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는 명절마다 가족이 해외여행했었는데 결혼 후에는 시댁 차례에 빠질 수 없으니 저만 빼고 여행가는 친정보며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친정 식구들이 부러웠습니다.
친정식구들이 여행 갔으니 시댁에서 차례와 성묘 마치고도 친정 안가니까 허전하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그 기분이 너무 싫어서 차례 끝나고는 호텔놀이 하며 힐링 해보겠다고 서울 내 특급호텔을 돌아가며 예약해보기도 하고 남편한테 투정도 부렸었어요.
그런데 가만보니 명절과 할아버님 할머님 제사 때 제가 딱히 하는 일이 없더라구요.
음식은 막내도련님과 어머님이 미리 다 해놓으셔서 맏아들인 저희와 둘째 아들 내외도 당일 오전에 가서 차례 지내고 식사하고 저랑 동서는 뒷정리랑 설거지만 깨작거리면 끝.
동서랑 제가 음식 준비 돕는다고 해도 막내도련님이랑 합이 잘 맞아서 편하다고 오지말라고 하세요.
저보다 먼저 결혼한 동서가 첫명절에 우겨서 음식 준비 참여했다가 도련님보다 못한다고 꾸사리 많이 먹고 빠지고 저도 결혼하고 무 써는거 보시더니 하지말라셔서 빠지고요.
박박 우겨서 제가 해보겠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머님께서 사절하시는데 굳이 할 필요있을까요.
죄송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아들들이 결혼하기 전에 그렇게 하셨잖아요.
어머님도 항상 60대 되면 제사 넘겨줄테니 그때 부터 하라고 하시고 그땐 제가 받아들여야겠죠. 남편이 맏아들이니까요.
이렇게 지내며 보니 부모님께서 제사 주시면 그 땐 정말 내가 다 해야할 거 아닌가 그땐 빼도박도 못할텐데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아득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그런 얘기하면서 그러기 전에 명절에 여행 다니고 싶다고 했어요.
둘 다 여행 가버리면 빈자리가 클것 같아서 저만 가는거 어떠냐구요.
남편이 흔쾌히 오케이 하길래 두번 묻지도 않고 바로 언니랑 동생이랑 여행 예약 해버렸어요.
그리고 지난주에 가서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평소보다 봉투 두둑히 챙겨드리니 죄책감도 많이 덜어지더라구요.
그리하여 연휴에 4박5일로 오사카 다녀왔습니다.
다녀와보니 지난 4년간 왜 안했나 후회됩니다.
어머님 환갑 몇년 안 남았으니 그 전에 부지런히 다니려구요.
각자 명절 보내는거 너무 좋아요.
직장인한테 명절 연휴처럼 긴 휴가도 별로 없잖아요.
젊을 때 즐겨요 우리.
너무 좋았던 각자 명절
결혼전에는 명절마다 가족이 해외여행했었는데 결혼 후에는 시댁 차례에 빠질 수 없으니 저만 빼고 여행가는 친정보며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친정 식구들이 부러웠습니다.
친정식구들이 여행 갔으니 시댁에서 차례와 성묘 마치고도 친정 안가니까 허전하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그 기분이 너무 싫어서 차례 끝나고는 호텔놀이 하며 힐링 해보겠다고 서울 내 특급호텔을 돌아가며 예약해보기도 하고 남편한테 투정도 부렸었어요.
그런데 가만보니 명절과 할아버님 할머님 제사 때 제가 딱히 하는 일이 없더라구요.
음식은 막내도련님과 어머님이 미리 다 해놓으셔서 맏아들인 저희와 둘째 아들 내외도 당일 오전에 가서 차례 지내고 식사하고 저랑 동서는 뒷정리랑 설거지만 깨작거리면 끝.
동서랑 제가 음식 준비 돕는다고 해도 막내도련님이랑 합이 잘 맞아서 편하다고 오지말라고 하세요.
저보다 먼저 결혼한 동서가 첫명절에 우겨서 음식 준비 참여했다가 도련님보다 못한다고 꾸사리 많이 먹고 빠지고 저도 결혼하고 무 써는거 보시더니 하지말라셔서 빠지고요.
박박 우겨서 제가 해보겠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머님께서 사절하시는데 굳이 할 필요있을까요.
죄송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아들들이 결혼하기 전에 그렇게 하셨잖아요.
어머님도 항상 60대 되면 제사 넘겨줄테니 그때 부터 하라고 하시고 그땐 제가 받아들여야겠죠. 남편이 맏아들이니까요.
이렇게 지내며 보니 부모님께서 제사 주시면 그 땐 정말 내가 다 해야할 거 아닌가 그땐 빼도박도 못할텐데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아득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그런 얘기하면서 그러기 전에 명절에 여행 다니고 싶다고 했어요.
둘 다 여행 가버리면 빈자리가 클것 같아서 저만 가는거 어떠냐구요.
남편이 흔쾌히 오케이 하길래 두번 묻지도 않고 바로 언니랑 동생이랑 여행 예약 해버렸어요.
그리고 지난주에 가서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평소보다 봉투 두둑히 챙겨드리니 죄책감도 많이 덜어지더라구요.
그리하여 연휴에 4박5일로 오사카 다녀왔습니다.
다녀와보니 지난 4년간 왜 안했나 후회됩니다.
어머님 환갑 몇년 안 남았으니 그 전에 부지런히 다니려구요.
각자 명절 보내는거 너무 좋아요.
직장인한테 명절 연휴처럼 긴 휴가도 별로 없잖아요.
젊을 때 즐겨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