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ㅣㅣ2016.09.21
조회137


안녕하세요 21살 흔녀입니다
SNS에 판글이 올라오는걸 보고
저도 이런 일이 있어서 글을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저희 아빠는 제가 열여덟 4월이 되었을 때
돌아가셨어요 교통사고로 멀리 가버리셨네요

지금은 3년 그리고 5개월 19일이 지났네요

저희 아빠는 엄마와 사별을 저 두돌 때 하셨고
그 후로 혼자 절 키우셨어요
유치원도.. 유치원때하던 운동회도 와주셨고
도시락도 싸주신 정말 좋은 아빠셨어요

제가 다섯살때 아빠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으시려고 불법 777? 오락실? 을 영업하셨고
얼마 안되서 사채 빚이 불어나서 파산신청 하신 후
다른쪽에서 일을하셨어요 우유배달이며 세제공장이며 다 하셨어요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옷장밑에 서류같은게
있길래 보았더니 유서가 있더라구요..
죽고싶은데 저 때문에 저 어린것이 내가 없으면
안되지 않냐 하시면서 글이 적혀있던걸 보고
울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 반항기가 와서 아빠랑 많이 싸우고 중학교때도 싸워서 비행 청소년도 됐었고
안좋은건 다 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못되 쳐먹은거죠)

아빠한테 속썩이는짓도 많이했고 효도도 못한
제가 이런말 할 자격은 없지만 그 때 생각하면
많이 죄송하게 생각해요..

알바도 했었는데 주급으로 나온돈 버스비 빼고 다 드렸던것도 기억나고 조금이라도 보탬되서 기뻤는데 아빠가 이제 다른 타지역에서 일하시고 계셨고
저는 집에서 슬슬 알바를 하려고 찾으면서 월급나오면 정장 맞춰드릴려고 계획까지 짰는데

마지막으로 통화한게 돌아가시기 전 3일이었는데
그렇게 갑작스럽게 가시니까 .. 아직까지도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잘못한거에 대한 죄인가 싶어서 죄책감도 들었고 술도 마시면서 자살시도도 하려고 하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지금은 안하려고 정신과 치료도 받으면서 술도 끊었지만 효도를 못 해드린게 제일 죄송하고 많이 보고싶네요

지금 제가 사는동네는 아빠랑 살았던곳과 많이 멀지 않은곳에서 살고있어요 가다가 보면 아빠 생각도 나고 많이 기억이 남아서요

조리과도 다녀서 아빠가 해주셨던 안동찜닭 해보니 비슷하게라도 맛이나서 정말 좋았는데..
아빠가 해준맛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네요
지금은 여기 계시진 않지만 하늘나라에선
부디 행복하게 계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아빠 나는 아빠랑 치킨먹은것도
삼겹살집가서 삼겹살도 먹고
아빠가 예전에 닭도리탕도 해줬던거..
그 맛도 아직까지도 기억이나는데
내가 하면 아빠가 해준맛이 전혀 안나네

아빠랑 인터넷으로도 쇼핑하고 형편도 안좋은데
어렸을때 탬버린이랑 있던거 사달라고 징징댄것도

아직까지도 난 아빠가 살아있는거 같은데
아빠랑 같이 다녔던곳에 가도 아빠가 없으니
사람들은 많은데 아빠가 없으니까
이 지역에 나 혼자 남아있으니까 너무 슬프다

나중에 내가 아이를 낳아서 아빠한테 보여주고
아빠가 웃는모습 상상했었는데
너무 일찍 가버려서.. 그 마저도 못이루게 한게
효도도 못해드린게 난 너무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해

아빠가 뭐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나쁜 딸
상차림도 아빠가 좋아하는건지도 몰라서
내가 좀 더 신경써서 아빠가 뭘 좋아하는지
물어라도 볼걸 항상 후회해

아빠가 생각날 4월달 그 때만 울게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이 못난 딸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워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