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선물 하나 없던 너.

ㅇㅇ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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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받은 상처가 많은 나였어.초등학교때 아는 오빠에게 강간을 당했었고, 이 일로 인해 난 남자들을 무서워하게됬고 대인기피증도 생겨서 사람들 시선이 너무도 무서웠지. 충북 진천과 경기도 용인.어쩌다 우연히 알게된 너였어.처음엔 호기심으로 너에게 다가갔고, 나중엔 점점 사랑으로 다가갔지. 하지만 내 마음이 사랑이란걸 알게되는데 많은시간이 걸리고 돌고 돌아 내 마음이 널 좋아하고있다고, 사랑하고있다고 알게되서 용기내서 너에게 고백했지. 8월 15일 너와 내가 커플이 됬고, 난 널 남자친구로 마음껏 사랑할수 있게 됬지. 서로 살아온 시간도다르고 살아온장소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 달랐고, 장거리 연애였지만 남들 못지않은 사랑으로 우린 나름 이쁜 연애를 해왔다 생각해.내가 먹고싶은게 있다면 먹으러 가자던 너였고, 가지고싶은게 있다면 사러가자던 너였지. 난 내숭없이 웃는 니가 너무좋았고 날 안고선 사랑스럽다고 쳐다봐주는 니 눈이 너무좋았고, 이쁜말만 하려하고 내 볼에 내 입술에 뽀뽀해주는 니 입술이 너무좋았고, 묵묵히 내 손을 잡아주던 니 손이 좋았고, 내가 우울해하고 힘든일이 있으면 꼭 안아주는 넓은 니 품이 좋았고, 언제든 날 꽉 안아주던 니 팔이 너무 좋았고, 졸리면 기댈수있는 니 어깨가 좋았고, 기대서 편히 있을수 있는 니 등이 좋았고, 내가 어디있든 날 보러 달려와주는 니 다리가 좋았고, 언제나 날 사랑해주는 니 마음이 너무 좋았지. 하지만 1년동안 사귀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 생각의 차이가 많이 났고, 서로 바라는건 커져만갔지. 점점 집착만 심해졌고, 연락이 안되면 서로를 의심하기 바빴지. 이게 우리 사이를 갈라놓기 시작한 첫 걸음 이었나봐.너와 말다툼을 하고나면 니가 아닌 다른 의지할 사람을 찾게되고 너의 연락을 무시했지.내가 니 연락을 무시하면 넌 나한테 무슨일이 생겼나 걱정되고 두려워서 전화를 수십통, 카톡을 수십개 보냈고, 난 그마저도 받지않고 보지않고 그저 멍하니 울고만 있었지. 너와의 다툼은 항상 같은이유였고 항상 난 너에게 잔소리를 들어야했어.난 그 잔소리가 너무 싫어서 됬다고 그만하자고 하기 일수였고, 넌 그때마다 더 날 다그치고 너의말을 쏟아냈지. 난 너에게 분명 언성을 높여 말하면 무서워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굳어버린다고 얘기했고 너와 싸울때면 날 붙잡고 악이 섞인 신음을 내뱉던 그때 그 사람이 떠올라서 너무 두려워서 울어버리곤했지. 내가 울면 그제서야 넌 정신을 차리고 한숨을 쉰 후에야 차분한 목소리로 날 감싸 안으며 미안하다 했어. 난 니 품에서 울기를 수십분. 울음을 그치고나면 내 얼굴을 보며 울고 나서 니 얼굴 너무 이쁘다 말하고선 내 고개를 들어올려 뽀뽀를 해줬지. 1년동안 100일 200일은 커녕 생일마저도 안챙긴 우리였지.그 흔한 장미한송이 받아본적 없었고, 선물을 사서 주기보다 돈을 주고 원하는걸 사라는 너였기에 제대로된 선물 한번 받아본적 없었고, 그 흔한 커플링, 커플티조차 살 생각이 없어보여서 내가 알바로 돈을 벌어 선물했지. 다른사람이 보면 넌 좋은 남자친구였어.학생인 내가 알바하기 힘들다며 용돈하라고 돈보내주기 일수였고, 내가 하자는건 거희 같이 해주는 남자친구였지. 하지만 내가 원하는건 내 통장에 찍히는 돈이 아니라 작은 인형, 길가다 있는 뽑기반지, 장미 한송이, 사탕 한개였어. 내가 너에게 너무 큰걸 바란거니?