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이런일이 16

돌아온치느님2016.09.15
조회2,627

안녕하세요~ 추석이 다가왔어요
모두 고향에는 잘 내려가고있으신지?
저는 일해야돼서 못가고 있어요ㅠ
전역하고 내려갈려했는데 이번달 월세 낼려면ㅎㅎ.
땅땅이랑 전역하고 합칠려고했는데
전역하고 바로 나가기에는 좀그래서
있다가 합치기로 했어요 저는 애초에
자취를 해왔기때문에 상관없지만 땅땅이는 아니여서
그리고 안이랑않 구별 잘할줄은 모르지만
최대한 집중하면서 쓸께요!!제가 못배워서 그래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훈남친구랑 트레이너형뿐이
몰라요ㅋㅋ군대에서 너 땅땅이랑 사귀냐?라는
말은 들었지만 최대한아닌척하면서
얌마 할말이있지 어뜨케 그런말을하냐라고 했더니
미안하다고ㅋㅋㅋ땅땅이 손많이가는 스타일이라
안챙겨주면 답없다고라하면 다 알아들음ㅋㅋ
워낙 손이많이가는 새우깡같은존재라
권태기있었냐고 물어보시는데 당연히 있었죠
이 얘기는 다음에 해드릴께요ㅋㅋ
일단 달달한 얘기해달라고들 하셔서 음..
제가 땅땅이한테 감동했었을때 얘기해드릴께요
그리고 저희 이제 아재다됫습니다ㅜㅜ
땅땅이는 여전히 빛이 나지만 저는...
많이 늙었습니다ㅎㅎ살도많이타고해서
가끔가다 땅땅이가 군대가서 얼굴버리고왔냐고...
개*키 죽여버리고싶다 하하하하하






때는 고등학교 3학년 수능치기 한달전...
제가 살면서 가장 힘들고 슬프고할때였음
그때 안좋은일이 덮치고덮쳐서
정말 삶의 고난이였음
그래서 땅땅이한테 별거아닌거가지고
화를 엄청 많이냈었음 말도 나쁘게하고ㅠ
그때 공부를 엄청하는데 성적은 계속떨어지고
대학교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그랬었음
도서관가서 공부하고있는데 계속
땅땅이한테 카톡이 오는거임
공부해야하는데 진동계속울려서 확인했는데
뭐하고있는데 이렇게 연락이 안되냐라고 와서
공부중 연락ㄴㄴ 라고했음
그러니깐 도서관이냐고해서 그렇다고
나공부해야하니깐 오지말라고했음
이번에 진짜 성적 안나오면 노답이였음
근데 20분지나니깐 와서 옆에서 귀찮게 함
참다참다 빡쳐서 짐싸서 집에 감



" 굽네야 잠시만 "
" ........... " 아무말안하고 계속 감
" 야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하면 될꺼 아니야 "

땅땅이가 화낸적 별로 없는데
여때 처음으로 화냈었음....
그래도 무시하고 감
땅땅이가 맨위에 가방끈 거기를잡았음
그래서 멈춰서 땅땅이 봄


" 머가 문제인데 도대체 말을해야알꺼아니야 "
" 너 나 성적 떨어지고 있는거알지? 그것도심하게 "
" ............. "
" 너도알다시피 난지금 미래에대한 걱정이 이것저것이아니야 넌 수시 합격해서 걱정이없어 모르겠지만 난 수능봐서 들어가야한다고 "
" ......... "
" 장난도 사람의 분위기를 보면서 쳐 넌 너만의삶이있고 난 나만의삶이있다고 나는 지금 1분1초 아껴가면서 글자하나 숫자하나 영어하나라도 봐가면서 열심히 해야한다고 그러니깐 제발 귀찮게하지마 "



그때 무슨깡이였는지 모르겠음
내가 미친거같음 말을해도 꼭저런식으로 했었음



" 미안..... 얼릉가봐 "
가서 밤새면서 계속 공부만했음
땅땅이한테 연락도 안오고 신경쓰여죽는줄
신경쓰여서 카톡보냄



" 미안 땅땅아 내가 너무 예민했어 "
" 걱정말고 공부 열심히 해 "


