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랑했던 여자가 가고있는 남자에게.

케찹을좋아합니다2016.09.26
조회790
먼저 판분들께 인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어느곳에도 마음을 전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나마 잠시 적어볼게요.

to. 그 쪽
안녕하세요.
걔와 저는 2년을 넘게 만났어요.
지금은 헤어진지 2주 좀 넘엇네요.
만난지 2년이 넘었지만 2주만에 그 쪽에게 가서
그쪽을 원망할수는 없겠지만 몇가지 부탁드릴게요.
저희는 고2 중간부터 만났어요.
심지어 고3힘든기간 까지요.
제가 투지폰을 쓰는 반면에 걔는 아이폰을 쓰고 있어서 서로 더 힘들었었죠.
그래도 다 이겨냈답니다.

참 착하죠.대견하죠.이쁘죠. 대단한 여자에요.

이제 걔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만 할 몇가지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케찹을 좋아해요. 모든 음식에 다 곁들여 먹을 정도로요.
놀라지 마세요.
코코팜을 좋아해요. 망고 코코팜은 별로에요.
잠잘때는 절대 건드리지마세요. 화난 사자로 변해요.
걷기를 좋아해요.
노래 들으면서 걸으면 더 좋아해요.
짬뽕도 좋아해요. 특히 그 안에 있는 양파를요.
신동엽 그려진 떡볶이에 피자치즈 뿌려주세요.
매운걸 좋아해요. 특히 불닭에 면빼고 삼각김밥이랑 스트링 치즈를 올려서 먹어요.
하리보 젤리뿐만 아니라 다른 젤리도 좋아해요.
그러니 자주사주세요. 아이같은 웃음을 볼 수 있어요.
남자 연예인은 진구, 지성, 이진욱, 엠블랙 지오 등을 좋아해요.
이런 남자들이 tv나 영화에 나올때면 한번 째려봐주세요. 그러면 또 아이처럼 웃는모습을 볼 수 있어요.
술먹는거(이거는 엠티때 질리도록 먹어서 지금은 별로라고 하는데 믿을 수 없어요.)를 좋아해요.
마음에 안들었지만.
조봉순국밥집이라고 있는데 거기 곱창좋아해요.
모밀도 좋아해요. 상무지구 가면 유명한데 있어요.
안데스 초콜릿을 좋아해요.
달달한거는 대자연현상이 올 때 사주세요.
트로피카나 포도주스, 코코넛만 잇는 푸딩, 토마토 스파게티, 파스꾸찌에서 파는 초코 딸기가 들어가있는 마실 것을 좋아해요.
구름이라고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겉으로는 싫어하는 것 같아도 항상 잘 챙겨준답니다.
마음이 참 따뜻한 여자에요.
말 이쁘게 하세요. 꼭. 제일 중요해요.
예의바르게 행동하는거도 중요하고, 배려해주는거(뭐든 먼저 주세요. 식당에 와서 제일 처음 음식을 먼저, 문잡아 주기 택시 먼저태우기 짐 들어주기 등등)도 중요해요.
아가들을 좋아해서 페이스북에도 자주 봐요.
아구찜을 좋아해요. 풍암동이 코끼리 아구찜이라고 있으니까 데려가세요. 저는 맵더라구요.
달리기잘해요. 키가 커서 그런가.
치즈케이크를 좋아해요. 전 싫어했는데.
비틀주 초록색 보라색 좋아해요. 그래서 저는 저색깔들 빼고 먹었어요.
민트를 좋아해요. 베라가면 민트맛만 먹거든요.
딸기 스무디를 좋아해요. 더 소녀같아 보이죠.
묵은지를 좋아해요. 아주머니 같이.
번데기를 좋아해요. 여자가 안징그럽나.
우중충한 날씨를 좋아해요. 참 특이하죠.
그리고 콘치즈, 팬돌이, 감자등을 좋아해요.
그리고 기분이 우울할때면 신발을 사곤해요.
다행이죠. 가방이 아니라


초코에몽을 싫어해요. 특이하죠. 남녀노소 좋아하는건데.
크림스파게티를 싫어하는 반면에 토마토 스파게티는 좋아해요.
스테이크도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도 가끔 저랑 같이 먹어줫어요.
새를 특히 싫어해요. 길가다 만나면 달려가서 쫓으세요.
초밥도 싫어해요. 저는 엄청 맛있는데.
절대 뭐 먹으면서 쩝쩝거리지 마세요.
또 음식 뒤적거리지도 마세요.
쩝쩝거리는거랑 뒤적거리는건 어머님도 싫어하세요.
돈까스도 싫어해요. 가끔 얘가 한 입먹을때도 있어서 먼저 썰어놔요.
닭발, 돼지 껍데기, 망고를 싫어해요.
응급실 침대보는 촉감이 이상해서 싫대요.
타코야키, 고구마 케이크를 싫어해요.
전 생일에 고구마 케이크만 먹었었거든요.
새벽 공기 냄새를 싫어해요. 어차피 통금이 11시에요.
새김치를 싫어해요. 김치는 무조건 묵은지래요.
고기 구워먹을때 무조건 올려먹으세요.
탱크보이를 싫어해요. 먹는 날 보고 질색했죠.
햄스터등 쥐 종류를 싫어해요.
바닐라, 콩물국수, 오리탕(특히 껍질)등 니글니글한거 싫어해요.
꼬막 알레르기있어요. 조심해요.
등갈비, 윌, 고구마등을 싫어해요.

