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헤어지고 벌써 반 년도 넘게 시간이 지나갔네요.잠 못 드는 밤마다 헤다판에서 많은 위안을 받았기에, 다른 분들도 제 글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으시길 바라며 용기내서 글 남깁니다. 좀 긴 글이 될 거 같네요.
처음 헤어지고 두 달 동안은 정말 미쳐 살았던 거 같아요.그 사람은 저한테 애인이고 아빠고 오빠고 친구였는데, 너무 많이 의지한 탓에 이별 통보를 받고 정말 우주가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그 사람 없는 내일이 오는 게 너무 무서워서,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게 너무 무서워서밤엔 잠 못 들고 아침엔 일어나기가 너무 끔찍하게도 싫었어요.
자다가 새벽에 깨기도 여러 번...시간이 가는게 무섭다는 느낌은 살면서 처음이었어요.
시간이 가면 무뎌질거라는 흔한 위로가 너무 야속하고 싫었는데, 이젠 그 말 만큼 맞는 말이 없었던 거 같네요.
정말 힘들었지만, 헤어지고 마음 정리되가는 도중에 그 사람이 연락와서 매달리기도 했지만, 재회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이별로 참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음에 그 사람에게 고마워요.
제가 이번에 헤어지면서 깨달았던 점은
1. 자만하지 말 것.
내가 그 사람을 많이 안다고, 그 사람은 나를 떠날 리가 없다고 자만하는 순간 이별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고작 3년을 만났으면서 20여 년을 살아온 그 사람의 전부를 다 안다고 자만한 점, 너무 어리석었죠.
그 사람의 배려를 당연한 권리로 알고 고마워할 줄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서야 그 배려들이 얼마나 감사한 건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ㅠㅠ
2. 나를 잃지 말 것.
저는 올인형 연애를 했어요. 상대방도 그랬구요. 친구와의 약속보다 그 사람과 만나는 것이 중요했고, 모든 패턴을 그 사람의 생활에 맞췄습니다. 그 결과 고립되기 시작했고, 소중한 인맥도 많이 잃었습니다.
고립되기 시작하니 그 사람과의 관계에 더 매달리게 되고 악순환이었어요.
헤어지고 나서 그 사람을 빼고 나니까 내가 없더라구요. 다시 나를 찾는 데 꽤나 시간이 걸렸어요.
운동도 하고 취미도 만들고, 그 사람 없이도 일상의 시간을 오롯이 나에게 투자하는 재충전 시간을 가지고 있는 중입니다.
3. 상대방이 원하는 사랑을 줄 것.
3년 동안 참 많이 싸웠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싸웠던 일들을 되짚어 보니, 나는 참 일방적으로 내가 주고 싶은 사랑만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그 사람 역시 그랬었고 그런 점이 매번 싸움의 이유가 되었던 거 같아요.
4. 나는 가장 나다울 수 있고, 상대방 또한 상대방다울 수 있는 연애를 할 것
이번 연애에서는 나는 가장 나다웠는데, 나의 '나다움' 때문에 그 사람은 자기 색을 많이 참고 감췄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서로가 서로다울 수 있을 때 굳건한 연애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5. 이별은 한 사람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것(너무 자책하지 말 것)
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나는 건데, 한 사람만의 잘못만으로 헤어진다는 것은 모순이죠.
(단, 바람으로 인한 이별이나 환승이별은 제외ㅜㅜ)
헤어질 때, 그 사람이 저를 참 많이도 원망했습니다.
이 모든 이별은 너의 책임이라고.니가 잘했더라면 우리는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고.
처음 헤어지고 한 달동안은 못 해준 기억만 계속 떠오르고 미칠듯이 미안하고 후회스러웠어요.
하지만, 그 사람 또한 저를 속상하게 한 적도 많았고, 서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그 시간들을 이어온 건데,
마지막을 오로지 저의 책임이라고 돌리는 그 말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건지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알게 됐어요.
그러니, 이별통보를 받았다고 해서 여러분이 못났다거나, 최악이 아닌겁니다.저도 자존감이 바닥을 찍어서 스스로를 갉아먹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랬던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고, 사랑받을 수 없는 겁니다.
여러분은 소중해요. 그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는 없어요.
이번 이별로 연애에 있어서 자존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네요.
이별은 한 번이었는데, 배운 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아서, 이제는 그 사람에게 고마운 지경이에요.
간혹 우리가 왜 이렇게 됐나 슬프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시기도 지나버렸네요.
달랑 3년을 만날 사람 말고, 이젠 30년 넘게 인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들고 싶어요.
