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남자 심리?글 봤는데

ㅇㅇ2016.09.15
조회405

그 글에 남자는 지가 좋아하는 여자만나지 지 좋아하는 여자한테 절대 안 흔들린다고 진짜 여신인 애 아니면 안흔들린다고 댓글 추천도 꽤 있고 하던데 좀 갸우뚱했음 뭐 아주 틀렸다는 건 아니지 나도 남자 심리를 모르니까! 그치만 그러면 너무 짝사랑하는 사람한테 희망이 없잖아...
난 내 경험을 듣고 짝사랑하는 사람들 힘났으면 좋겠어요 괜한 희망 준다는 게 아니고 난 솔직히 안될 것 같고 마음 없는 것 같은거 내가 제일 잘 아는데 옆에서 힘빠지게 하면 되게 울적했거든요.. 물론 다 나 생각해주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힘내서 나가셨으면 좋겠어요(말투가 왔다갔다거려요...)


난 정말 내가 못생겼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정말 여신도 아니고 예쁜건 더더욱 아님
그치만 내가 놓치기 싫어서 진짜 용기내서 세달동안 좋아하면서 티냈던 애가 있었음 물론 내가 한번 차이고도 조용히 좋아한 이유는 걔가 너무 잘 받아주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서 ㅇㅇ(어장은 주의해야겠지만) 근데 주변에서 남사친이랑 여자애들이 쟨 니한테 마음없다고 남자는 절대 안 흔들린다고 맨날 그러니까 나도 지쳐갔었음
말만 지쳐간다 했지 그대로 뒀으면 몇년 좋아했을걸요 나 진짜 한번 좋아하면 그게 확실히 깨지기 전까지 못 벗어나서ㅜㅜㅜ 친구들이 답답해죽을라 하는 케이스임 나라고 안 힘든거 아니고 당연히 힘들고 우울하고 원망스러운데 얘가 자꾸 받아주고 거절해놓고 희망 주는 것 같고 왠지 나 진짜 싫은건 아닌것같고..
처음에는 주변에서 내 짝사랑을 많이 응원해줬었음 그것도 잠시 내 마음 들키고 고백도 못했는데 강제 차임 당하고는 깨진 썸에 멘붕와서 접을라 했었는데 이게 왠걸 자고 일어나니 또 좋은거임... 나 진짜 병신같고 고구마가 따로 없는데 이거 읽기 귀찮을까봐 급히 말하자면 깨진 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혼자 한달넘게 주섬주섬 붙이고 있다가 그 남자한테서 고백 받아서 잘 사귀고 있음

마음같아서는 진짜 일화 하나하나 적어두고 싶은데(나같은 사람이 또 있으리라 믿고)
아무도 안읽으면 그것마저도 ㅋㄱㅋㅋㄱㅋㅋㅋㅋ슬프니까
나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좀 미련한데 상처는 받고 근데 좋고 하는 사람들 또 없어요?? 정말 나뿐인거야???
난 걔 안 흔들릴거 뻔히 보이는데 막 달려들었거든요...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단 낫다면서 상처는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진짜 포기 안하길 백번 잘했다고 생각함
내 일화는 안 읽을까봐 못 쓰겠지만 이거 본 사람 중 나같은 사람이 있다면 남 이야기 듣고 포기하진 않았으면 좋겠음 포기해도 지가 판단해서 깨끗이 포기했으면 좋겠다
다들 남자들은 안 흔들린다고 그러는 글이 너무 많아서 혼자 끄적여봄... 적어도 난 그러진 않았는데.
말이 길어졌음 언젠간 이 썰도 한번 풀지 않을까 싶긴한데, 결론은 적어도 예외의 경우인 사람이 있긴 하단 걸 알았으면 좋겠음 걔도 사람이었나 보지 뭐 남자라고 다 안 흔들린다니요 난 불가능한 건 없다고 생각함 진짜 다들 힘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는 썰 풀러 오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