대자연현상일때는 쪼금씩 많이배고파요.
대자연현상이 올땐 할땐 배가 차요.
피자는 많이 못먹어요.
술먹은 다음날은 일찍 일어나요(요즘은 잘 안그래요.)
술먹은 다음날 물도 많이 먹어요.
피곤할때 술먹으면 금방 훅가니까 잘챙겨요.
이모랑 친구처럼 친해요.
가야금도 할줄알아요. 신기하죠. 선하죠.
어른들한테 예의 갖추는 걸 신경써요.
다음에 볼땐 다음에 볼때가 지금까지중에 가장 예뻣어요.
제가 지금까지 본 여자중에 제일 이뻣어요.
하고싶은말, 하고싶은것은 꼭 해야해요. 해주세요.
저녁에 무서운 길 갈때는 꼭 누군가랑 전화해야되요.
물론 그쪽이여야겠죠.
마른 남자보다는 덩치가 좀 있는걸 좋아해요.
때로는 아이같아요. 순수해요.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해요.
카페자리앉을때 가에 앉는거 싫어해요.
여자가방을 남자가드는걸 싫어해요.
음식할때 레시피대로 하면 맛없을꺼같다고 해요.
얘 요리 잘 못해요. 밥도 제가 겨우 알려줫어요.
음료수는 빨대로 먹어요. 무조건.
술을먹으면 먼저 얼굴이 먼저 부어요.(남들은 잘 몰라요).
고기먹을땐 쌈무랑 같이먹어요.
커피는 소용이 없어요.
얘는 쫌 잠올때 자야해요.
낮에 잘땐 눈물을 엄청 흘리고 자요. 닦아줘요.
싸우고 난다음에는 얘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기다려주세요.
어딜 갔을때 쇼파같은자리는 양보하세요.
곤충중에서는 사마귀랑 거미를 무서워해요. 다른건 딱히.
새들은 백이면 백 다무서워해요. 다~~~요.
감기걸릴땐 천식이 있어요. 기침할때 마음이 아파요.
꽃 꺾는걸 싫어해요. 그래도 전 꺾어줬어요.
카페에서 커피 먹을때 휘핑크림은 절반쯤먹고 섞어주세요.
물건 던지지마세요. 절대.

더 안다면 알겠죠. 걔에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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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주세요. 울리지 마세요. 제가 뭣도 아니지만 그 쪽이 울리면 원망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이해해준만큼 얘도 저를 이해해줬어요. 많이 이뻐해주세요. 처음엔 애교가 많이 없엇지만 지금은 좀 있을거에요. 글씨 하나하나 쓸때마다 꾹꾹 눌러쓰는 모습이 귀여워요. 잘해주세요. 변하지 말고. 잘잤어? 잘자 밥은 먹었어? 어디야? 안추워? 절대 잊지마세요. 예전에 저희가 헤어졌을때 얘의 전화, 문자한통에 저는 그동안 미워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는데, 얘는 그렇지 않나봐요. 제가 너무 위축되네요. 오랜 기간을 만났는데 끝이 나보니 저에게 아무것도 오지 않고, 그 쪽에게만 갔네요. 저는 걔에게 끝이 잘 보이지 않는 긴 글도 보내봤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행복을 빌게요. 아직도 잡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잡야아만 할 것 같기도 하구요. 보고싶지 않을리 없어요. 그립기도 많이 그립구요. 제 영역에서 벗어나 그 쪽에게 갈려고 하는데 그 쪽도 그 쪽만에 영역이 있겠죠. 그 영역에서 잘 받아주세요. 아직도 가슴 한 쪽이 많이 아립니다. 아니 가슴 한쪽이 아니라 전부라 해야겠네요.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정말 많이 아꼈습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to. 너에게
오랫동안 내 옆에서 힘든 일 있을 때면 내 옆에서 손을 놓지 않아 주었던 네가 고맙다. 나의 짓궂은 장난을 다 받아 주어서 고맙다. 나를 더 성숙하게 해줬던 네가 고맙다. 네가 아니면 하지 못할 말, 행동, 생각들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 너에게 받은 사랑이 고맙다. 항상 내편이여서 고맙다. 더 고맙고, 더 미안하고, 더 가슴 따뜻하게 해줬던 말, 행동들이 너무 많아 글에 담기는 힘들 정도로 많아서 고맙다. 남들이 알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너에 대해 알고 있는 게 많다. 물론 너의 겉모습, 외모, 너무 이쁘다. 많이 이쁘다. 이쁘다 라는 말을 입이 닳도록 해도 모자라도록 이쁘다. 그동안 나는 너의 겉모습도 충분히 사랑했지만, 너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어 잘 보이지 않는 순수한 마음, 배려심, 이해심을 더 사랑한 것 같다. 그냥 너 자체를 너무 많이 사랑한 것 같다.

잘 가, 조심히 가. 다치지말고.