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 상하이 은짜장 1944

자라공주20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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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황후 위청아는 최근 들어 잠을 잘 자지 못했어요.요새 어여쁘고 젊은 비빈들이 많이 입궁했거든요.황제 이용치와 위청아의 관계는 애증이었어요.청아는 그를 지독히 사랑하여 헌신했지만 용치에게 그녀는 정략적으로 혼인한 황후일 뿐이었죠.청아와의 딸이자 유일한 자식인 롱월 공주에게도 완벽히 충실한 아버지는 아니었습니다.청아는 후궁들 중 자신과 롱월을 위협하는 이가 있다면 가만 있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20여 명의 비빈이 들어왔는데,그중 가문이 좋아 충원에 봉해진 여자가 있었습니다.바로 부찰제영.그녀의 고모는 선황의 귀비였습니다.부찰 가문은 모두가 알아주는 명문가였지요.그밖에도 첩여 풍정정,미인 영채접,이원아,사만청,재인 악영산 등이 있었답니다.용치는 그중 어리고 귀여운 영미인에게 푹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어요.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된 거예요.그는 몇 년 전,태자 시절에 자신의 후궁이었던 양제 초씨를 사랑했으나 그녀는 너무도 허무하게 병으로 세상을 떠났어요.용치는 목숨처럼 귀히 여겼던 그녀의 죽음에 태자비 청아를 의심했지만 증거가 없어 마음속에 묻어두었어요.

채접: 부찰 충원,어디 불편하세요?

청아: 속이 더부룩하면 차를 마시거라.연뿌리 계화떡이 보기보다 느끼하니.

제영: 저,사실은....신첩 회임을 하였나이다.어의 말이 막 한달이 됐답니다.

정정: 그게 정말인가요?축하드려요,부찰충원.

청아: (떨떠름) 네가 폐하께 황손을 낳아 드리겠구나,이는 더없이 큰 황실의 경사이니 조만간 연회라도 마련하마.

제영: 이는 모두 마마의 은덕입니다.


제영: 영미인!벌써 처소로 돌아가나?

채접: 예,무슨 일이세요?

제영: 나는 동생이 참 안타까워.폐하의 총애를 한몸에 받은 동생인데 어찌 나보다 회임이 늦지?어의라도 찾아봐.나도 참 복이 많아,지난달에 겨우 한번 찾으셨는데..

정정: 그만하고 가자.

채접: 아니에요,언니.기다려요.충원께서 황실의 복을 얻으셔서 많이 기쁘신가 봐요.그러니 남의 일에 신경쓰지 말고 태교에나 집중하세요.그 편이 아이에게도 좋지 않겠어요?

제영: 뭐야?지금 내 아이를 저주하는 거냐?

채접: 저주가 아니라 사실을 말한 겁니다.

채접과 제영의 기싸움을 목격한 황후궁 상궁 대모는 고대로 청아한테 고했답니다.청아는 부찰충원이 멍청하다고 코웃음을 쳤어요.어차피 총애가 없으니 폐하도 아이에게 큰 관심 없을 것이라면서요.다만 영미인은 요즘 기세가 오르고 있으니 조만간 밟아주어야겠다고 표정을 굳혔습니다.

일주일 후,제영이 유산했어요.어의들은 기가 허하고 약을 잘못 먹어 생긴 자연 유산이라고 판단했지요.그날 밤 그녀는 온 궁이 떠나가라 대성통곡했어요.그녀와 싸웠던 채접도 참 안타깝다며 걱정했어요.그러면서 그녀는 옆에 있던 정정과 만청을 잡아당겼어요.내 섣부른 추측일지 모르지만 이번 유산이 자연유산이 아닌 거 같다고요.만청은 화들짝 놀라 안 그래도 큰 눈이 더 커졌어요.정정도 놀랐지만 어느 정도 수긍하는 듯했답니다.그리고 얼마 후 만청의 회임 소식이 들려왔어요.제영의 유산 후 들려온 기쁜 소식이라 용치도,태후도 몹시 기뻐했지요.만청은 좋으면서도 일련의 사건과 채접의 암시 때문에 불안해하는 눈치였어요.그녀는 항상 노심초사하며 복중 태아를 지켰고 대뉴 공주를 낳아 소원으로 진급하였어요.

용치: 부찰충원도 아이를 가졌었고,사미인..아니 사소원도 공주를 낳았는데 어찌 너는 여태 소식이 없느냐.

채접: 신첩의 아이를 바라세요?

용치: 그래,우리 아이라면 황자든 공주든 다 좋다.

채접: 저도 사랑스러운 딸이 좋지만 폐하의 강산을 위해서는 아들이 있어야죠.

용치: (와락) 그럼 네가 낳아다오!

채접: 존명!

남편을 찾아갔다 채접이 있다는 소릴 듣고 청아는 쓸쓸히 돌아섰어요.그리 무뚝뚝하던 용치가 채접한테는 그렇게 꿀 떨어질 수가 없었어요.그녀의 아이를 바랄 시간에 롱월과 더 놀아주길 바랐어요.요새 제영은 만청에게 시비를 털었으나 점차 잠잠해져서 후궁들과 놀러다녔어요.청아는 그런 생각 없는 제영을 보고 그녀는 어미 자격이 없다고 믿으며 유산한 게 잘 된 일이라고 합리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