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톡 올라갔던 남편입니다.

결혼이란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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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시작했던 때로 부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은 시간이 어찌 지나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렀네요.

아이는 잘 크고 있지만 요즘은 육아 때문에도 싸울 일이 너무 많아졌네요.

일단 제가 사는 아파트는 옆에 신축아파트가 생김에도 불구하고 시세가 제법 올라서

옮긴 56평 아파트는 6억 5천 이쪽 저쪽합니다.  굳이 아파트 시세를 적는것은 처음 글을 쓸때

아파트 공동명의문제로 올렸었기에 적어놓습니다.

길고 긴 시간이 흘렀지만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변한 것이 있다면 아내가 함께 하는 무리들이 생겼고

그 무리들은 남편이 하나같이 변호사거나 의사거나 회계사 같은 사람들이네요.

같이 다니는 무리들도 아내보다 다 학벌이 좋은 사람들이고 사람들도 괜찮아보입니다.

하지만 아내의 씀씀이는 그 무리중에서도 단연코 탑이고

제 사업이 다행스럽게도 잘 풀려서 형편이 나쁘지 않습니다만

자기의 컴플렉스를 소비로 푸는 듯한 아내와 마찰이 끊이지 않습니다.

예를들면 유모차를 로들러라고 하는 희한하게 생긴거를 샀는데 동네에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다 쳐다봅니다. 인터넷에 쳐보고 깜짝놀랐는데 더 놀란것은 그마저도

아이가 싫어해서 몇번 타보지도 못했다는 점입니다.

차는 제가 사업체가 좀 불어서 접대를 해야할 일도 생기고 해서 B사 7시리즈로 바꿨는데

저는 이차 타본 기억이 없네요. 접대할 일이 있을때도 아내가 쓰겠다고 버럭 버럭 우겨서

싸운 적도 몇번 있네요.

마음을 비우고 아내가 얼마를 쓰던지 그냥 놔둔적도 있는데

요즘은 골프배운답시고 왔다갔다하는데

프로도 아니고 한달에 산에 10번을 넘게 갑니다.

갈때마다 옷없다고 사구요.

옷도 싼데서는 절대 안삽니다. 집에서 40분 거리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는데

아울렛 옷은 가오가 안선다며 항상 신상으로 삽니다.

네...

여기까지 이야기는 아주 작은 이야기입니다.

물론 저 잘 법니다. 이전보다 훨씬 더

그래서 이 돈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이걸 감당하지 못합니다.

진심으로 이제는 갈라서고 싶습니다.

아이때문에 너무 참았는데 제가 병들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심장이 당겨지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