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문신때문에 엄마아빠가 욕먹었어요

도움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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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때부터 해외에서 생활하다 직장도 해외에서 잡은 케이스에요.
취직 후에는 한국에 한번도 못 나오다가 최근에 장기휴가 얻어서 한국에 5년만에 나왔어요.
추석이나 설날이 너무 그리워서 일부러 추석 맞춰서 휴가잡은것도 있었어요.
기대를 많이 하고 온 한국이였는데, 저때문에 부모님 안좋은 소리 들으시고 분위기 망쳐진것같아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기만 해요.

저는 발등에 사선으로 문신을 했어요.
물론 취업후에 한거였었어요, 그것도 취업후 3년째일때 한거고요.
3년쨰일때 저희엄마가 미국까지 저를 보러 한번 오셨었고 그때부터 가족이나 부모님에대한 생각이나 그리움이 많아졌었어요.
주변에서 가족이나 자녀들에 대한 문신을 의미있게 많이 하는것도 봐서 나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고요.
부모님이 태어나신날과 짧은 레터링문구해서 발등에 사선으로 문신을 했어요.


이번에 한국 나왔을떄 이게 문제가 되더라구요.
부모님도 처음 보셨을때는 별말씀 안하셨어요, 그냥 문신을 했구나. 이정도셨고 그 뒤에 부모님 생신인것 알고는 할거면 저에대한걸로 하지 뭐 엄마아빠 생일을 했냐고 한마디 하셨지만 너무 뭐라하시고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셨어요.
근데 큰집에서 다들 추석이라고 모였을때 다른 어른분들은 굉장히 싫어하시더라고요.
미국물 먹었다고 똑같이 하려든다부터 시작하셔서, 문신은 몸파는 여자들이나 하는거라고, 한국에서 돌아다닐때는 붕대감고 돌아다니라고,
저한테 욕을 한바가지 하시더니 저희 엄마한테까지 뭐라하셨어요.
아무리 어릴때부터 내보냈다지만 교육좀 잘 시키지 그랬냐고. 누가보면 내놓은 자식인줄 알겠다며.
고모들이였으면 제가 아무리 미국에서 멀쩡하게 일하고 있어도 저렇게 문신하고 다니는거 알면은 머리채잡아 한국끌고 들어왔대요.
그러면서 저더러 피검사 해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약까지 하면 정말 머리채잡아끌고들어와야 한다고 저를 이상한애 취급하시고 저희엄마를 죄인취급하시더라고요.
여기에 다 쓰지는 못하겠지만 정말 조카인 저에게 할 소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할정도로 안좋은 소리들을 하셨어요.
결국 저희 아빠랑 고모랑 크게 싸우시고 분위기 안좋아졌었구요.



오랜만에 한국나와서, 그것도 추석 맞춰 나온거로 정말 기대가 많았었는데..
괜히 저때문에 분란 만들은것같아 마음이 정말 안좋아요.
부모님이나 동생들은 신경쓰지말라고 했지만 신경을 안 쓸수가 없네요.
이제 곧있으면 다시 출국인데, 이대로 그냥 가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물론 그때 어른들 앞에서 이상한게 아니라고 말씀드렸어요.
엄마아빠 생신이고, 부모님이 나한테 그만큼 소중한분들이니까 한거라고 설명 다 드렸는데도 저를 안좋게 보시더라고요.
부모님 생신인 숫자를 로마숫자로 새겼어요, 그러니까 저더러 그게 제 남자친구 생일을 그렇게 써놓은건지 누가 아느냐고.
구글에서 숫자 하나씩 찾아서 비교해드릴수도 없었고 정말 난감했었어요.
저는 그런 마음으로 한 문신이 아니였는데, 오랜만에 한국와서 부모망신 다 시켰다는 소리까지 들으니까 너무 속상하고 부모님께 죄송하기까지 해요.

제가 이걸 어떻게 해결하고 가야할까요?
조언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