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덕분이 세상에 인연이랑 운명이라는게 실제로 있다는 걸 느꼈어요 (약간 긴 글 주의)

CoCo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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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쓸게요

나는 현재 열심히 알바의 노예로 살고 있는 평범한 여자임 가끔 판에 올라오는 꿈 얘기들 보면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용기를 내서 씀

나는 인연이나 운명을 꿈 덕분에 믿게 된 사람임 진짜 드라마나 만화에 나오는 그 달달함과는 평소 거리가 되게 먼 마인드를 갖고 살다가 내가 2015년 1~2월 쯤 겨울에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종일 밥먹고 약먹고 집에서 잠만 자다가 꿈을 꿨는데 평소 내 이상형이 키는 그렇게 안크고 약간 사슴? 토끼? 그런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사람이 이상형인데 꿈에서 딱 그런 남자랑 되게 달달하게 곧 죽어도 좋아!!! 할 정도로 예쁘게 연애를 하는 꿈을 꾸다가 꿈이라는걸 어느 순간 깨닫고 되게 약간 울적한 기분으로 데이트를 하다가 깼음 물론 몸은 완전 개운하게 ㅇㅇ 근데 일어나니까 아무래도 꿈이라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는거임 ㅠㅠㅠ 진짜 완벽한 남자랑 사귀는 꿈을 꿨다! 이 기억만 나고 얼굴 이름 등등 아무것도 기억이 안났음 근데 그러다가 3월? 그 쯤부터 내가 동네 근처 카페에서 알바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손님이 별로 없는거임 그러다가 손님들이 와서 평소랑 똑같이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주문을 하러 왔는데 그 남자를 보자마자 순간 그때의 꿈이 확 기억이 나는거임 얼굴 이름 그리고 그때 어디서 뭘 하면서 데이트를 했고 등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 전부 다 ㅋㅋㅋㅋ 근데 그 남자도 나 보고 그 약간 동공이 흔들렸다고 하나? 가뜩이나 그 순해보이는 눈이 동그랗게 커져서 주문 도와드릴게요 이랬는데 어...어... 아메리카노 아이스요... 이러면서 막 말을 약간 더듬는 거 같았음 그래서 평소에는 운명이고 인연이고 다 부질없어!!! 이런 마인드였던 내가 아니 이건 운명이야 하면서 삘이 왔음 근데 일 중이라 뭘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일단 주문 받고 음료 만들어서 줬는데 카운터 바로 앞에 테이블에 앉더라? 그래서 같이 있던 알바생한테 잠깐만 기다리라고 내갘ㅋㅋㅋㅋㅋㅋ 지금 운명을 만난 것 같다곸ㅋㅋㅋ 이러고 다른 알바생한테 카운터 잠깐 맡기고 쪽팔림이고 자시고 용기를 내서 그 남자한테 가서 저기 죄송한데 연락처 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운명을 느낀 거 같아여 저 알죠? 막 이러면서 말을 걸었음 ㅇㅇ 나라도 이 미X사람은 뭐지 하면서 속으로 욕했을거임 ㅋㅋㅋㅋㅋㅋ 근데 어... 글쎄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한 10분정도 그냥 사소한 얘기를 하다가 결국 번호를 받았어 그래서 조금씩 연락하다가 결국 연애를 시작했음 일부러 그때 꿈에서 갔던 곳에서 데이트를 하고 꿈에서 입었던 옷 일부러 골라서 입고 그러다가 만난지 딱 1년 되던날에 만나서 그때 이런 꿈을 꿨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그때 얘기를 다 해줬음 나 미친거같지? 이러면서... 근데 내 남친이 그때 딱 그랬음 내가 자기 이상형이랑 완전히 다르다고 ㅋㅋㅋㅋㅋㅋ 남친 이상형은 강아지상에 약간 아담한 여자 딱 귀여운 스타일인데 난 여우상에 키가 171임...ㅇㅇ 아주 큰 여자임 근데 카페에서 날 보자마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되게 후광 같은게 보였다고 그랬음 약간 염장일 수 있는데 ^*^ 그래서 처음에 나랑 똑같이 아 운명인가 생각을 했댔음 근데 내가 와서 막 먼저 연락처 물어보고 그래서 엄청 좋았는데 그냥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고 함... 만난지 거의 2년이 되가는데 내 남친은 아직도 하루에 한 번은 꼭 예쁘다 사랑한다고 해줌 너무 달다류ㅠㅠㅠㅠㅠㅠ 쨋든 그래서 그 뒤로 한 번도 안싸우고 아주 달달하게 연애 중 ! 봄에 내 남친 데리고 엄빠 소개시켜주려고 집에 데려갔는데 엄마랑 아빠도 되게 마음에 드는 눈치였음... 되게 남친이 싹싹한 스타일이라서 ㅋㅋㅋㅋ 그리고 우리 엄마가 되게 소녀같은 사람이라 남친 집에 가고 엄마한테 내가 저 사람 이렇게 이렇게 만났다고 얘기하니까 어머나 세상에 이건 운명이라곸ㅋㅋㅋㅋ 이러면서 되게 좋아하심 그리고 어쩌다보니 내년 4월에 결혼할 예정! 예비신부됨! 내가 겨울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겨울을 가장 좋아하는 계절로 바꿔준 사람임...

아 근데 얘기를 어떻게 끝내야 될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여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