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ㅜㅜ

강예수2016.09.15
조회2,093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제가 선생님을 좋아하는거 같은데 이 방에다 쓰면 되는건가요?
판 가끔 읽기만 했지 써 본적이 없어서 ㅋㅋㅋㅋ ㅜㅜ
시작도 어떻게 해야될지... ㅋㅋㅋㅋ


일단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다들 그렇게 하시길래... ㅋㅋㅋㅋㅋㅋ 해보고 싶었음 ㅎ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 고3 여고생임.

나는 내가 준비하는 학과 특성상 내신보다 다른걸 많이 준비해야 됨.
그 중엔 다이어트도 포함 돼 있는데 요즘 살이 겁내 찜 ㅜㅜㅜㅜㅜ
하필 이 중요한 시기에...
다른 애들은 공부한다고 고3 때 살이 찐다지만
난 진짜 뭘 했다고 이래 됐는지 모르겠음 ㅋㅋㅋㅋ;
내 인생에서 가장 뚱뚱한 시기가 바로 지금임.
더 이상 뚱뚱해지길 바라지 않아서 과거 미래 통틀어서 라고 할게요. ㅋㅋㅋ


암튼 입시 날짜는 다가오고 똥줄이 슬금슬금 타오르던 난 살 뺄 궁리를 하다 내가 어릴 때 부터 좋아했던 수영을 하기로 함!
그러나 내 피부가 워낙 예민해서 수영장을 한 3일만 가도 그 소독제랑 그런거 때문에 몸에 빨갛게 두드러기가 올라옴 ㅜㅜ 일단 한 번 올라오면 아무리 약을 발라도 잘 들어가지도 않음.
하지만 난 의지의 한쿡인이기에!!! 인터넷을 뒤져 락스를 쓰지 않고 천연 해수풀을 쓴다는 ㅋㅋㅋ 우리집에서 무려 차로 30분이나 걸리는 수영장엘 등록함.

여기까지 뻘소리를 엄청 해댔네요.... 위쪽에 바로 본론 보고 싶으신 분들은 스크롤 좀 내리시라고 미리 써 놔야겠어요. ㅋㅋㅋ


드디어 수영 첫 날!
난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은 아니고 걍 이제 진짜 다이어트 시작이구나 ㅅㅂ 이런 마음으로 수영장에 도착함.
사실 전에도 잠깐 수영장에 가 본 적이 있는데 거의 초딩이랑 아줌마들 밖에 없었기에 ㅋㅋㅋ 별 기대는 없었음.

근데 웬걸????? 거의 남자고 심지어 초급반엔 나 혼자 여자인거임 ㅋㅋㅋㅋㅋㅋ 나 진심 당황.
연령대도 중딩부터 2~30대가 제일 많았고 40대 아저씨도 계셨음.
원래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예상 못 한 그림에 더 쉽사리 다가가질 못했음 ㅜㅜ 원래 낯을 좀 가리긴 해도 아줌마들이 막 몇 번 말 걸어주고 하면 나도 같이 수다떨고 ㅋㅋㅋㅋ 그런 성격인데 혼자 못 어울리고 따로 놀고 그랬음.
그러다 강사가 들어왔는데 아니 무슨.... 강사도 남자였음.
이 강사를 푸 강사라 부르겠음.
생긴 것도 곰돌이 푸랑 똑같고 무엇보다 수영복을 무슨 손바닥 만 한걸 입음 ㅡㅡ
제발 허벅지 반 까지만 오는거라도 좀 입으라고.
나 원래 ㅡㅡ 이거 잘 안 쓰는데 진심 저건 짜증남.
지가 푸도 아니고 푸는 귀엽기라도 하지...

근데 이 푸 강사가 수업도 드럽게 대충 함.
아니 무슨 옆 레일 중급반에 좀 이쁜 수강생이 있는데 그 여자랑 계속 장난이나 치고 수업시간 반 쉬는시간 반 ㅋㅋㅋ
짜증났음.

