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걱정되는남자

고민2016.09.19
조회314

안녕하세요
매일 보기만하지 글을 직접 쓴 적은 없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는 사귄 지 4년째 되는 30대초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도 이제 막 삼십대고 남자친구가 3살많은 오빠입니다 슬슬 결혼얘기가 나오는데 너무 걱정입니다

사귀면서 여자 남자가 뒤바뀌어도 한참 뒤바뀐 상황이 계속 되더군요
저도 남자다운 성격은 절대아니고 보호받고 싶고 모르는 것 많은 여자인데 가면갈수록 이남자가 저한테 자꾸만 기대기를 원하고 무슨일생기면 제가 해결하고 리드하고 그걸 당연시해서 한번은 알아서 여행코스라도 좀 짜오라고 했더니 개차반이라....결국은 제가했네요

한마디로 남자답지 못합니다 현재 제법 큰 기업 현장직에 근무하는데 힘들다며 그만둔단 소리를 수십번씩해대고 한번힘든일생기면 몇날몇일을 그얘기만 합니다 다독여주는것도 한두번이지
주구장창 욕섞어 가면서 끝이 없는지라 결국엔 제가 참고참다가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소리질러야 끝날까말까입니다

무슨 일만 생겨도 대처능력이라거나 사회적인 센스가 부족해서 없어도 됬을 트러블을 굳이 만들고 업무능력도 딸려서
그냥 친구들은 많은데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정말 싫어하는거 같더라구요
면허는있는데 운전도 못해서 거의 4년내내 뚜벅이로 다니다 드디어 최근에 SUV 차를 장만했는데 ...운전을 또 너무 못합니다 혼자 가다가 벽에 박고..뭐 이건괜찮은데 백프로 과실로 사고를 연달아 두개나 더냈어요 평상시에도 무섭다며 차를 잘안몰고 어쩌다 한번씩만 모는데 그래도 저리 사고를 내고 못하겠답니다 첫번째랑 두번째 사고때는 멘붕와서 정신을 못차리길래 운전에 대해선 정말 하나도 모르는 무면허자인 제가 여기저기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처리해줬습니다 보험사 부르는거부터 이것저것...

이러면 안되지만 주위 제 친구들 남자친구들이랑
비교가 너무 되는거죠 그렇다고 센스가 있어서 잘해주는것도아니고 배려가 많은것도 아니고 내세워 자랑할만한 일도 사실없네요 그러니 요즘 권태기를 넘어서 아주 ..정이 떨어집니다 남자로 하나도 느껴지지가 않아요

오랜기간 사귀기도 했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결혼생각도 하고있었는데 이런 남자는 절대 든든한 남편이 될거같지않습니다

차라리 아예 여자같은 성격이라면 섬세하고 소소하게 챙겨주기라도할텐데 그런데에 무심하고, 남자들이 당연히 하는 데려다준다거나 아프면 달려오고 약사준다거나하는 일들 ..제가말하거나 화내기전까진 어림도없습니다 거의포기상태....

잘만나서 결혼까지 할 줄 알고있는 무뚝뚝하셔도 잔정많으신 오빠어머님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헤어져야 하는게 맞는거겠죠?

물론 절대 다른여자한테 눈돌리거나 바람안피고 내가하라는대로 군말없이 다하고 싸우면 무조건 지고들어오는등 좋은부분도 많으니 만나고있었지만 저런 단점들만 눈에 들어오니 무슨소용이겠어요 아무리 요즘 남자들 바람만 안피고 나만봐주면 최고라고하지만 이젠너무 버겁습니다
헤어지는게 답이겠죠? 알고있는데 사귄 기간과 정이 미련이 저를 잡습니다

헤어지는게 맞는거라면 따끔하게 헤어지라고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