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꿈을 꿨다.

소대장님에게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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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꿨다.

오늘따라 잠이 안와 잠을 설치다 겨우 잠에 들었다.

우리집이 아니여서 였을까 잠 한번 들기가 힘들었다.

잠을 설쳐 긴 밤이 얼른 지나길 바라는 마음도 잠시, 꿈엔 네가 나와버렸다.

너무도 생생해 아침에 눈을 떴을때 우리가 사랑하고 있는 것만 같아 마음이 아렸다.

시간이 약이란 말이 시간으로 사람을 잊는게 아니라 시간으로 내가 무뎌진다는 말임을 깨닫는 순간이였다.

나는 너를 잊은 줄 알았다.

일을 하다 문득 생각나도 그냥 지나칠만큼 무뎌진 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잊은줄로만 알았던 네 품이 생생하고 네 목소리가 생생해 마음 한쪽이 시큰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만 같다.

목이 너무 메여서 목이 찢어질 것만 같다.

울컥 울컥 하는 마음이 진정이 되질 않아 살짝만 찔러도 터지는 풍선처럼 울음이 터져버릴 것 만 같아 힘들다.

헤어지고 너에게 전화를 걸어 목놓아 울었었다.

그리고 그때 생각했다 이게 마지막이겠노라고

그런데, 보고싶지도 않았던 네가 내 꿈에 나타나 내 마음을 적시고 간 이유는 내가 보고싶어서 날라 온 거겠지?

무의식동안에 꽁꽁 숨겨두었던 네가 너무 보고싶다는 내 생각으로 꿈에 나온건지, 네가 내가 보고싶어 날라온건지 알 수가 없지만,

네가 나를 보고싶어 왔다고 믿고싶다. 아니 믿는다.

오늘 밤 꿈은 너무 행복했다. 우리 둘다

잘지냈으면 좋겠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