그래서 끝나고 카운터에서 7시 부랑 8시 부랑 강사 똑같냐고 여쭤봄.
그렇다면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강사가 너무 수업을 대충 하는 거 같아서 강사 다르면 8시 부로 옮기려 했다 하니까 말해줘서 고맙다고 본인이 잘 말 해 놓겠다고 하셔서 알겠다 하고 집에 감.

다음날 어제보단 좀 나아진 거 같아서 오 진짜 이제 제대로 하려나? 싶었는데 나아지긴 무슨 ㅋ 날이 갈수록 원래대로 돌아왔음. 그럼 그렇지.

하루는 준비운동을 다른 사람이 하길래 강사가 바꼈나? 하고 생각했음. 근데 이 강사가 너무 잘생긴거임!!!!! 무엇보다 그 손바닥 수영복 안 입고 해녀복 같은 스킨스쿠버 전신 수영복 입은게 좋았음 ㅋㅋㅋㅋㅋ ㅜㅜ
이 사람이 바로 내 짝사랑의 대상임.
별명은 음.... 걍 해남이 쌤이라 하겠음.
이건 옷이 그냥 해녀복 같아서... ㅋㅋㅋㅋ 죄송 뭐라 지어야 될지 딱히 생각이 안 남 ㅜㅜ
약~~~간 닮은 연예인이 있는데 전에 해외에서 어쩌다 지인이랑 아는 사이라 밥을 같이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정말 별로라 느꼈기에.... 그 사람을 닮은 별칭은 붙여주고 싶지 않았음.
근데 이 해남이 쌤이 준비운동 하려고 하나 둘 셋 넷~~ 하면서 입을 여는데..... 여는데......!!!!!!!!
목소리가... ㅋㅋ 에~~~ 이런 목소리??
그니까 윤종신이나 김종서 아저씨 처럼 얇고 하이톤 이런 목소린 아닌데
좀... 뭐라 해야 되지 계란 장수가 확성기로 계란이 왔어요~~~ 하는 그런 에~~~ 하는 목소리??
아 이해 되심? ㅜㅜㅜ 죄송요 뭐라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음.
암튼 듣자마자 확 깨는 목소리였음 ㅋㅋㅋㅋㅋ
난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 아까 그렇게 빛나보였던 얼굴도 한순간에 빛이 바랬음 ㅋㅋㅋㅋㅋ
이성적인 눈으로 보니 그 무도 해골 캐릭터 있잖슴?? 정형돈이나 (힝 ㅜㅜ 형돈찡) 정준하한테 많이 먹여지는 ㅋㅋㅋ ×100이렇게 써 있는.
그 해골 캐릭터가 그려진 수영모도 보였음...ㅎ
개인적으로 남자가 캐릭터 옷 입거나 막 옷에 신경을 엄청 쓰면서 겁나 꾸민다거나 바지에 체인 달거나 하는거 되게 싫어함.
그냥 티에 바지. 니트에 바지. 이렇게만 입었으면 좋겠음 ㅋㅋㅋㅋ
쨌든 당시엔 내가 해남이 쌤을 좋아하게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음.
오히려 장난이랍시고 청소할 때 쓰는 호스로 물 뿌리고 그래서 짜증났음.
근데 해남이 쌤은 걍 준비운동만 하고 중급반으로 가버리고 ㅜㅜ 어디서 푸 쌤이 나와서 허탈했음.
차라리 해골 모자가 낫다구.....

그렇게 그냥 맘에 안 드는 상태로 며칠 다니는데 어느 날 보니 수영 강사가 바뀜!!!!
이번엔 해남이 쌤도 아니고 처음 보는 쌤이였음.
알고보니 상급반 가르치던 쌤이였음.
좀 마른 몸에 성격도 까칠할 거 같고 이분 역시 손바닥 수영복을 입었는데
(여기 강사들은 어떻게 다 취향이 비슷한가 봄. 존중해야지 뭐.)
역시 느낀대로 까칠하긴 했지만 수업을 정말 잘 해주셨음!!!!
푸 쌤이랑 할 땐 2주째 자유형 발차기만 했는데 이 쌤은 하루만에 팔 돌리기, 숨쉬기까지 진도를 나갔음.
아 중간에 잔소리도 좀 듣고 등짝도 한 대 맞음 ㅋㅋㅋㅋㅋㅋ 발 안구른다고 ㅜ
그래도 수업 잘해주시는게 좋았음 ㅋㅋㅋ
다른 회원들도 좋아함 ㅋㅋㅋ 푸 쌤은 계속 그 하얀색 여자랑 연애질이나 했다며
이 날이 첫 날이자 마지막 날이긴 했지만...☆