하....내가 못된놈 임... 여기서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공부함ㅋㅋ...
공부하다가 잠시 졸았는데 엄청난 긴장문의
카톡이 왔었음 그래서 엄청 놀랬음...
땅땅이가 저런거 진짜못함 편지 써준적도
별로 없고 그랬는데 절대 땅땅이가 할수 없는일이라고 생각했던 긴장문의 편지같은 카톡이옴
읽다가 눈물 날려했는데 워낙 감정이 매마른사람이라....
다음날 학교 같이 갈려고 전화했는데
나가자말자 땅땅이가 와있었음



" 왓으면 말을하지 추운데 왜 이러고 있어 "
꼬옥 안아줬음
" 굽네야 조금만 더 힘내 "
" 걱정마 내가 누구야 "


같이 등교하다가 3학년때는 다른반이라
각자 자기 반으로 가서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땅땅이가 따뜻한 커피 사가지고 와서 나한테 주면서 추운데 몸도 걱정하면서 공부해라고 응원 차 왔다고 해서 기분 좋았음 그러고 그냥 가려고 하길래 제가 붙잡고 우리 잘생긴 땅땅이 얼굴 1초라도 더 보고 싶다고 귓속말로 말함 한달 내내 공부하면서 땅땅이가 비타민도 챙겨주고 밥도 먹어 가면서 하라고 카톡 보내주면서 내조해줌 정말 열심히 했음 수능 전날에 땅땅이가 꼭 잘보라고 굽네는 잘할꺼라고 말해주면서 격려해줌


수능은 그렇게 잘 보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시험 잘 봤음 수능 다 끝나고 땅땅이한테 연락이 옴 제가 정말 고마운 건 수능에 대한 말 하나도 않했음 오늘 하루걱정 없이 있자고 그때 일부로 말을 안 했다고 해서 감동먹음. 덕분에 제가 가고 싶어했던 대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 할 수 있는 대학교에 합격했음. 그때 정말 싸가지 없게 말하고 화도 엄청내고 모진 말도 많이 했는데 땅땅이가 많이참고 기다려준 덕분에 여기까지 온거같음 앞으로는 제가 더 사랑하고 존중하고 챙겨주고 할려고 그래요. 저 진짜 땅땅이 없었으면 생각 하기 싫지만 여기까지도 못오고 실패한 삶까지는 아니라도 뭐. 그렇다는 거예요 ㅋㅋ
수능 끝나고 땅땅이가 이벤트도 해주고 정말 수고했다고 이제 꽃길만 걷자고 그랬는데 땅땅이가 울 줄 알았다고 그랬는데 워낙 눈물샘이 매 말라서 하하하하하 그리고 이벤트 준비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음 땅땅이 폰에 네이버 검색 창 보면 최근에 검색 한거 뜨는데 거기에 이벤트 좋은거 막 이것 처져있길 래 알고는 있었음 그냥 그때 정말 나 땅땅이한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지금이야 워낙 오래 지나고 해서 옛날보다 달달 하지도 좋을수도 없지만 지금 땅땅이는 변하지 않고 항상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고 있어서 저는 그저 고맙고 좀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에 요즘 살고 있음 가끔 땅땅이를 볼때마다 나 안 만나면 정말 좀더 좋은 삶을 살 수도 있고 더 성공할 사람인데 괜히 내가 발목 잡고 있는가라는 생각도 들고 볼때마다 이렇게 잘생긴 애가 어떻게 나한테 왔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볼때마다 안고 싶고 옆에 붙어 살고 싶다는 생각뿐임



그런데 이 요망할 것은 추석인데 나보로 안오고 친구보로감 땅땅이도 추석 때 안 내려간다고 함 나 일하는 곳에 와서 얼굴이라도 보라고 했는데 니 못생긴 얼굴을 내가 왜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음 정말 충격이었는데 농담이라는 말도 안 하고 지금 놀로 가서 연락도 안 되다가 방금 연락왔음 우리집 온다고 해서 지금 콩나물국 끓이면서 글쓰고 있음 술 먹었다고 하지는 않았는데 먹었을게 분명해서 제가 요즘 거울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는데 좀 더 남성스러워졌음 살도 타고 군대에서 열심히 운동도 해서 몸도 조금 좋아지고 못 생겨지지 않았는데 땅땅이가 못 생겨줬다고 하니깐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관리를 해야 하나 오면 물어봐야지.......




다음 얘기는 좀더 달달한 얘기로 적어 드릴께요 오늘 문득 수능 생각이 나서 적어 봤는데 제가 봐도 요번 편은 별로네요 더 재밌게 잘 적을테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음식 갑자기 많이 드시면 배탈 나시니깐 천천히 꼭꼭 씹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