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친구고민

익명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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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번 글만 읽다 처음으로 글을 써보게 된 20대 판녀입니다.

저는 제가 20대가 되어서까지 친구문제로 고민을 하게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꼭 존재하는 만만하게 당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갑자기 저를 깎아내리는 친구들이지만, 저는 항상 장난이기에 웃으며 넘어갔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제가 참 한심하게 느껴졌으며 친구들과 놀고온 다음에는 뿌듯한 즐거움이 아닌, 허전함과 허탈함으로 매번 기분이 좋치 않았습니다. 친구들의 이기심, 제가 마음놓고 그동안 쌓아두었던 것들을 이야기했을 때에 돌아오는 것들은 그냥 끄덕임의 정도.. 그냥 듣고 넘어가지만 해결되지 않는 그 태도에 질림을 느꼈습니다.


함께 지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내왔던 이 시간이 매우 아깝게 느껴졌으며 지금이라도 만나지 않을 친구는 정리해버리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저는 직접 행동으로 실천할 만큼 간이 크지 않습니다.


이제 더는 보고싶지 않은데.. 나중에 친구가 사라진것에 대한 상처를 제가 다시 생각할까봐 그리하지 못하겠고.. 각자 사는 일상이 바쁜데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받아들임 보다는 멀어짐이 될 것 같아 말도 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한 말이 제게 상처주는 말이었다는 걸 모르는 친구에게 저는 어떻게 이야기를 하며, 나이가 먹었지만 아직도 학생때처럼 이야기 하는 친구에겐 또 어떤식으로 저의 고민을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런 친구들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정말 나중에 제 주변에 친구가 없더라도 정리를 해야하는 것인지 조언이 필요합니다.. 친구들과 같이 있는데도 혼자있는 듯한 느낌에 대해서도.. 되게 마음 아픕니다.. 저에게 그냥 아무 이야기라도 해주세요 제발..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