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야기

1103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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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6때는 6월이였나,아니 사실 잘 모른다  내 나이는 15살이였다.강남에 있던
학교에서 중간에 강북으로 전학을 왔다. 좀 늦은 감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많이 잘 적응해 나갔다.
어느 날 그 애를 처음 만났다.
작지 않은 키와 하얀 손,하얀 얼굴
안경을 쓴 모습을 한 아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이 내가 왜 반했나 의구심을 품을 만큼의 아이였다.하지만 그 애의
그 손과 샴푸 냄새는 날 꿀벌로
만드는데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 애를 본 순간 나는 학교에서
그 애만 찾기 시작했다.선배인지,
후배인지,동갑인지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학교에서 그 애를 찾고다녔다.
며칠 새 그 애를 찾아봤지만 나는
볼 수 없었다.그리고 3층에 있는
친구들 반에 갔을 때 2분단 끝자락
쯤에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본
나는 그 때 내가 본 게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하염없이 하얀 손과 긴 생머리는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남겨져있다.
난 정신이 빠져 있었다. 그 애와
친해지고 싶었다.그렇지만 방법은
내가 가서 그 애 주위를 배회하는
방법 뿐 이였다.용기가 부족했던
탓일까, 나는 그렇게 며칠을 또
보냈다. 그렇게 그 애의 존재만을
확인한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수련회를 가게 되었다.나는 2학년
5반 이였고 그 애는 8반 이였다.
난 그 애를 보기 위해 느리게 걷기
시작했다. 뒤쳐져서 그 애가 보일
때 까지, 느리게 걸었다. 그리고
그 애는 무지개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그 애 뒤에서 하염없이
걸었다.뒷모습만 주구장창 보면서
어디도 보지 않고 듣지도 않은 채,
꿀벌처럼 그 애의 주위만 배회했다.
내가 신경쓰였던 건지, 우연의 일치
인지 그 애는 뒤를 몇번 돌아봤다.
안경을 뺀 얼굴과 꾸민 듯 한 옷들은
다시 날 또 한번 반하게 하는데
충분하지못해 넘쳤다.
숙소배정을 하러가는데 그 애는
자기만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내 손은 그 애의
캐리어에 닿았다. 나도 모르게 가방
을 들어서 올려주었다. 그리고 난
그 애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내 숙소에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잠을 뒤척였다. 왜 말을 걸지 않았지
라는 자괴감과 그런 내가 싫었다.
내일은 말을 걸어보자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그런 채 난 잠이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이었다. 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그 애만 봤다.
오로지 내 눈은 그애만 향해 있었다.
나태주 의 시처럼 그 애는 자세히
보고 오래 볼 수록 내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데 충분했다. 학교로
돌아가는 길,결심을 했다.
그 애한테 연락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큰 벽이 서있었다. 난 중2병을 깊게 겪고있는
아이였다. 그 애는 전교에서 10등안에
드는 모범적인 아이였기 때문이다.
큰 집안에 격차처럼 우리의 사이는
멀고도 멀었다.그 애가 뭐가 부족한
탓에 나 같은 애를 만나줄까? 라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었다. 나는
내 마음이 잘못됬다는 걸 알았고,
그 마음을 지워 나아갔다. 하지만
이 마음을 지워내는데 10초면
충분했다. 그 애를 보자마자 나는
그 생각들을 지워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생각으로
나도 꿈틀거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정확히는 기억은 안 나지만,
난 어떻게인지 그 애와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휴대폰이 없던 나는
집 전화와 네이트온을 붙잡고 그애의 연락만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 애는 8시 까지 방과후를 하는데
나는 며칠을 데려다 주러 나갔다.
그 때에 나는 머리카락이 없었다.
가발을 쓰고 나갈만큼 그 애 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그리고 우리의
사이는 가까워져 나갔다. 처음에 그
애는 날 밀어냈었지만 점점 받아주기
시작하였다. 학교가 끝나면 집에
달려와 네이트온과 휴대폰을 잡는
내 모습은 안달난 강아지 마냥 흡사했다.그렇게 연락을 하던 나는
그 애에게 내 마음을 고백했다.