사람만한 인형을 바란적도 없었고.24K금반지를 바란적도 없었고.100송이의 장미다발을 바란적도 없었고.수십 수백개의 사탕을 바란적도 없었어. 난 니가 주는 작은 선물을 원했고, 넌 그걸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다른말들만 늘어놓곤했지. 발렌타인데이때 팔뚝 디어가며 널 위한 초콜릿을 만들었고. 겨울이라 긴팔인거에 감사하며 직접 만든 초콜릿을 건냈지. 근데 니가 나한테 한 말은 '나 아몬드 들어간거 안먹어'였고. 4시간동안 만든 내 초콜릿은 너의 친구들에게로 던져졌지. 화이트 데이때 난 너에게 말했지. '오빠는 왜 나 사탕 안줘?' 그러자 넌 '애도 아니고 이런거 챙기냐?'라고 했고 난 '나 아직 앤데....'라고 말하자 넌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길만 걸었지. 길가다 편의점에 들렀을 때 사탕 하나 사주려나하는 기대감에 슬쩍 쳐다봤지.근데 넌 내가 싫어하는 담배와 니가 먹을 커피만 계산을 하더라. 내사 슬쩍 계산대 옆에있는 사탕 하나를 집어드니 넌 내손에 200원을 쥐어주더니 편의점을 나갔고 난 너의 그 행동에 기분이 나빠 집었던 사탕을 내려놓고 나와 그 200원을 건네주며 말했지 '나 길가다 있는 거지 아니야.' 이 말에 니 표정은 극도로 굳었고 담배연기를 싫어하는걸 알면서도 내 앞에서 담배를 폈지. 내가 자리를 피하려고하자 넌 한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끝이라는 말을 끝냄과 동시에 내쪽으로 담배연기를 뱉어냈지. 넌 내가 했던 말들은 하나도 기억하려한거같지 않아.내가 싫다던 담배를 끊을 생각도 없어보였고, 끊으려는 노력조차도 하지 않았어. 내가 너와 헤어지잔 생각을 굳혀갈때 쯤 넌 회사에서 휴가를 받았고 3일이라는 시간동안 너와 난 함께 있게 됬지. 24살이었지만 면허조차 없는 너는 날 보러 올때 버스나 택시를 타고다녔고 내가 사는 진천이란 곳에 버스가 몇대 안다녀서 일찍 가는수밖에 없었어. 휴가 마지막날 너는 버스 막차를 놓쳤고 택시를 타면 10만원 가까이 나오니까 버스 꼭 타야된다는 내 말을 무시한것같은 기분에 택시타고 가라고 화를 냈지. 넌 내가 집을 가는데 계속 쫒아왔고 택시 요금 할증 걱정에 어서 가라고 수십번을 말했지만 넌 날 집에 대려다 주겠다며 고집을 부렸지. 터미널에서 집까지 5분거리기에 어서 가라고 무슨일 안생긴다고 그리 말을 했지만 넌 끝까지 날 데려다 주겠다며 쫒아왔어. 화가 나있어서 쫒아오는 니가 너무 보기 싫었고 짜증이 나서 계속 쫒아오면 다신 안볼꺼라는 말을 했지만 넌 이 말 또한 무시하고 계속 쫒아왔지. 난 널 무시하고 집에 들어와 문자로 헤어지자고했고, 넌 나보고 다시생각해보라며 내 마음을 돌려보려했지. 정말 미안한데 내 마음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있었고, 너에대한 애정과 사랑은 식은지 오래였어.솔찍히 헤어지고 너무 힘들꺼 같았는데 오히려 홀가분하고 눈물은 커녕 친구들과 웃으며 얘기하게 되더라. 내가 조카 나쁜년인걸지도 몰라. 근데 너와 헤어지고나니까 너무도 자유로워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있는 기분이야. 일부러 없는 남자 만들어서 니가 나한테서 맘 접게 하고 너와 찍은 사진을 지우고, 페북이랑 인스타에 남아있는 너의 흔적을 다 지웠지. 아직까진 다른 남자 만날생각은 없어.좋은사람이 없는건지 아직 안보이는건지 친구, 오빠, 동생으로 지낼 성별이 남자인 사람들만 있어. 너는 좋은 여자 만났니?아님아직도 혼자니?궁금은 하다 니 안부. 만약에 이 글을 니가 본다면 20년 뒤에 서로 잘되서 각자 가정 만들어서 내가 더 잘났다 자랑할수 있었음 좋겠다. 고마워 1년간 날 사랑해줘서.고마워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