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친정갔다가 배짱장사 가게때문에 기분 다 망쳤네요

배짱장사2016.09.17
조회3,162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새댁입니다.
모바일로 작성중이라 오타 양해 부탁드릴게요.

이번에 일이 많아서 남편은 먼저 서울로 올라가고 저는 친정인 창원에서 하루 더 머물다 가기로 했는데요.
오늘 저녁에 외식을 하다가 일이 터졌네요. 저녁 7시경에 부모님과 저 이렇게 세명이서 창원모중학교 근처에 있는 ㅇㅇ해물탕에 갔습니다. 원래는 다른 곳 가려다가 가까이에 있는 곳에 갔는데 후회막심이네요.
저희도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처음 가는 집이었는데 아빠가 평소에도 그럭저럭 장사 잘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 저희가 갔을땐 한테이블만 있었습니다. 저희 들어가고는 갑자기 많이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은 집인가보다 하고 주문했습니다.
해물찜이랑 한치무침을 주문했는데 한치는 냉동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오케이 하고 그냥 달라고 했어요. 근데 전 해물찜 재료도 다 냉동같더라구요. '한치는' 이라고 하셔서 그것만 냉동인줄 알았고, 냉동이라기엔 해물찜 가격이 꽤 비쌌구요. 물론 이건 확실히 확인안하고 지레짐작한거라서 따질 생각은 없었습니다.
곧 밑반찬을 먼저 주셨는데 테이블 위에 있던 내 폰위에 사과샐러드 접시를 턱! 전 뭔가했어요;; 액정도 켜져있고 안 보일리가 없는데 그냥 치워달라고 하시지;; 더구나 밑반찬은 간이 쎄고 짜서 못 먹겠더라구요. 그래도 이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즈음에 옆테이블에서 물컵이 너무 더럽다고 바꾸시더라구요. 이게 시작이었어요. 사장님이 오시더니 "어머~ 딴컵도 그래요?" 하면서 딴 컵 집어서 보시고는 미안하단 얘기도 안하고 그냥 잔만 바꿔주시더라구요. 사실 옆테이블 일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분들도 크게 별 말 안했구요.

그리고 나온 해물찜은... 무맛이였습니다. 진짜 아무 맛도 안나는;; 싱거운 것도 잘먹고 짠것도 잘먹는 편인데 이건 도저히 양념은 왜한건가 싶을 정도로 아무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음식맛가지고 걸고 넘어질 건 아니라 이것도 그냥 넘겼습니다. 입맛 안맞으면 안가면 되니까요.

근데 문제는 제 컵도 더럽더라구요;;
옆에 서있던 종업원분께 컵 하나 더 달라고 얘기했더니 아빠가 컵을 들고가서 보시고는 "음식점 위생이 이래도 됩니까?" 하셨어요. 그러니까 바로 사장님이 오시더니 "장사하는 집인데 이해해주세요~" 이러시더라구요; 장사하는 집이면 더 깨끗하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잘 못 들은 줄 알았네요.. 컵보시더니 "깨끗하게 안씻겼네~ 뭐가 떠다녀" 이러시면서 종업원보고 웃으시더군요;; 아빠는 옆테이블도 그랬는데 이것도 이러면 심한거 아니냐고 하셨고, 옆테이블 분도 못마땅하셨는지 이런집을 돈내고 먹어야하나?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올라가기전 마지막 외식인데 기분 망치긴 싫어서 아빠 달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후로도 아빠가 주문한 공깃밥은 누룽지인지 눌러 들러붙은 밥으로 차있어서 화 나시려는거 또 달래고...
그러다가 엄마는 해물찜안에 있는 콩나물 드시다가 홍합껍질도 아닌 이상한 흰돌 같은거 씹으셨어요. 하도 소리가 커서 이 부러지는 줄 알았어요;
참다참다가 결국 아빠는 더러워서 못먹겠다고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카운터가서 계산해달라 카드 내미시곤 음식점 위생이 왜이렇냐고 한마디 하셨는데 그 와중에 사장님이 식후 음료로 식혜있는데 드시고 가시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얼굴도 안보고 계산서 위에 끄적끄적 덧셈하시면서 "저희도 어렵게 장사하는 집인데 좀 봐주소~ 다음에 맛있게 드세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겁니다.
아빠는 그냥 "드러워서 못먹겠다" 하시며 식혜는 거절하고 나가셔서 담배피시고 전 사장님께 "그래도 사과하시려면 얼굴은 보고 하셔야죠" 했더니 "장사가 원래 어려워~ 아빠한테 잘 말해서 기분 좀 풀어드려" 하시네요;; 그러고는 다른 테이블 계산서 보면서 계산하시더니 "어머~ 셈이 잘 안된다" 하시질 않나 그거 저희꺼 아니라고 저희껀 이거고 얼마치 먹었다. 했더니 그제서야 다시 한참동안 계산하시더니 엄청 선심쓰듯이 천원 깍아 주겠대요. 뭐 이런 집이 다 있나하고 그냥 카드받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한방 먹은게 있는데요
나가려고 신발 신고 있는데 사장님이 옆에 서시더니 자꾸 어렵게 장사하는데 이해해달라는 얘기하시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장사 이렇게 하시면 안되요" 했더니 사장님왈 "나도 장사하기 싫은데 자꾸 예약이 들어오는 걸 어떡해~?" 하시더라구요.. 대박 얄밉...
저희아빠 한소리 더 하시려다 그냥 참고 돌아섰습니다.
전 속상한 맘에 남편한테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지역 카페같은거에 글 올려서 소문내라고 하는데 제가 그런걸 잘 모르네요... 조언부탁드려요! 전 네이버 지도평가? 거기에 평점 남기려고 했는데 어디다가 하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이렇게 글 남김으로써 저도 불이익 당할수도 있나요?
쓰고보니 방탈한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