다음날 부터는 걍 푸 쌤이 계속 함...
그리고 내가 감기가 걸려서 2주 정도 수영장을 못 나갔었음. 가뜩이나 학교에서 내 자리도 에어컨 바로 밑인데다가 너무 갑자기 무리해서 굶고 운동하고 하니 면역력이 떨어졌나 봄. ㅜㅜ

그래서 거의 보름만에 수영장을 나갔는데
엥???? 해남이 쌤이 있는거임!!!
난 걍 준비운동만 하고 또 다른데 가시려나 보다~ 했는데 아예 우리 레일에서 떠나질 않았음.
난 뭐지? 싶었고 그 쌤은 회원들한테
여기 반 선생님도 솔직히 여러번 바뀌고 했는데 우리 이제 열심히 해보자? 뭐 그런식으로 말했는데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 물어보고 싶었지만 낯 가리는 버릇 또 나와 그러진 못했음 ㅜㅜ
아마 나 말고도 다른 회원들이 불만이 많았나 봄 ㅋㅋㅋ 푸 안 나옴과 동시에 같이 장난치던 그 여자 회원도 안 나옴 ㅋㅋ
게다가 그 때 날짜가 난 쉬다가 처음 나온거지만 정말 한 달의 딱! 중간었기 때문에 보통 운동 같은거 등록 할 때 첫 날 부터 많이 하잖슴? ㅋㅋㅋㅋ 그래서 회원도 몇 분 빼고 다 바뀐 상황이여서 더 낯설었음.
겨우 이제 몇 마디 할 수 있었는데 ㅜㅜ

그 때 날 보고 해남이 쌤이
어? 뉴페이스다 이럼.
아마 내가 처음 등록했는 줄 알았나 봄 ㅋㅋㅋㅋ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기에 난 줄 모르고 딴 데를 보며 멍 때리고 있었음.
그랬더니 나한테 손으로 물 뿌리면서 ㅋㅋ
뉴페이스라고! 뉴페이스!
이래서 그 때서야 쌤 쳐다봄 ㅋㅋㅋㅋ 그랬더니
빤히 쳐다보다가 나한테 뭘 그렇게 멍을 때려 이랬나?
대화가 100퍼 기억은 안 남 죄송요 ㅜㅜㅜ
인상 깊었던 일 아니면 완벽히 기억나진 않네요.
난 어제 먹었던 점심도 생각이 안 나는 사람이기에...
쨌든 대충 저런 식으로 계속 말을 걸었음.
이름 물어봐서 내가 강예수요 이러고
아 왜 이름이 강예수라면 강예빈이랑 하연ㅅ..ㅜ.....를 닮았단 소리를 종종 들었음.
정말 가끔 ^^
제발 돌은 던지지 마세여 ㅜㅜㅜㅜㅜㅜ 별명 할 게 없어서 양심에 떨 뽑아가면서 지은거임. ^^
종교랑은 상관 없음. 무교임 ㅋ
그리고 또 장난치고.
회원들이랑 친해지라고도 하고.
근데 난 또 프로낯갈러 였기 때문에 그마저도 불편했음.
서로 얼굴 본지 얼마나 됐다고 친한 척.. 약간 이런 생각?
그래도 일부러 재밌게 하려고 그런 장난 걸어주는 거 같아서 마음은 약간 고맙긴 했음.

수업을 하는데 오..... 좀 잘 알려주는거임!
당근 푸 랑은 비교도 안되고 그 때 하루 알려줬던 쌤처럼 무섭지도 ㅋㅋㅋㅋ 않고 설명도 잘해주고 중간중간 장난도 쳐가면서. 이제 좀 제대로 된 수업을 받는구나 싶었음.

