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15년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의 글 [남자들 꼭 봐]

ㅇㄴ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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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 동생들.형/오빠는 30대 초반이니까 편하게 말 놓을게 (20대 아니신분들에겐 일단 사과 ^^;)
나는 지금은 솔로야.하지만... 보름전은 나의 결혼식 날이였어.근데 왜 솔로냐고?결혼식 3개월전에 약혼녀가 파혼을 해버렸거든.굳이 그얘기를 하려고 글을 쓰는게 아니니, 그 부분에 대해선 그만 언급할게.지난 15년간 이 여자를 포함해서 나는 총 4명의 임팩트있는 만남이 있었어.임팩트가 있었다 라는건, 나의 연애및 삶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고, 또 지독하게 사랑하다 이별한 케이스들을 말하는거야. 적어도 1년은 만났던 사람들이지.따라오기 쉽게 정리해볼게:
여자A - 내나이 18살에서 19살까지 1년 교제. 머리 크고난 뒤의 첫사랑(?).여자B - 내나이 20살에서 25살까지 약 4년반 교제. 나를 키워준 사랑.여자C - 내나이 25살에서 28살까지 약 2년반 교제. 가장 불 같았던 사랑.여자D - 내나이 28살에서 32살까지 4년 교제.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랑.
여기서 한명씩 한명씩 연애 역사를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단지 이 4명과의 만남, 사랑, 그리고 이별을 통해 깨닫고 얻은것들을 너희들에게 나눠주고 싶었어.여러모로 분명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라 생각해.
여자A 는 그저 어렸을적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서 만나고 헤어졌던 케이스니 깊게 들어가지는 않을거야.여기서 배운점은, 처음부터 잘 되는것든 아무것도 없다 라는것과, 여자의 마음은 갈대 같다 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다 라는것이였어.처음으로 환승 이라는걸 당했었지.환승한 여자는 절대 돌아오지도 않을거니와, 절대 잡아볼 필요도 없어.그저 비참해질 뿐이지.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잡아보기도 하고 기다려보기도 하면서 허망한 1년의 시간을 보냈지.끼니도 거르고 잠도 못자며 그 누구랑도 대화도 하지 않았던 시간들... 지금 돌아보면 정말 인생 낭비였어...
여자B 는 1년의 시간이 흘러 힐링이 된후 만나게 되었어.실질적으로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 주었던 사람이야.나는 솔직히 그녀에게 큰 끌림은 없었지만, 호기심을 바탕으로 만남이 시작된 케이스였어.반면 그녀는 나에게 성심을 다해 사랑을 해주었지... 마치 어머니 같은 그런 사랑.어느 순간 나는 고마움보다는 당연함으로 받아들였고 (부모님들에게도 그러자나?), 점점 그녀에게 막 대하는 상황으로 가버렸지.참고 참아주던 그녀는 4년반을 끝으로 내곁을 떠났어.정확히 다음날, 거짓말 처럼, 난 너무나 큰 공허함과 허전함을 느끼게되었고, 그녀가 너무나도 그립고 그리우면서, 무엇보다 정말 많이 고맙더라고.이런 나를 사랑해주고 아낌없이 주었던 그녀를 그리워 하는것이, 있을때 잘해라 라는 옛말과 또 너무 잘 들어맞더라.
그리움에 사묻혀 술로 시간을 보내던 찰나에, 여자C 를 소개로 만나게 되었어.나쁜놈 처럼 보이겠지만, 여자B 를 잊겠다는 마음에 여자C 에게 올인을 했던 기억이 나네.여자C 는 정말... 엽기적인 그녀였어.난 점점 너무 끌렸었고, 불같이 사랑도 했으며, 또 불같이 싸움도 했었어.하지만 우리의 관계는 너무 무계획적이며 비현실적 이였어.그녀는 취준생이였고, 나는 긴 만남을 정리한지 얼마 안된 찰나.20대 후반의 상황에서도 우린 아무런 미래이야기, 앞으로의 관계 이야기는 하지도 않고 그저 하루하루를 즐기며 만났었지.서른이 코앞으로 다가왔을때에는, 우린 이미 벼랑끝에 서있었어.현실적인 부분들의 어려움이 결국 우리를 이별에 다다르게 하였지.여자C 를 많이 사랑했었지만, 잊혀가는데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았어.아무래도 A, B와 겪었던 이별기간들이 면역력을 높여준거겠지.
