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교사 신고 가능한가요?

엿머겅2016.09.23
조회1,293

안녕하세요. 담임 잘못 만나 고생중인 고3입니다.

진짜 말 그대로 담임을 신고하고 싶은데 ㅋㅋㅋㅋ

저희반 애들 다 벼르고 있거든요 입시 끝나면 바로 신고하려고.

근데 이게 좀 교묘하게 법을 피해간달까? 너무 모호해서... 상담 부탁드려요.

일단 그 행적을 하나 하나 나열해보자면


1. 애들 차별 개쩜.


- 지가 좋아하는 애들만 몇 명 불러서 (절대 성적도, 열정도 상관 X 걍 지 맘에 드는 애들.) 비밀동아리라며 생기부에 써줄테니 가입하자 꼬심. 들통나니 오히려 적반하장.

- 지 맘에 드는 애들 또 모아서 튜터 시킴. 근데 학교에 애 데려와서 똥 귀저기 갈으라 시키고 분명 돈 내고 시작한 튜터인데 자습이 훨씬 많음. 이 외에도 애 병원 좀 데려가라, 어디 다녀올 동안 애 좀 보고 있어라 등등 잔신부름만 엄청 시킴. 심지어 지 이사할 때 까지 불러서 일 시킴.

- 지가 싫어하는 애들은 다른 애들과 같은 행동을 해도 (ex.수업시간에 화장실 가기) 말투와 표정부터 싹 변하며 누가봐도 느낄 정도로 차별. 미움 당하는 애들을 다른 애들이 걱정할 정도.

- 근데 그 중 한명은 싫어하는 이유가 지가 아끼는 애랑 싸워서. ㅋㅋ

- 튜터 하는 애들이 맨날 밤 늦게까지 공부시키는데 집 갈 때 무섭다고 집에서 공부한다 했더니 니네 마음대로 하라고 역정 냄. 오랜 시간 쌓인게 많아 결국 폭발하고 그대로 짐 싸서 집 감. 그날 밤 자리에 남아있던 튜터 하는 애한테 울면서 전화함.

- 그 때 부터 튜터 나간 애들은 대학 상담도 대충하고 전엔 신경쓰지 않았던 사소한 것 하나까지 꼬투리 잡아 들들 볶음.

- 튜터 같이 하는 애들 중 본인이 별로 안 좋아 하는 애들은 수업에 왔는지도 모름. ㅋㅋㅋ 걍 노관심.



2. 다른 선생님과 애들 뒷담.


- 위에 말한 것 처럼 행동거지를 하고 다니니 학교에 계신 거의 모든 쌤들이 싫어함. 근데 지가 결제해달라고 서류 올렸는데 다른 선생님들이 빨리 빨리 안 해주시니까 앞에선 가식부리며 웃다가 뒤 돌면서 강아지 라고 욕 함. 학생 앞에서.

- 수업에 들어와서도 지 맘에 안 드는 쌤 겁내 깜.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떻고. 그게 사람이냐는 소리까지. 애들 앞에서 선생님들 권위 깎아내림.

- 선생님들 뒷담도 하는데 애들 뒷담은 물론 ^^. 지랑 상담하는 애한테 같은 반 친구 뒷담함.



3. 학생한테 막말.


- 졸업사진 찍을 때 화장을 좀 진하게 한 애들한테 나가요 걸 같다고 함. 물론 이것도 뒷담 ^^.

- 전 날 큰아버지 돌아가셔서 펑펑 울다가 다음 날 친구들이 걱정하면서 일부러 웃기려 해줌. 잠깐 웃었더니 너 어제 큰아버지 돌아가신 애 맞냐고 꼽 줌.



4. 서류 제출 재촉.


- 다른 반 담임들 보다 늦게 자료를 주면서 마감기간이 언제든 상관 없이 내일까지 무조건 내라고 함. 사정이 있어 못 내면 갈굼.



5. 돈 ㅈㄴ 밝힘.


- 진짜 이 여편네 돈 조카 밝힘. 나 살면서 반에서 금연초 피우는 선생, 술 먹고 들어와서 애들 때리는 선생, 애들 추행하는 선생까지 만나봤지만 이렇게 돈 밝히고 차별 개쩌는 선생 처음 만나봄. 학교에서 문화지원금? 같은게 나와서 영화나 문화재 관람을 무료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음. 근데 이건 일정 수의 인원이 필요함. 이 때 먼저 지가 좋아하는 애들한테 연락 돌리고, 안된다 그러면 그나마 덜 싫어하는 애들한테 같이 가자 함. 그래도 인원이 모자라면 졸업생까지 데려가서 지 보고싶던 영화를 보는 목적달성. ^^

- 자율동아리 하는 애들 중 몇 명하고만 답사 다녀옴. 근데 그 비용을 동아리 전체 인원에게 청구. 이건 뭐 공금횡령 그런 죄 아님?

- 내가 최근 입시 때문에 자소서를 써야 했음. 나와 비슷한 상황인 애들 모아서 자소서와 면접 튜터 하자고 제안. 이 때 지불해야 하는 요금이 있는지 언급 조차 안 함. 방학 동안 딱 3번 나가서 내가 써 간 글 대충 낱말 몇 자와 미괄 두괄 구성만 바꾸듯 하며 자소서 마무리. 면접 준비도 예상 질문과 답변 제출하라고만 하고 첨삭 없이 외우게만 시킴. 언제 첨삭 하자며 날짜까지 정했지만 아직까지 무소식. 다른 선생님들은 본인 업이겠거니 하고 그냥 해주시는걸 무려 인당 17만원을 받아 쳐먹고 저딴식으로 봐줌. 결국 자소서 마감 날 하루 전 학원 다니는 친구가 우연히 내 자소서를 보더니 경악하며 당장 고쳐야 한다 말함. 다른 선생님들께도 여쭤봤더니 내가 쓴 줄 아시고 모두 불필요한 말이 많고 정작 포인트는 쥐똥만큼이라 하심. 담임이 첨삭 해준게 그거라는 걸 상상조차 못 함. 결국 밤 새워가며 다 갈아엎음. 방학동안 시간과 돈만 낭비한게 되어버림.


일단 여기까지만 써 봤는데요. 쓰면서도 열받네요.

특히 마지막에 쓴 거 교감선생님한테 찌르거나 아님 환불 요청하면 법적으로 17만원 중 일부라도 환불 가능한가요? 그 ㄴ이 고친 것 중 살린거 하나 없이 다 갈아엎고 정말 잣같지만 그래도 나름 자소서라고 쓰긴 해서 그 돈은 못 받을 거 같은데 아직 면접 준비를 시작 안했으니 반이라도 받을 수 있나요?

진짜 돈 아깝고 뭐 믿고 그렇게 지 글 잘 쓴다 생색내며 자신만만 했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혹시 불이익 당할까 (많은 사건으로 깨달았어요 ^^ 눈 밖에 나면 틀림없이 불이익 당한다는 걸.) 친구들이 조심스러워 하는 상황이고 입시 끝나자마자 특히 많이 갈굼 당했던 애들은 부모님까지 소환해서 학교 쫓아갈 생각이라는데

중요한게 저게 사실 명확한 증거가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신고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녹음이라도 해놓던가 해야 되는건지.

진짜 벌금이든 학교를 짜르든 어떻게든 엿멕이고 싶은데 법적으로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