글이 두서도 없고 길어서 누가 읽겠나 싶겠지만, 한 분이라도 제 글을 읽고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삶이 나에게 할 말이 있기에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
제가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이별로 느낀 여러가지 교훈들
처음 헤어지고 두 달 동안은 정말 미쳐 살았던 거 같아요.그 사람은 저한테 애인이고 아빠고 오빠고 친구였는데, 너무 많이 의지한 탓에 이별 통보를 받고 정말 우주가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그 사람 없는 내일이 오는 게 너무 무서워서,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게 너무 무서워서밤엔 잠 못 들고 아침엔 일어나기가 너무 끔찍하게도 싫었어요.
자다가 새벽에 깨기도 여러 번...시간이 가는게 무섭다는 느낌은 살면서 처음이었어요.
시간이 가면 무뎌질거라는 흔한 위로가 너무 야속하고 싫었는데, 이젠 그 말 만큼 맞는 말이 없었던 거 같네요.
정말 힘들었지만, 헤어지고 마음 정리되가는 도중에 그 사람이 연락와서 매달리기도 했지만, 재회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이별로 참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음에 그 사람에게 고마워요.
제가 이번에 헤어지면서 깨달았던 점은
1. 자만하지 말 것.
내가 그 사람을 많이 안다고, 그 사람은 나를 떠날 리가 없다고 자만하는 순간 이별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고작 3년을 만났으면서 20여 년을 살아온 그 사람의 전부를 다 안다고 자만한 점, 너무 어리석었죠.
그 사람의 배려를 당연한 권리로 알고 고마워할 줄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서야 그 배려들이 얼마나 감사한 건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ㅠㅠ
2. 나를 잃지 말 것.
저는 올인형 연애를 했어요. 상대방도 그랬구요. 친구와의 약속보다 그 사람과 만나는 것이 중요했고, 모든 패턴을 그 사람의 생활에 맞췄습니다. 그 결과 고립되기 시작했고, 소중한 인맥도 많이 잃었습니다.
고립되기 시작하니 그 사람과의 관계에 더 매달리게 되고 악순환이었어요.
헤어지고 나서 그 사람을 빼고 나니까 내가 없더라구요. 다시 나를 찾는 데 꽤나 시간이 걸렸어요.
운동도 하고 취미도 만들고, 그 사람 없이도 일상의 시간을 오롯이 나에게 투자하는 재충전 시간을 가지고 있는 중입니다.
3. 상대방이 원하는 사랑을 줄 것.
3년 동안 참 많이 싸웠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싸웠던 일들을 되짚어 보니, 나는 참 일방적으로 내가 주고 싶은 사랑만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그 사람 역시 그랬었고 그런 점이 매번 싸움의 이유가 되었던 거 같아요.
4. 나는 가장 나다울 수 있고, 상대방 또한 상대방다울 수 있는 연애를 할 것
이번 연애에서는 나는 가장 나다웠는데, 나의 '나다움' 때문에 그 사람은 자기 색을 많이 참고 감췄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서로가 서로다울 수 있을 때 굳건한 연애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5. 이별은 한 사람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것(너무 자책하지 말 것)
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나는 건데, 한 사람만의 잘못만으로 헤어진다는 것은 모순이죠.
(단, 바람으로 인한 이별이나 환승이별은 제외ㅜㅜ)
헤어질 때, 그 사람이 저를 참 많이도 원망했습니다.
이 모든 이별은 너의 책임이라고.니가 잘했더라면 우리는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고.
처음 헤어지고 한 달동안은 못 해준 기억만 계속 떠오르고 미칠듯이 미안하고 후회스러웠어요.
하지만, 그 사람 또한 저를 속상하게 한 적도 많았고, 서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그 시간들을 이어온 건데,
마지막을 오로지 저의 책임이라고 돌리는 그 말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건지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알게 됐어요.
그러니, 이별통보를 받았다고 해서 여러분이 못났다거나, 최악이 아닌겁니다.저도 자존감이 바닥을 찍어서 스스로를 갉아먹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랬던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고, 사랑받을 수 없는 겁니다.
여러분은 소중해요. 그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는 없어요.
이번 이별로 연애에 있어서 자존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네요.
이별은 한 번이었는데, 배운 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아서, 이제는 그 사람에게 고마운 지경이에요.
간혹 우리가 왜 이렇게 됐나 슬프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시기도 지나버렸네요.
달랑 3년을 만날 사람 말고, 이젠 30년 넘게 인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들고 싶어요.
글이 두서도 없고 길어서 누가 읽겠나 싶겠지만, 한 분이라도 제 글을 읽고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삶이 나에게 할 말이 있기에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
제가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