근데 내가 성격이 무지 예민해서 사소한거에도 신경이 잘 쓰이고 잘 때 불빛이 아주 조금이라도 새 나오면 잠을 못 자는 ㅋㅋㅋ 그런 성격임.
내가 막 수영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해남이 쌤이 알려준다고 내 어깨를 갑자기 탁!! 잡는데
아니 원래 다른 쌤들은 보통 발을 잡고 발차기를 도와주는데 갑자기 어깨를 잡으니까 내가 엄청 놀랐음 ㅋㅋㅋ
그래서 아 깜짝아!!!!!! 이러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더니
왜 자기 보면서 이렇게 놀래냐고 ㅋㅋㅋㅋ 황당해 하는데 내가 멋쩍은 웃음 지으면서 슬쩍 빠져나감 ㅋㅋㅋ
그러다가 또 자유형 하다가 힘들어서 고개를 쑥 들었는데 바로 코 앞에서 쌤이 그게 아니라~ 이래서 난 또 놀래서 ㅋㅋㅋㅋㅋ
옴마야!!!!!!! 이랬더니 너 무슨 죄 짓고 살았냐고 ㅋㅋㅋ 자긴 안 잡아 간다며 얜 뭐만 하면 놀래~ 이랬음 ㅋㅋㅋ
그리고 내 또래 되는 새로운 여자애 있었는데 ( 아 이번달엔 전 보다 여자가 좀 늘었음! 아줌마 아가씨 둘 다 )
걔한테 "야 너 친구 생겼다~ 근데 얜 엄청 잘 놀래 막 이러면서" 그러고 내 표정을 따라함 ㅋㅋㅋㅋㅋ
나도 좀 웃겼지만 그래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였기에 막 크게 웃고 그러진 않았는데
그런 상황일 땐 웃겨서 웃는 것도 나도 모르게 썩소가 됨 ㅋㅋㅋ 한 쪽 입가만 살짝 올라가는.
대부분은 무표정.
그랬더니 해남이 쌤이
"원래 그렇게 안 웃어요?" 하고 물어봄.
내가 "아니요" 이러면서 웃었더니
"그래 그렇게 좀 웃어. 웃으니까 이쁘네. 나 째려보지마 무서워." 이럼 ㅋㅋㅋㅋㅋ
그 날 수업 다 끝나고 원래 수업이 끝나면 다같이 동그랗게 강강술래 하는 것 처럼 손을 잡고 강사가 몇 마디 하면 손 올리면서 화이팅~!!! 이러면서 끝나는데 (오글 ㅋㅋ)
그날도 다 같이 손잡고 있는데 내가 멍 때리는 동안 해남이 쌤이 또 날 물끄러미 쳐다봄.
그 흰자로 보이는거 있잖슴? 그래서 나도 쳐다봤더니 그냥 계속 쳐다보길래 뭔가 민망해서
그냥 살짝 웃었더니 "ㅋㅋ 쟤봐봐 내가 막 봤더니 웃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 하고있어." 이랬음 ㅋㅋ
고민한거 아나 새키야 ㅜㅜ 난 그냥 웃은건데 어색해서 표정이 똥 씹은 거 같았던거야 ㅜㅜ
첫 날 수업은 이렇게 끝났는데 수업이 참 재밌다고 생각했었음. 처음 나온 회원인 줄 알아서 그런지 챙겨주려는 거 같기도 해서 약간 고마웠지만 딱히 호감이 갔다거나 그러진 않았음.
아 그리고 장난은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도 많이 쳐요! 내가 특별하다 하는거 아님. ㅋㅋ

수업이 끝나고 난 살을 빼야 했기에 ㅜㅜ 한 시간 더 하고 가려고 자유수영 레인에서 수중워킹을 했음.
한 10분? 20분 쯤 하니까 옆에서 수업하던 해남이 쌤이 열심히 한다며 근데 이래놓고 월요일 부터 안 나오는거 아냐? ㅋㅋㅋ 이랬는데
정말 안 나감. ㅎ
아니 못 나감 ㅋㅋㅋ 병원에 들러야 했기 때문에.
나 연약한 녀자임 ㅜㅜ 비틀비틀
죄송 ㅜㅋ

어쩔 수 없이 다음날 감.
쌤이 왜 안 왔냐며 걱정해줌.
뭐 그렇게 며칠 다니다 쌤이 계속 장난도 치고 말도 걸어주고 하니까 친해지게 됨 ㅋㅋㅋㅋ

그러다 점점
내가 쌤을 좋아한다고 느껴지는 일들이 생겼음.

