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PC방에서 일하다가 남자친구한테 차였어요.

참내2008.10.19
조회517

안녕하세요 .. 톡을 즐겨보는 20대초반 女 입니다.

얼마전에 성인PC방에서 3일째 일한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던 기억이 나네요.

맞고 포커치는곳이라 좀 .. 드센 아저씨들이 온다고 힘들어했었는데.

그래서 한 달만 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오늘 일하던 도중 그냥 뛰쳐나왔습니다.

 

매장의 사장님이 계시고 여러 매장을 관리하는 사장님이 또 계십니다.

그분은 저희 매장에 매일 오셔서 뭐 좀 짖궂긴하지만 잘해주시고 하길래 별 감정 없었습니다.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주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하나도없었어요.

그런데 그사장님이 오셨죠.

그리고 뭐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은행가서 50만원만 찾아달라고하길래

알았다고 하는 과정에서 뭔가 말이 잘못 전달되어서 장난식으로 말장난을 좀 하게되었죠.

근데 갑자기 이리와보라고 하더니, 팔로 상대방머리를 감싸안고 조이는거 아시죠?

저한테 그걸하더군요 .. 근데 그걸할려면 끌어안아야되잖아요.

그리고 은행간다고하고 다시 나갈려고하는데 또 그러는거에요.

그러면서 이번에는 입에다가 뽀뽀를 하는겁니다............................

정말 갑자기 기분이 너무.. 그래도 아 그래.. 내가 똥밟았지 니 인격이 이것밖에 안되구나.

이렇게 넘길수도 있겠지만 전 정말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뿌리쳤죠...

근데 제가 거기서 크게 화를내도 그 일의 특성상 그렇게해봐야 씨알도 안먹힐것같고 너무 놀라서 무슨 말도 못하겠고 .. 그래서 은행간다고 일단 나왔어요.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위와같은 사실을 털어놓고 그만둘거라고 말했어요.

2년을 만났고 정말 믿음이 너무나 깊었기때문에 말하기껄끄러운 말들 다 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한거였습니다. 그게 실수라면 실수였나봐요.

남자친구도 저 여기서 일하는거알았어요. 처음부터 성인pc방에서 일해야지 하고 온게 아니라 일반 pc방인줄 알고 왔는데 사업자등록증이니 게임허가증이니 보여주고 솔직히 페이도 세길레 혹해서 시작했었고 남자친구도 잘됐다면서 알바하라고 그랬었거든요. (둘다 이런 대우 받는곳인지 몰랐음)

그 말 했더니 그냥 지금 당장 집에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그랬어요.

그래도 손님 혼자 있고 사장님(매장사장님)은 잘못도없는데 좀 그렇다. 어차피 내일 통보를 하건 안하건 그만둘꺼니까 오늘까지만 참고 하고 안나갈꺼라고 돈도 필요없으니 안나갈거라했어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원래 그렇다는거 알고간거아니었냐?"

 

그게 대체 무슨말일까요...?

어떤핑계를대도 이 일을 택한 저에게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건 알고있어요.

그래서 한달만하고 그만두려고한거였고... 남자친구도 그건 다 알고있었어요 처음부터.

많이 걱정했었고 설마 그러겠어 하고 출근했고 저번에 그랬을때도 많이 속상해한거 아는데

알고간거아니냐니.....

 

전화끊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끊고, 한참있다가 문자를했어요.

장난하냐고 말 그따위로밖에 못하냐고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헤어지자 그냥' ..........

그래서 물었어요. 왜? 더럽냐? ... 라고. 그니까 돌아오는 답장은 '어' 이것뿐..

 

솔직히 매장에서 있었던일 그만두면 그만이고 안볼사람이고, 잊으면 그뿐이지만

남자친구는 아니잖아요. 2년 .. 많이 오래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오래 만났고 서로 알거 다 아는 사이에 무엇보다 그래도 여자친구인데 저런말을 서슴없이 한다는 자체가 너무 실망이었어요

그 답장받고 무어라 답장보낼 그런 생각도안들고 아..이게끝이구나 싶네요

 

전 아직도.. 그냥 솔직한게 죄라는 거 그리고 그 상황에서 제일 먼저 생각났던게 남자친구였다는거 제가 잘못한건 그것밖에 없는거같애요.

어이가없고 너무 큰 실망이라... 눈물도 안나오네요.

내일이면 실감이야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