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작은 고양아

작은별20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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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가

내가 어디에도 쓸 수가 없어서 여기라도 작성해서

기록을 남겨두고 싶구나


길고양이 생활이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내 품에 온 지 일주일밖에 안되어서 넌 하늘에 별이 되었지

난 아직도 하나도 지울 수가 없구나 잊을 수가 없구나


추석이야 하루라도 더 내 곁에 있었으면.. 욕심도 생긴다

넌 추운 곳을 너무 싫어해 보온 하우스 따뜻한 곳을 찾아서 항상 잠들어있었지

그래서 아직도 하우스는 못 치우고 있단다


방문 열면 넌 울면서 걸어올 거 같고

난 그런 널 보면서 웃으며 안 아프고 잘 있었냐고 말을 했을 거고

사랑한다고 오늘도 너무 이쁘다고 만져주면

넌 작은 울음소리로 고롱고롱 소리를 내며 반겨주겠지


몇 년이 아닌 정말 일주일간 너를 너무나도 살리고 싶었다

무리해서라도 너를 가족으로 지내고 싶었지

내 욕심이 과한 걸까 잘 지내다가 갑작스레 배변 실수를 해서 처음에 왔을 때도 그러더니

화장실 위치를 아직 모르는 줄 알았어


내가 많이 미안해 병원을 한 번이라도 더 갈걸

너를 그렇게 보내고 마지막도 못 봐서 정말 미안해

마지막 모습을 봤다면 더 미쳤을 수도 있어 

 

지금 내 마음은 무너지는대 넌 얼마나 아프고 괴로웠을까

심장이 정지되어 아플 때 얼마나 아팠을까 그 생각하면 정말 무너지는구나

한없이 미안하고 사랑한다


다음 생에는 내 아이로 태어나도 좋고 나의 반려동물로 다시 태어나도 좋다

너를 다시 보고 너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싶구나



널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내 마음을 적어놓고 정말 조금이라도 괜찮아질 때

다시 볼게 널 잊지 못할 거야

 

 

안녕 나의 작은 별, 안녕 나의 작은 고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