뭔가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여기서부턴 다음에 쓸까 했지만
마치 똥 싸다 밖에서 누가 쿤쾅쿵커엉코ㅓㅇ!!!!!!! 문을 두들겨서 끊긴 것 처럼 찝찝하고 짜증나는 기분을 알기에
걍 씀 ㅋ

그 날은 배영을 배우는 날이었음.
근데 난 배영을 정말 못 함...ㅋㅋㅋ
하다가 코로 물이라도 들어오면 해수풀이라 짜기까지 해서 겁먹고 몸에 힘을 뽝! 주게 됨 ㅜㅜ
아무리 발을 굴러도 앞으로 나가질 않아서 ㅋㅋㅋㅋㅋ 어느새 내 뒤에서 오던 사람 머리에다가 발 구르고 있고 막 그럼 ㅋㅋㅋ ㅜㅜ
쌤이 그런 날 보더니
허리 피고! 발 끝 피고!!! 이러면서 옆에서 알려주는데
그래도 내가 못하니까
자 봐봐 이러면서

ㅣㅣ 다리
[__] 몸통
ㅇ 머리
/ \ 쌤 팔
ㅇ 쌤 머리 쌤 다리는 물 속에 ㅇㅇ

이런 자세 ㅋㅋㅋㅋㅋ 이해 가시나요??
죄송 그림판을 어케 올리는지 모르겠음 ㅜㅜ
물론 그림판으로 그린다고 달라질건 없겠지만 ㅎ

아무튼 이런 자세로 알려주는데
쌤이 다리 올려! 이러는데 내가
안 올라가 ㅜㅜ 이랬더니
실제로 나도 모르게 반말이 나옴 ㅋㅋㅋㅋ
쌤이 어이없단 식? 으로 웃다가
"자 다왔다 이제 일어나자~ 못난아" 이러면서 내 허리 잡고 세워주는데
저 말을 귀에다 대고 했는데 진심 너무 설레는거임 ㅜㅜㅜㅜ
계란장수 목소리 어디가고 갑자기 낮아지면서 다정함이 뚝뚝 떨어지는데 진짜... 너무 멋있었음.
약간 반전매력?? 그런거 ㅇㅇ
개인적으로 그런거에 홀딱 반하는데
평소에 막 장난치고 그러다 저런 모습을 처음 보니까 가슴이 두근두근 했었음.
맞는 예인진 모르겠지만 아는형님에서 김희철이 평소에 막 장난치고 개드립 날리다가 김신영한테 뽀뽀해야 되는 순간 오니까 갑자기 진지해져서 그걸 본 우리가 대리만족 ㅋㅋㅋㅋㅋㅋ 하며 막 설레는... 그런거랄까.

그래서 그 날 약간 두근 했다가
다음날 출석체크 한다고 이름 부르는데
(평소엔 하지도 않던거 ㅋㅋㅋ 이 날은 왜 했는지 모르겠음)
그 때 쌤이 한 손에 출석부 차트?? 들고 한 손으로 수영모 벗어서 차트랑 같이 들고 젖은 머리 털면서 쓸어 넘기는데....... 그게 그렇게 섹시해보였음 ㅜㅜ
한 명 한 명 이름 부르다 이름 안 부른 사람 나오라고 해서 나랑 몇 명 나가고
이름 부르라 해서 강예수요 이랬더니
주위 시끄러워서 뭐라고?? 이러면서 얼굴 가까이 대는데 ㅜㅜ
(첫 날 알려줬는데 까먹었나봄 ㅋ 개섕키)
그것도 설렜음 ㅋㅋㅋ
글씨도 잘 쓰더라... 막 아기자기한 글씨체 말고 약간 날아가는 듯 한 어른 글씨체??
나 그런거 좋아함 ㅋㅋ 내 스타일.

