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부님의 죽음

강마에 똘마니200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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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루드비히 베토벤은 수많은 병마와 싸워야 했다. 1827년 3월 26일 어느 어느 천둥 번개치던 봄날 밤 그는 비인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56세의 베토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고통으로 이마를 찡그리고, 장염, 우울증에 시달렸고 마침내 조금씩 진행되던 청각상실은 수년 때때로 그에게서 삶의 용기를 빼앗아 갔다.

지난주 미국으로부터 그의 사인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마치 제 5번교향곡의 첫 악장처럼 웅장하게 전해졌다. 내퍼빌 건강연구소와 시카고 맥크론 연구센터의 공동 연구팀장 윌리엄 월시 박사는 베토벤이 급성 납중독으로 사망했을지도 모른다고 발표했다. 4년 동안 그는 15센티미터의 422개 머리카락을 분석했고, 이는 베토벤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 12달 동안 자란 것이었다. 젊은 음악가 페르디난트 힐러는 자신의 우상인 베토벤이 사망한 뒤 그의 머리카락을 잘라냈고, 이는 미국의 베토벤 추종자들에 의해서 1994년 소더비 경매에서 7300 달라에 연구목적을 위해 경매되었다. 화학분석과 전자가속촬영에 의해 베토벤의 머리카락은 정상인의 평균 보다 30배나 더 많은 60 마이크로그람의 납성분을 함유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것이 베토벤의 그 고통스러운 장염과 격분을 설명할 수도 있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로써 베토벤의 사인을 둘러싼 의구심들이 결코 다 풀린 것은 아니다. 본의 베토벤 하우스 관계자에 따르면 베토벤의 병과 죽음에 대한 연구는 이미 2미터 분의 책에 이른다고 한다. 예를들어 본의 심전도학자 베른트 뤼더리쯔 박사는 훗날의 베를리오즈나 쇼스타코비치저럼 자신의 심장박동을 작곡했다고 본다.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번호 81a의 주요 모티브가 대표적인 예이다. 다른 사람들은 외로움으로 종종 창녀촌을 방문했던 베토벤은 매독에 걸렸을 것이라 추측한다. 이번 연구분석이 기대와는 달리 당시 성병 치료제로 연고 형태로 이용되던 수은이 아니라 납성분을 추출해 낸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한편 라이프찌히의 중금속 학자 라이하르트 루데비히는 이 납이론은 오래 전부터 이번 머리카락 분석 없이도 유통되어 왔다고 한다. 베토벤이 살았던 빈에서는 수돗물에 납성분이 함유되어 있었고, 그는 또 종종 납으로 된 잔을 사용했다고 한다. 또 베토벤이 술집에서 싼 와인을 받아오던 주전자도 납으로 되어 있었다. 때때로 그 와인은 독성을 함유한 납아세테이트로 처리되기도 했다는 것.

베토벤이 정말 납중독으로 사망했는지는 이번 연구 발표에도 불구하고 의심스럽다. 그 납 성분량만으로는 중독사를 이야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괴팅엔의 법의학자 하랄드 키예프스키 박사는 말한다. 하인리히 하이네의 머리카락에서는 베토벤보다 3배나 더 많은 납이 검출되었었다고. 하이네와는 달리 베토벤은 전형적인 마비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그는 피를 쏟고, 그의 배속에서 의사들은 몇리터분의 복수를 빼내야 했고, 검시 결과는 검푸르게 변색되고 많은 돌기가 달린 수축된 간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전형적인 간경화 증세이며 납중독으로는 아직 이런 증세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키예프스키 박사는 전한다.

