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는 상사

自認2004.01.17
조회417

自認

사회 생활 한지. 이제 4년차.생각없는 상사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시간이겠지만.
직장.. 참 많이도 옮겨봤고.
많은 상사도 만나봤으나, 이렇게 개념없는 사람은 처음..

벤처로 디자이너로 구를때는 정말 깡다구 있게 베짱튕겨가면 일했고..생각없는 상사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co.kr을 코케이알로 읽던 사장도..
그려려니 하고 참았었다..
일 개념없이 시켜도.. 그냥..그려려니 했고..
나도 너무 어렸으니까.

 

대기업 강사일때도 분위기 참 묘해서.
본사 과장하나 뜨면 전임강사들 모두 나가서 수발에..
망년회면 이상한 짓거리도 서슴치 않았지만..생각없는 상사
우리 센터장 엄청 짠돌이에 일년내내 짜장면만 점심으로 먹는거 보면서도..
그냥 그려려니 했다..
왜?
대기업이니까...

 

 

지금 있는 곳은 어디일까?생각없는 상사
외국계광고회사에 입사해서 ec사업부에서 뒹굴구 있다.
md라고 머천다이저나 뭐 그렇게 불리는 직업에.
이제 대리달고 좀...경험있고 패기있게 일한다..

 

일하는 거 참 좋아한다..생각없는 상사
문제는 개념이 없는 건 싫어한다. 누구든 마찬가지겠지만.생각없는 상사

처음 입사할때는 쥬얼리 맡아서 매출도 뛰게했고..
돈도 좀 벌었다.. 그 덕에 승진한거고..
근데. 얼마 안가서 공급업체가 부도났다..생각없는 상사
3억이란 돈도 뜯겼고.. 그덕에 우리 부장님...큰집까지 가셨다..
책임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덕에.. 나나 다섯사람. 안전하게 살아남았다..

 

그 때문인지.. 난 회사서 좀 밀려났고..
지금은 한직이라면 한직인.. 테헤란로에서 밀려나 여기.. 파주와 일산의 접경지역에 있다..생각없는 상사
군인들도 많고..오늘도 눈이 10cm나 왔다

이리로 오면서 지금의 새로운 부장을 만났다.
사람 정말 인자하게 생겼다.. 물론 하는 행동 보면 악의는 없다.생각없는 상사
서글서글하고.. 인자하긴 한데.. 문제는 개념이 없다는 거다.
물론 지금 상사를 찍는 나도 개념이 없기는 매한가지겠지만..

언제였던가.. 뭐 일일히 나열하기도 뭐하고 이번주에 선물세트때문에 정말 바빴다..
작업하다가 허리도 끊어질 지경이고.. 오른쪽은 팔꿈치가.. 왼똑은 손목이 삐끗.. 슬프다..생각없는 상사
저번엔 1톤 탑에서 떨어져서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제. 본사에 간댄다... 가나보다 했는데.생각없는 상사
우리 사원 몇명 안된다.. 달랑 세명인데. 두명이서 남는다고 해고.
우리 막내.. 배송 나가야 됀다..
그럼 결론은 나혼자. 미친다......
부장 그러고 오후에 퇴근했다...
다음날 출근도 가장 늦게 하는데.. 어제 못간댄다.. 오늘 간덴다..생각없는 상사
16일.. 배송도 마지막이고 설날 대목때문에.. 일정에 없던 배송까지 겹쳐서.
서울에서 막내와 같이 배송하고 돌아오니.. 부장 나갔다..
사장이 부른다고 하던데....

힘들고 지친다.생각없는 상사


17일 오늘..지하철타고 오는데 또 전화가 온다..생각없는 상사
어제 못갔댄다... 오늘 토요일...셋다 출근하기로 하고..그렇게 시켜놓고 자기 혼자 또 본사에 들어간다..
그러고 퇴근하겠노라고..
오늘..바쁜거 알지만.. 나 격주라 쉬는 주다..생각없는 상사
말했지만 몸도 몸이고.. 피곤하기도 엄청 피곤하다..
부장인데.. 그래도 어쩌겠나... 참아야지..

저번주에는 내 회사 익스팬스(영업비용)가 경리의 실수로 부장의 통장에 쏙하니 들어갔다.
나... 회사 자금은 아니지만 통장 관리 해서 다 안다..
부장이 넣어준댄다 다시..
안넣어주길래 저번주 토욜날 전화해서 넣어달랬더니..
알았다구..
들어온거보니까 "제주"로 찍혀있다.. 생각없는 상사
뭘까....한참 생각해봤다.. 결론은 지금 제주도에 가있는 거였고..

다음날 월요일 아침 전화온다..
좀 늦을거 같다고..어디 다녀온다고..
구라인거 아는데..일개 대리가 뭐라겠나.. 사장한테 찌를 수도 없고..생각없는 상사

하암...좀 상황이 이매모호하다..
답답하기도 하고..짜증도 나고.
이럴때. 직장 선배들... 어떻게 처신하셨는지 궁금하다..
많이.생각없는 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