뭐 그런 일도 있었고
하루는 배영 하다가 쌤이 내 허리를 딱!!! 폈는데
너무 아파서 ㅜㅜ 허리 아프다 했더니
"원래 아픈거에요~ ㅋㅋㅋ 어디가 아픈데"
이래서 내가 "허리 ㅜㅜ"
이러고 쌤이 "엥 허리?? 허벅지가 아니라?"
나 "네 ㅜㅜ"
쌤 "이상하네 보통 사람들은 시원하다 하는데..."
이러고 나한테 운동 처음 하는거지 이래서 아니라니까 그럼?? 이러고 물어보길래
"치어리더 몇 년 동안 했었어요"
쌤 "그럼 지금은? 관뒀어?"
나 "네 작년부터"
쌤 "왜?"
나 "떨어져서요 좀 다쳤었어요"
이런 대화 했었는데 그 날 수업 끝나고 혼자 운동할 때도 물 뿌리면서 장난치다가
"아 근데 그건 학교에 치어리더 과가 있는거야?"
"어디 학교 다니는데?" 이런식으로 좀 물어봤음 ㅋㅋㅋ 뭔가 나한테 조금이나마 관심을 던져준다는게 좋았음.
물론 나 혼자 의미부여 하는거임. ㅋ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위에는 멀쩡하게 썼지만 사실 쌤이 지금은 왜 치어리더 안 하냐 물어봤을 때
난 왜 오늘 화장 안 했냐로 듣고 ㅋㅋㅋㅋㅋㅋㅋ
'엥 평소에도 안 했는데... 내 얼굴이 그렇게 심한가... 샤워실에도 화장은 지워달라고 붙여있는데...'
이런 생각하면서 "저기서 하지 말라는데요?" 이러면서 둘이 한참 서로 딴 얘기 했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게 정말 내가 결정적으로 쌤한테 반하게 된 일인데
언제는 내가 평소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미리 혼자 수영을 하고 있었음.
옆에는 초딩 아가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는데 쌤이 해남이 쌤이였음.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론 애기들이 물에다가 오줌싸는 건 아닐까 걱정도 살짝 함 ㅋㅋㅋ
ㅈㅅ 경험담임.
근데 의외로 쌤이 우리를 가르칠 때 보다 훨씬 소리를 많이 지르는거임.
애들이라 더 장난스럽고 부드럽게? 할 줄 알았는데 우리보다 더 빡세길래 약간 당황스러웠었음.
그러다 우리 수업시간이 됐는데
그 날 따라 사람이 겁내 많았음...
평소의 두 배 정도 많아서
사람들 다 놀래고 ㅋㅋㅋㅋ 왜이리 많냐며
레일 두 개에서 두 팀으로 나눠서 수업을 할 정도였음.수업을 마치고 평소처럼 동그랗게 모여서 손을 잡고 있는데 쌤이
"와 오늘 사람 진짜 많다! 근데 이렇게 안 빠지고 많이 오면 난 정말 가르칠 맛 나. 내 목이 쉬고 상하는 건, 내 몸이 힘든건 둘째고 막 신나. 수업 분위기도 좋으니까 얼마나 좋아~"
이러는데 그 말이 참 멋있어 보였음.
뭔가 푸 쌤이랑 비교 되면서 ㅋㅋㅋㅋ
아 글고 쌤 맨날 반말 하는거 아님 ㅋㅋㅋㅋ 존댓말로 하는데 가끔.. 아니 요즘 쫌 자주 쓰니까 한 6:4 정도로 반말 함 ㅋㅋㅋ 4가 반말.
근데 뭔가 기분 나쁘지 않은? 그런 반말임.
ㅋㅋㅋㅋㅋ 근데 ㅋㅋㅋ 아까도 말했듯이 쌤 목소리가 특이하다 보니까 한 아저씨가 그거 놀린다고
"이미 상한거 같은데 목소리? ㅋㅋㅋㅋ" 이러니까
쌤이 갑자기 진지하게
"내가 이 직업을 하면서 목소리를 진짜 많이 버렸어요. 나는 우리 성인반 회원분들 뿐 아니라 꼬맹이들, 초등학생들도 가르치는데 (나 가리키면서) 아까 미리 와서 봐서 알겠지만 걔들한테는 소리를 더 지를 수 밖에 없어요. 한창 촐싹 댈 땐데 내 말을 듣겠어? 아무리 뛰지 마라, 다이빙 하지 마라, 뭐 하지 마라 몇 번을 말해도 잠!깐 한눈 판 사이 넘어져서 앞니 깨져서 또 병원 데려가야 되고 그런 애들이에요. 근데 내 목이 안 상하고 배겨?"
아..........그렇게 깊은 뜻이.......!!!!!!!!
아까의 내 궁금증이 싹 풀리는 순간이였음 ㅜㅜㅜ
그래서 그렇게 애들한테 더 엄하게 했구나 생각하면서 뭔가 진짜 이 직업의 전문가? 같고 대충대충 할려고만 하는 누구와는 달리 (feat. 푸) 정말 자기 직업이 최선을 다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음.
여자가 몰입해서 일 하는 남자의 모습을 볼 때 반한다고 하더니 그 말이 참말인가봄 ㅋㅋㅋ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상형이 신동엽 아저씨임.
여러분 생각하는 그런쪽으로 말고 ^^
아 물론 그것도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ㅋㅋㅋㅋㅋ
철 없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내가 존경 할 수 있는, 그러면서 센스 있는? 약간 유머감각도 있는 사람을 보면 참 멋있다는 생각과 함께 감정이 싹틈.
그 날 쌤을 보고 그런 맘이 들었음.