하염없이 데려다 주던 날 이였다.
그 애의 바로앞에서 "나 너 좋아해,
우리 사귀자"라는 말을 뱉었다.
그 애는 못들었는지, 다시 듣고 싶었던 건지 "응? 뭐라고?"라는 말과
씨익 웃어주었다. 그 상황에서 나는
"아냐 나중에 다시 말할게" 라는
창피하고 속좁은 남자처럼 말했다.
집에 가는 길 너무나 황야의 사막같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저 내 멋 없는 고백멘트만
내 앞을 서성거렸다. 너무 화가났다.
집에 다다른 나는 다시 메신져를
키고 타이핑을 쳤다. 널 좋아했고 내 마음은 이렇다. 라고 고백했다.
좋은 대답이 올 줄 알았는데,
자기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얼마나 청천벽력 같은 소리지
너무 화가났다. 그것도 내 친구였다.
자기소개 공간에 글을 남겼다.
"흔들리지마 나만 좋아해"라고
남겼는데 그 애의 마음이 변한건지
좋은 대답을 듣고 우린 사귀게 되었다.그 때부터 나는 정말 헌신하기 시작했다. 밀어내고 튕겨도 나는 다가갔었다. 순탄치는 않았다. 선생님들에 반대는 엄청났다. 난 말 그대로 양아치였고
그애는 장학금을 받으면서 촉망받는
학교에 모범생이였으니까, 내가
우려한 문제는 우리에 사이를 망쳐놓기에 충분했다.니가 그 애의
앞길을 망치는 거다. 너랑 어울리는 그릇이 아니다. 라는 상처뿐인 말만 들었다. 그리고 시한폭탄같던 우리의 사이는 기말고사에 터졌다. 그 애의
성적이 떨어진 것이다. 모든 선생님들
은 나에게 구박과 상처를 주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괴롭고 이런
내가 밉고 싫었다. 나는 그애를 놓아주겠다고 맘을 먹었다.
사실 맘을 먹은게 아니라 당연했다.
그애는 내가 없어야 날 수 있는 새였고,나는 그 애의 새장이였다.
그리고 놓아주었다. 그애는 괜찮다고
했지만 내 마음은 불편하다 못해
뒤죽박죽 엉켜져서 힘들었다.
나는 그애의 작은 바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 애의 장애물 밖에 되지 않는 아이였다.아무것도 필요없었고
남은게 없었다. 어린 나이에 뭘 아냐고 할 수 있겠지만 어린나이에
느껴버린걸 어떡할까, 너무 이른 나이에 어른들의 세계를 느껴버렸다.
화가났다. 나는 독기와 그애를 향한
마음만 남아있었다. 그런 사이 우리는 3학년이 되었다. 난 3학년이 되자마자 그애를 잡았다. 우리가 헤어질 때 그애와 나는 학교에서 미친듯이 울었다. 그모습을 본 나는 그 애가 나를 아직 좋아하고 있다는
생각에 확신을 더했고 굳혔다.
그리고 나는 성실해지기 시작했다.
공부는 안했지만 학교를 꾸준히 나가며 나의 태도를 고쳐나가기 시작했다.그러면서 난 다시 그애를 만났다.선생님들은 당연히 반대를 하시겠지만,난 그애의 장애물이 안될 수 있었다.시험기간에 연락안하고 안 만나고, 내가 기다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애도 좋다고 했다. 그렇게 중간고사가 다가왔고 나는 너무나도 힘들게 그애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하루에 연락 5개만 오가는 사이가 싫었다. 그애를 기다리는 시간은 우주와 반대였다.
1분이 1시간같고 10시간 같았다.
과장같겠지만 주말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난 그렇게 버티며 한 고개를 지났다.
그러자 또 벽이 서 있었다.오래 만나다 보니 성격문제가 드러났다.