음악사가들 사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 납중독 이론은 자신들의 우상인 베토벤, 음악의 타이탄인 베토벤이 자신의 간을 술로 그렇게 무자비하게 학대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추종자들이 만들어 유포시킨 것은

음악전문가들 “납 다량 함유… 연주하다 납중독” 주장

불후의 명작을 남긴 악성 베토벤의 삶은 늘 죽음에 가까운 고통으로 얼룩져 있었다. 열악한 가정환경, 젊은 시절부터 시작된 청각장애, 40년 가까이 그를 괴롭혔던 폐렴, 간 경화, 수종, 심한 복통 등의 육체적 질병과 우울증으로 인한 극도의 정서불안에 시달리던 그는 56세가 되던 1827년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는다. 그런데 최근 그의 죽음이 천상의 소리를 낸다는 유리하모니카(Glassharmonika)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베토벤 사인을 둘러싼 논란이 새롭게 일고 있다.

베토벤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억측이 나돌았는데 그것은 사후 진단기록과 해부소견서가 불타 없어졌기 때문이다. 베토벤이 1827년 빈의 베링어 묘지에 안장될 당시 사람들은 그가 간질환과 수종으로 사망했다고 했으며 베토벤의 비서였던 안톤 쉰들러는 돌팔이 의사가 다량 투여한 모르핀과 비소가 사망원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30년 동안 음악사가들은 베토벤이 매독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납중독 사실 DNA 검사로 밝혀져

그러나 사후 172년이 지난 2000년 10월, 과학자들이 수년에 걸친 베토벤의 DNA 검사로 밝혀낸 사인은 납중독이었다. 젊은 음악가였던 페르디난트 힐러는 베토벤이 죽은 다음날 그의 머리카락을 뽑아 간직하다 나치시대에 유대인을 도왔던 덴마크 의사 케이 프레밍에게 건네주었다. 이 머리카락은 다시 94년 경매를 통해 미국의 베토벤 추앙자인 이라 브릴러이 손에 넘어갔고 그가 시카고의 한 연구소에 DNA 검사를 의뢰함으로써 여덟 가닥의 머리카락에 대한 연구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네퍼빌 보건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윌리엄 월시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이 4년에 걸친 머리카락 분석 결과, 진통제로 사용됐던 모르핀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비소는 극소량만 발견됐다. 또한 매독 치료제로 사용됐던 수은도 거의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베토벤이 매독으로 고통받았을 거라는 견해도 신빙성을 잃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발표됐으나 정작 납중독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음악연구가들은 갖가지 추정을 뒤엎고 ‘유리하모니카’라는 악기가 바로 베토벤을 죽음으로 몰아갔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리하모니카란 1761년 벤저민 프랭클린에 의해 제작된 악기로, 큰 유리종 안에 작은 유리 종들을 크기에 따라 차례로 넣은 다음 수평축에 고정시켜 추를 이용해 돌려가며 젖은 손으로 건드리면 피리 비슷한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다. 특수한 울림소리를 내는 이 악기는 음악가나 작가, 철학자들을 매료시켰는데 그 열광자들에 속했던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각각 유리하모니카 소품들을 작곡하기도 했다.

오늘날 유리하모니카는 순수한 유리로 만들어지지만 베토벤 시대에는 부분적으로 납유리가 사용됐다. 또 고운 소리를 위해 종 위에 덧입힌 색상에도 납이 함유돼 있었다.

베토벤이 살던 시기에는 술잔이나 촛대, 담배파이프 등 갖가지 일상용품에 납이 함유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하모니카만이 납중독의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지금에 와서 납중독의 출처까지 과학적으로 규명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젖은 손으로 종을 건드려 소리를 내야 하는 유리하모니카가 연주자에게 납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어느 정도는 타당하다.

가시가 있는 장미가 아름답고 독부가 절세미인이라는, 죽음과 아름다움의 모순적 상관관계는 유리하모니카와 베토벤의 죽음에도 해당되는 듯하다.

 

 

죽더라도 이렇게 명예롭게

죽는게 현명한거겠죠...^^

 

악을 버리고.........

갱생합시다.

 

죽을떄까지..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사시길........

베토벤도 아마 그걸 바랄꺼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