근데 문제는 ㅜㅜㅜㅜㅜ
난 겨우 한낱 고딩 나부랭이임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쌤 이름도 나이도 모르지만 적어도 나보다 10살은 족히 넘을 거 같았음.
나이차이 적게 나 봤자 한 8살? ㅜㅜ

그리고 만난 장소가 수영장인데 ㅋㅋㅋㅋㅋ
이미 서로 몸매도 다 봤고
내 얼굴 절대 갸름하지 않음 ㅋㅋㅋ
겁내 동글동글 해서 수영모까지 쓰면 사람들이 한가위인줄 알고 소원 빌 정도임.
근데 몇 몇 여자 회원은 그렇게 까지 했는데 이쁜 사람도 있고 ㅜㅜㅜ
아니 밖에 나가면 또 쌤 주위엔 같은 또래에 이쁜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음?
물론 나도 대학 가면 거기에도 남자야 많이 있겠지만
쌤처럼 성숙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찾긴 힘들 거 같음 ㅜㅜ
나 꼰대 좋아함 ㅋㅋㅋ 중3 때랑 고1 때 20살 사귄 적도 있음 ㅋㅋㅋㅋ

솔직히 나 같은게 눈에 들어올까 싶기도 하고
내가 겁내 이쁘면 좀 자신감 갖고 한 번 대쉬라도 해 볼텐데 이쁜 것도 못생긴 것도 걍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한 얼굴임 ㅋㅋㅋ ㅜㅜ
사실 맘에 드는 사람 생기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지, 이렇게 혼자 고민하고 그런 적 없는데
이건 경우가 다르잖슴 ㅜㅜ
그 쌤 눈엔 내가 여자로 보이기라도 하겠음? ㅋㅋㅋㅋ

요즘 하루하루 고민속에 살아감 ㅜㅜ
어떡해야 부담스럽지 않게 내 맘을 전달 할 수 있을까 ㅜㅜ
아니 그랬다가 괜히 어색해지니까 걍 입 다물고 가만히 있을까? ㅋㅋ
톡커님들 조언 좀 ㅜㅜㅜ

아! 그리고 이건 인사이트 기사에서 본 건데 이 분이 해남쌤이랑 진짜 너무 닮아서 올려봄 ㅋㅋㅋ 처음에 보고 나 개놀램.
기사 누르면 또 다른 사진 있던데 그건 안닮았고 저 사진만... ㅋㅋㅋ 톡커님들 혹시라도 궁금해 하실까봐 올려요.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