고작 2달안에 힐링을 마친 나는 우연한 모임에서 여자D 를 만나게 된다.마음에 이별의 아픔이 없는 상황에서 첫눈에 반한다 라는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었어.하지만 첫눈에 반한다 라는것은 양날의 검이라는걸 그때는 눈치채지 못했었지.이 콩깍지로 인해서 초반에 많은것들을 덮고 넘어갈수 있었어.객관적인 눈으로 봤다면 충분히 문제가 될수있는 부분들도, 콩깍지로 인해 일단 넘어가고 보자 라는 마인드가 주도했었지.비로서야 알게됬지만, 일단 넘어가는것은 언젠간 다시 돌아와 부딫히게 되있어.그리고 두번째, 세번째 부딫혔을때의 임팩트는 처음보다 몇배 더 큰 상처를 남길수있어.이런식으로 넘어가기를 몇년간 반복하면서, 결국 결혼까지 약속해버리는 기적을 이루어냈지.하지만...이 종양들은 어느순간 커다란 암으로 변해있었고, 이미 온몽에 전이되어 버린 상태에서는 아무런 답도 남아있지 않았나 보더군.그녀의 파혼 선언은 정말 충격이였고 상처였어 나에게는.하지만 역시나 옛말이 또 맞더군... 돌아선 여자의 마음을 잡는건 거의 불가능 하다 라는걸. 너무나 칼같은 그녀의 변심한 마음은 낯설기만 했고, 결국 모든것은 끝나버렸어.
자, 여기까지가 나의 과거 줄거리야.그럼 지금까지 내가 배운 중요한 점들을 요점해볼게.연애가 미숙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잘풀리는 연애를 할수가 없어 절대로. 사랑과 이별은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거야. 실수해도 너무 자책하지말고, 대신 무엇인가를 깨달았다면 그것을 꼭 다음엔 기억하도록 해.환승 이라는건 남자던 여자던 언제든 일어날수있는 일이야. 안타깝게도 상대가 환승으로 떠났다면, 미련없이 놓아주고 잊어야해.잘해주는 것, 그리고 사랑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줄 알아야해. 이건 말로는 쉬워도 실제로는 참 어려운 일이야. 고마움을 느낀다면 그 사랑을 돌려주도록 해.현실적인 문제들을 다 덮어버리고 사랑하는건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가능해. 사랑의 힘이 위대하긴 하지만, 밥을 먹여주진 않자나?남녀간의 갈등, 특히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차이점들을 결국에는 마주치게 되있어. 이것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야. 피해가는건 답이 아니라는걸 명심해. 그리고 그 갈등들의 해답은 의외로 멀지 않은곳들에 있어. 단지 그 폭풍속에서는 그것들을 못볼 뿐이지만.마지막으로. 돌아선 여자... 혹은 남자의 마음을 돌리는건 큰 기적이라고 생각해. 천문학적인 확률... 그러니까 로또당첨과 비슷할수도 있는 확률이 아닐까 싶네. 로또 당첨 안될걸 알면서도 표는 살때 있지? 고작 몇천원. 그러니 한번 잡아는 봐. 하지만 당첨되지는 않았을거야... 그러니까 미련갖지 말고, 후회하지 말고, 뒤돌아 보지도 않도록 해. 
너무 많이 주저리 댄거 같지만, 다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 내려간거야.진심으로 모두들 행복한 연애했으면 좋겠고,이 세상의 아픔, 특히 이별과 실연의 아픔들을 조금이나마 덜을수 있는 그런 남자/여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지금 너희들 옆에 파트너가 있다면...그 사람의 좋은 점, 고마운 점들을 되새겨 보길 바래.그리고 진심으로 말해줘.사랑한다고 말이야.
모두들 더 많은 행복과 사랑들 나누길 바란다.
이만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