어버린거에요

그래서 7시 15분 차는 못타고 바로 다음 버스가 30분에 있길래 기다렸어요

표가 있을 경우에, 먼저 온 버스에 빈 자리가 있으면 태워주거든요!

줄을 서서 기다렸더니 운좋게도 딱! 저까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빈 자리에 앉게 됐어요!!

그래서 신이 나서 타는데,,, 그 자리 아시죠? 제일 뒷자리.. 그 자리가 굉장히 높잖아요

게다가 마지막으로 타서 그런지 제일 뒷자리 중에서도 그 위험한 복도 자리!

자리가 하나 뿐이라 어쩔 수 없이 앉기는 했는데...

 

제가 그 날 따라 짐도 많고 그래서 팔도 짧은 주제에 한아름 안고 탔습니다;ㅁ;

선반에 올려놓고 싶었는데 팔이 안닿아서..-_-;

옆에 계신 남자분께 올려달라고 하는 건 좀 민폐같고 또 금방 잠이 드시더라구요?;;;

 

어쨌든 그 자리가 무서운 자리라는 건 봉변 당해본 사람들만 알아요ㅠㅠ

그 자리가 기사아저씨가 급정거라도 하시면 복도로 굴러떨어질 수 있잖아요?;ㅁ;

하도 주위에서 누구는 예전에 그 자리 앉았다가 굴러서 기사아저씨한테까지 갔다

누구는 급정거때문에 굴러떨어지려하자 옆자리 남자 교복조끼를 잡았는데 조끼가 찢어졌다

뭐 등등등 얘기가 갑자기 생각나길래 저도 급 겁을 먹었죠-_-;;

게다가 제가 잠이 많아서 일단 버스에 타면 자거든요;;

그래서 짐을 조심조심 내려놓고 안전벨트를 했습니다. 자다가 굴러떨어지면 큰일이잖아요?

 

 

안전벨트를 하고 자는데...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완전 쿨쿨 잤어요.

진짜 쿨쿨쿨쿨 자는데 순간 문득 정신이 들어서 눈을 떴는데..

그 버스가 우등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자리가 굉장히 넓은데 저는 그 자리를 넘어서서

 

 

 

옆자리 남자분 어깨에 기대서 자고 있었던거에요...............

 

부끄럽고 죄송해서 '어쩌지어쩌지'하다가 또 잤는데;;;;;

어쨌든 그 때 그 분, 죄송해요. 제가 워낙 잘 자서.......어깨 많이 뻐근하셨죠ㅠㅠㅠㅠ

죄송해요, 제가 의도한 게 아니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