우리는 틈만나면 헤어지고 다시 사귀었다. 활동적인 나와 비활동적인 그애는 데이트를 하는데
도 힘들었다. 그애에게 맞추기가 힘들어졌다.나도 그 애에게
좋은 곳,좋은 맛집, 같은 곳을 데려가주고 싶었다.하지만 그애는
나랑 만나는 걸 귀찮아했다.
나는 너무나도 미웠지만 내색하지
못했다.그 애에게 짐이 되기 싫었기에 내가 맞춰주고 져줬었는데
이젠 내가 힘들어졌고 그 탓에 헤어졌다.허무했다.이렇게 끝났다.
다른여자를만나봤다.
끌리지도 않고 내 감정에 조금의 요동도 치지 않았다. 난 그 남자들이
하는 후회를 겪었다. 그 애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내 눈도 어느새 그 애와 닮은 사람으로
달라져 있었다. 셰익스피어에 4대 비극을 내 앞에 갔다놔도 내 허무함에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아팠다. 이별노래들은 내 이야기가 되기에 충분했다.그리고 시간이 지났다. 나와 그 애는 졸업식 때 사진 하나 찍은게 마지막이였다. 고등학교에 갔다.  만나지도, 연락하지도 못했다.할 수가 없었다.
술만먹으면 그애를 찾았다.
진상중에 진상이였다. 너무나도
보고싶어질만큼,내 눈에 나비처럼 아른거릴만큼 술을 먹었다. 늘 그렇게
먹어야만 그 애가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취한 척 하고 전화도 해봤다.
그 애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많고
많았던 감정들이 북받쳐 오른다.
그리고 보고싶어진다. 우리는 놀러간 적이 몆 번 없기 때문에 추억이라곤 집 앞과 그 애의 모습밖에 없다.
그렇게 지냈다.그리고 어느 날 
난 그 애를 잡았다.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 애에게 전화했다.
그 애는 전화를 받고 10분 정도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난 그 애를
다시 잡았다.내 말에 흔들린걸까,
그애도 날 못 잊었던 걸까, 다시 만나게되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난 친구들과 워터파크에 놀러갔는데
휴대폰을 락커에 놔두고 놀러갔다.
물론 아침에 연락을 했고 휴대폰을 못한다라고 보냈는데 연락이 되지 않고 문자가 가지 않은게 있어서인지
서로 오해가 됬고 그 오해로인해 다시 헤어지게 됬다.어이가없어서 말이 안 나왔고,더 이상 생각조차 안하게 나쁘게 헤어지게됬다.
그렇게 살았다. 생각이 나지 않았다.
정말 잘 지냈다. 그 애의 페북도 끊고 번호도 지우고 사진도 지웠다.
그 애에게 내가 줬던 건 다 버렸다고 했다. 난 버리지 않았다.
왜 안 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숨겨놓았다. 그렇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1년만에 그 애 생각이 다시났다.
술을 먹었는데 그 애의 번호가 기억이 났다.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한 탓인지
받지 않았다. 그 애에게 문자가 왔다. 왜 전화했냐고 문자가 왔고
그애는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다.
서로  옛날 얘기를 하고 그 동안
고마웠던 일들,힘들었던 일들을 다
얘기했다. 자세히 쓰고 싶지만 이 부분은 그 애가 곤란해질까봐 쓰지 않았다. 전화통화를 했고 울고있는 목소리에 나도 울었지만 절대 티를 안냈다.보여주기 싫었다. 그리고 그 애에게 말했다.앞으로 내가 하는 전화,문자,카톡은 받지 말라고
그 애는 나와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했지만,나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난 아직 그 애를 못 잊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 내가 하는 전화와문자에 응답은 없었다.
후회했다. 거기서 잡지 못한 것에
후회를 했고 친구로 지낼 수 없다고
딱딱하게 말했던 것에 후회한다.
이렇게 내 사랑에 얘기는 끝났다.
마지막으로 너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난 아직 너를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