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대수인가요?

꽃버럭2016.09.21
조회196

안녕하세요 제목이 다소 자극적일수있으나,
저의 서툰 긴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오타/맞춤법 이해바랍니다ㅜㅜ)

저는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고
오늘 퇴원합니다.

천식으로인해 열흘정도 입원했구요.
제가 더위를 많이타서 창가쪽에
침상이 남아있는곳으로 옮겼어요

거기엔 5인실이였는데
추석연휴가 껴서인지 어린친구 한명만있고
넓은 병실에 창가쪽 서로 마주보는자리에서
마주보고 밥먹고 하다보니 둘이자연스레
친하게지냈습니다..

근데 2틀전 월요일에 병실이
가득차더라구요
연휴끝나고 환자들이 밀려오는거같았어요

남은 3침대로 오는 환자가 가족인지
지인인지 모르겠지만
보니까 환자 두명은 성인이고
한명은 좀 많이 어린아가였어요..
성인중 한명이 제옆으로 왔구요..

단체로와서인지 시끄럽기도하고
애기가 칭얼대고 울고불고 소리지르는데
'아파서그런가보다' 하고
그려러니했어요..

근데 애기는울고불고난리인데
엄마라는사람은 예의상안아만주고
본인 밥먹느라정신없고
애기는 자지러져라 울고..

저렇게 시끄럽더라구요..

그리고 제옆으로 온사람은
집나온거마냥 짐가방이 엄청큰걸로
3포대대드라구요..

그러더니 한참을 멍때리다가
"저기요 나 짐이많아서
자리좀 옮겨줬으면하는데?"
이러길래...뻥졌지만 그건힘들것같다 했습니다

그뒤로부터 기분이나빴는지
짐정리할때도 던지듯이하더라구요?

정리할때보니 한쪽이 마비?
한손은 잘못쓰시고 걷는것도
좀 불편하시더라구요
(죄송한대 이런건 잘 몰라요)

정리하면서 앞사람가족?지인에게
말씀하시기를

" 언니 요즘에 젊은애들은 장애인 존중못하나봐~^^
장애인은 빨리 죽어야지 살아서 뭐해 ㅋㅋ"

그러더니 그언니라는사람은

"넌 그냥 가만히 서있으면 그렇게안보여"

저도 사실몰랐지만 자리안바꿔준다고
이런소리들을줄이야ㅡㅡ..

그리고 호흡기치료를위해 기계를켰어요
웅~~~~~ 하는소리가 좀많이크거든요


갑자기 좀시끄러워지니까
(대화식으로 할께요)

옆(장애인분)ㅡ 그거하루몇번해요?
나ㅡ 하루 3번요..근데 잘안해서 많으면 두번..
옆ㅡ 그럼 한번으로해요 하지말라소리는 안할테니까
나ㅡ (당황) 아...
옆ㅡ 매일매일 3번씩 들으면 귀까지 먹겠어요~~
나ㅡ .......
옆ㅡ (자기언니보며) 장애인을 더장애인만들셈인가바

성격상 따지고싶었지만 잘못말하면
장애인한테 너무 모질게 구는거같아서
참았어요..

그리고 기침이 심해서 기침을 많이하고
너무 고통스럽거든요
한번하면 멈추질않아요ㅜㅜ

기침하고있는데..

옆ㅡ 기침좀 참을수없어요?
어떻게 그렇게 매일 기침을해?
나ㅡ 그래서 저도힘들어서 입원한거에요
옆ㅡ 다인실쓰니까 기침조용조용해요
나ㅡ 아...ㅡㅡ

이런식으로 절 많이 당황하게했어요

제가 잘때 커튼을 치고자요.
좀 불편해서 편히있고싶다 해야되나?

밤에 커튼치고 자려는데
갑자기 일어나서 커튼을 걷어버리는거에요

옆ㅡ 깝깝하니까 커튼치지마요
깝깝해서 장애인 체하겠어요
나ㅡ 저는 치는게 편해서요
옆ㅡ 그럼 다른병실로 옮기세요
커튼칠수있는 병실로!!

가만생각하니 제가 자리를 안바꿔줘서
그러는가싶어서

나ㅡ 제자리로 옮기실래요?
옆ㅡ 난 몸이불편하니까, 내짐좀 다옮겨놔요
나ㅡ 같이오신분계시니까 도와달라고하세요
옆ㅡ 아니 장애인이 부탁하면 요즘은 그렇게 말해요?

사실 늙은사람도아니고 30대 중후반정도에요
아무리많아도 40대초..

근데 자꾸 자기는 장애인이니까
장애인인데 장애인이다 식으로 너무하니
짜증나더라구요

하는수없이 오늘 퇴원해야겠다 맘먹고
오전 회진할때 과장님께 퇴원한다했습니다

그랬더니아직숨소리가 좋지않으니
좀 더있지 왜 퇴원이냐고하니
허도 옆사람 들으란식?으로

" 더있다가 홧병날것같아서 그냥집갈래요"
했습니다.

그리고 퇴원준비중에 늦잠으로
못먹은아침을 먹고있었어요

그랬더니 그 옆장애인분이 자꾸왔다갔다하면서
제 침대를 부축하시고 걸으시더라구요

전 속으로 내가너무예민했나
내가 이해할부분일수도있는데
너무했나 싶었어요

근데 갑자기 병실침대식탁옆에
걷어버리시는거에요ㅡㅡ
전 밥먹다말고 국물이며 밥이며 반찬이
다쏟아져버렸어요ㅡㅡ

옆ㅡ 옴마! 미안해요 어떻게~~~
시트걷어야겠네
나ㅡ 괜찮아요 제가할께요
옆ㅡ 그래요 그럼본인이 하세요
내가 장애인이라서 그랬나봐요^^
나ㅡ 평소에는 잘움직이시다가
갑자기 더 불편하셨나보네요
옆ㅡ 장애인이라고 무시하는거에요?
나ㅡ 아니요 불편하신거같아서요
옆ㅡ 그니까 무시하냐구요
언니ㅡ 그만해 니가실수한거니까..
그냥 미안하다고하면 끝이지
옆ㅡ 나장애인이라고 무시하잖아

말대꾸도 안하고
시트걷어서 나와버렸습니다

가만생각하니 너무화가나고
어이없고화가나서 퇴원서류기다리다가
이렇게 글씁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장애인 존중 못한건가요

이외에도 사소한거 많은데
그와중에 기분나쁜것만
몇개골랐어요..

장애인이라고 무시한적없어요
하... 빨리서류준비되면 나가버리고싶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급 추가
퇴원준비다하고 서류기다리고있는데
자기혼자 짐옮기더니

옆ㅡ 퇴원하니까 짐 다챙겨서 나가세요
나ㅡ 안갈껀데요 아직
옆ㅡ 어차피 퇴원이니까 1층에서 기다리면
되잖아요
나ㅡ 점심까지 먹고갈껀데요?
옆ㅡ 못먹은 귀신붙었나..
나ㅡ 듣자듣자하니 말씀이심하시네요?
옆ㅡ 장애인이라 그래요^^
할꺼없음 같이 짐이나옮겨줘요


아..
진짜 이아줌마 왜그러는걸까요
무계념 ㅡㅡ

그냥 침대에 누워버렸어요
아 퇴원하기싫어지네요ㅜㅜ열받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