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괴롭습니다

하루하루눈물만2016.09.25
조회5,436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보는 20대 여자입니다.
조금 길 수도 있지만 꼭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1년반동안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과 며칠 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서로가 미친듯이 사랑했습니다.
이 나이가 되어서도 이토록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었고,
서로가 서로를 이사람이다! 하고 느끼고 만났기에, 결혼이야기는 물론, 미래의 모든 계획들에 서로가 묻어있는 사이였습니다.
서로에게 이게 마지막 연애라는 생각이 만연했습니다.

문제는 저였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에 항상 목말라 있는 사림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에도, 동성 친구들이 그냥 멍때리고 있는 것에도 기분이 나빠보인다며,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내가 기분니쁘게 했냐고 자주 물어, 모두를 지치고 질리게 하곤 했던 저였습니다.

이러한 성격 부분도 나이를 먹어가며 많이 개선되었지만, 이 남자친구와 사귀는 동안에도 전, 조금이라도 덜 사랑받고 있다거나 남자친구가 개인적인 일로 지쳐있는 상황에서도 저에게 조금이라도 무관심해 보이면 그것에 서운함을 느끼고, 그것이 다툼으로 번져, 마음에도 없는 헤어지자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1년반동안 헤어지자는 말을 대여섯번은 한 것 같네요...

그동안 남자친구는 제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울며불며 매달리규 붙잡았습니다. 저는 그런 그를 보며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끝까지 제 자존심만 챙겼죠.

한없이 잘해준 남자친구였는데 말이죠....

그러다 며칠전, 개인적인 일로 피곤해하던 남자친구를 보며, 저와 함께 있는데도 얼굴 표정이 좋지않아 작은 말다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때, 저는 저같은 여자와 함께 하느라 힘든 당신을 보는게 괴롭다. 그러니 나 아닌 더 나은 여자와 함께 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느냐. 라고 했죠.
그러다가 다툼이 커져 저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남자친구는 그에 따라 이제는 못참겠다며 헤어지지고 했습니다..

제가 멍청했습니다. 죽도록 후회되고 정말 죽고싶습니다.

그때부터 남자친구에게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때는 이미 늦었지요....그동안 사랑해온 것이 뭐였나 싶을 정도로 매몰차게 돌아서더군요...
저를 정말 미친듯이 사랑했지만.. 저를 사랑함이 자기자신의 마음을 다치게하기 때문에 더이상 못하겠다면서요..

그렇게 첫날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에 제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습니다.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완고했습니다.
제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며, 더이상 자기 자신의 자존감을 밑바닥까지 끌어내리고 싶지 않다며, 자기자신을 자기가 지커야겠다합니다..

그래사 그에 제가 일주일 정도만 생각해봐줄 수 없냐고 이야기하니, 남자친구는 그러겠다고 합니다..
일주일동안 저를 사랑히는 마음과, 더이싱 다치기 싫은 스스로의 마음 중 어느것이 큰지 더 생각해보겠다면서요.
그 일주일 동안은 연락도 만나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근데 지금 하루밖에 지나지않았는데...
저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고 숨통이 막히고 아침부터 울기만 하고 잠은 거의 자지도 못하고 밪은 넘어가지도 않고 정말 괴롭습니다...

사실 그의 마음이 바뀌기를 간절히 바라지만..과연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절대로 바뀌었을 거라 믿음이나 자신같은 것이 있었지만, 이전에 없던 매몰찬, 그리고 차가운 모습으로 저에게 헤어짐을 고하던 그의 모습에 그런 자신 또한 없습니다....

친구의 말대로 판에 들어와 관련된 글들을 보니, 인연이면 헤어져도 다시 돌아올거라고...헤어지게 되더라도 기다리면 될거라고 하는데....재걀합 후 결혼하신 분들도 많고...
그리고 비온뒤 땅 굳듯이 깨진유리컵을 녹여 새러 만들 정도로 노력하면 된다는데... 과연 그가 돌아올지요....


정말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미칠것같습니다...
판에 쓰여진 글 처럼 저희는 절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몰찬 그의 모습을 떠올리면 돌아올 것 같지가 않습니다....

여기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여러분에게 조언을 구하고싶은건...
만약 헤어지고 난 뒤 다시 만나려면 다음주에 헤어지자고 하면 덤덤하게 받아들여야하는건가요?...
헤어지게 되면..... 친구로라도 지내면서 가끔씩 연락하고 지내고 그래도 되나요?.... 아니면 아예 끊어버리는게 좋은가요.....그 외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격상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삽니다..
제발 이건 끝난거다 다시 만날 수 없다 등의 네거티브한 댓글은....최대한 자제해주세요..
저 지금도 충분히 죽고싶을만큼 괴롭고 힘들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출근도 해야하는데.. 일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 정말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헤어지기 싫어요... 저 이 남자랑 결혼하고싶은데...
이 남자여야하는데.....

저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