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저에게 문제가 있는걸까요

a2016.09.22
조회51,518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1년 조금 넘어가고 있는데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그사람들이 저와 맞지 않는 사람인 것 처럼 느껴집니다.

한두번 겪은 문제가 아니라 심각성을 깨닫고
이게 과연 저의 문제인지,
아니면 제가 만나는 사람들의 문제인지,
어떤점이 문제인지 알고 싶습니다.

-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에게 자신감이 없다고 말합니다.
현재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대부분의 업무를 영어로 합니다. 거래처와 전화를 할 때도 영어를 씁니다.)
회사 동료들은 저에게 '자신감이 없다.' ,'소심하다', '둔하다'
이런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저는 스스로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한 적도,
소심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일처리 할 때도 손이 빠르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못한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 말이죠.

사람들이 왜 저를 그렇게 생각하나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남에게 싫은 소리도 잘 못하고,
할 수 있는 일도 먼저 선뜻 나서서 하겠다고 말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일처리를 하다가 저보다 더 잘하는 동료가 있으면 양보하는 편입니다.

신입 후임이 들어와서 일을 못해도 혼내지 못하고,
잘못 된 일을 제가 그냥 혼자 정리하고 처리합니다.
(사실 제가 하는게 젤 맘 편합니다.)

회사에서 가장 큰 문제가 제가 영어를 다른 동료들만큼 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듣기,쓰기는 어느정도되는데 말이 잘 안돼요. ;
아무래도 업무를 다 영어로 하다보니 영어를 잘 못하면
잘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답답하고 제가 말할 때 버벅거리니까 자신감이 없어보일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점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저는 '쉬운상대'라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 대화 할 때도 저에게 유독 말을 쉽게 내뱉는 분들도 계시구요.
저는 기분이 나빠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걸 겉으론 티 안내구 뒤에서 친한친구한테 매번 말해서 제 친구는 저의 태도의 문제가 아니냐고 걱정을하네요.

직장동료들이 또래라서 너무 편하게 저의 성격을 다 드러내서 그런걸까요?
모든 받아주고 거절 못하는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제가 사회부적응자인걸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초,중,고 친구들과는 아직도 사이좋게 잘 지내는데,
새롭게 인연을 맺는 사람들과는 깊은 우정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회사 동료들과 오랫동안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지만,
저를 쉬운상대로 여겨 무시하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기분도 상하구요. 저와 맞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대체 뭐가 잘못 된 걸까요?

따끔한 조언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두서 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